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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으나 우연한 즐거움이 있는 것이 여행이다.국내여행/제주도 2015. 1. 14. 14:17728x90
한라산 산행을 마치고, 옆지기와 통화를 하면서 중간 만남의 장소로 택시와 버스를 이용하여 제주시청까지 이동한다.
내가 산행을 하는동안 옆지기는 친구와 만나서 비자림숲이라는 곳을 산책하며 아이들과 씨름한듯!!
거기에 면허증도 챙기지않고 공항내 "렌트하우스"에서 자동차 렌트를 하느라 임시면허증 발급을 위하여 동분서주한듯!!
이래저래 옆지기는 첫날부터 피곤모드다.
그런 상황에서 오후 늦게 옆지기 친구들과 모두 조우하기 위한 장소로 또 이동한다.
친구네 한팀이 "이호테우해변"에 이동해 있단다.
일단 이번 여행의 정보에 대하여는 나의 주관에 의해 움직일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생소하기만하다.
나중에 이런 저런 검색을 해보니 일몰이 멋진 해변이라는, 그래서 사진을 찍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저녁에 찾는 곳이라는 정보를 얻는다.
이호테우해변은 "이호동"이라는 마을 이름과 "테우"라는 제주만의 독특한 고깃배를 합성하여 관광지화 시킨 이름인듯싶다.
"테우"는 뗏목을 가리키는 제주방언으로 여러개의 통나무를 엮어 만든 제주에만 있는 연안용 원시적 고깃배를 말한다.
아무튼 이호테우해변의 만남의 장소 "목마등대"에서 세가족이 모두 조우를 한다.
"목마등대"가 있는 이곳 방파제가 일몰구경의 좋은 장소라고 한다.
우리는 쌀쌀한 바람과 어두워만 가는 시간에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어 급히 숙소로 이동을 하고~~!!
일단, 등대의 생김새가 독특하니 눈길을 끄는데는 성공이다. 파노라마로 빨강과 하양 목마를 한번에 담아본다.
그리고 우리가족 단체사진, 콩새녀석은 본인 좋을때만 카메라에 귀여운 포즈를 취한다는 아주 나쁜 습관이...... ㅜㅜ
세가족의 단체사진은 우리 카메라에 담기지않고, 다른 가족에게 있는듯하여 패쑤~~ ㅎㅎ
늘 든든한 나의 후원자가 되어주는 옆지기, "황여사"도 장난삼아 클로즈업!!! ^^
하양 목마가 있는 방파제까지 갈 일이 없을듯싶은 상황에서 유일한 단독샷이다.
그리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일몰시간대의 석양과 함께 담긴 빨강목마의 모습을 지금 확인하니 사진을 찍으러 몰려들만한 풍경을 연출하는듯싶다.
분명, 큰 딸아이에겐 사진을 찍기위한 구도에 대하여 설명하며 알려주었는데 막상 내사진은 왜 이모양인것이냐?!! ㅜㅜ
그렇게 바람 맞으며 이호테우해변의 목마등대 감상을 마치고, 숙소를 향하여 이동한다.
이동중에도 우연한 경치(제주 해변의 흔한 풍경일테지만~ ^^)를 또 즐기며 숙소에 도착한다.
그 우연한 경치, 한림의 모 콘도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만나는 "구엄 돌염전"이다.
제주에서 군생활할때는 그런 궁금증이 없었는데, 나이가 조금 들고 여행이라는 다른 목적이 있으니 찾아보게 된다.
물론, 렌트카로 이동중 우연히 이정표를 스쳐지나갔지만, 조금 더 이동중 바로 옆의 풍경에 무작정 차를 세운다.(다른 일행이 직행으로 숙소로 향하던 말던~)
이런 울퉁불퉁한 돌 위에서 어떻게 염전작업을 하였을까싶은 의구심이 들긴하지만, 돌염전은 해안가 바위의 갈라진 홈을 따라 진흙을 쌓아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후 바닷물을 퍼담아 재어놓은뒤 말리면 소금을 얻는 제주 지형을 활용한 염전으로 체험마을이지만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듯싶다.
"구엄돌염전"은 해안가와 바로 접해있으나,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거의 없어서 염전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염전위에서도 인증샷을 남기지만, 콩새녀석은 여전히 비협조적이다. ^^
이호테우해변(목마등대)~
구엄돌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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