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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Bear>고성에 위치한 수제맥주 공장을 들러본다.
    국내여행/강원도 2019. 8. 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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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술을 잘 마신다는 이야기는 뭘까??

    많이 마시는 것을 이야기할까? 아니면 한잔이라도 제대로 맛과 역사(?)까지 알면서 마시는 것일까??

    일단 두가지 모두 나는 해당없으니 진짜 못마시는 편이다. ^^

    그래도 너무 즐기는 것은 아닐까싶기도 하다.

    전혀 술을 마시지 못하던 샌님이 직업상 주말부부가 되던 어느 시점에, 독수공방이 외로워 캔맥주 하나에 의지하더니 이젠 너무 즐기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그러니 이젠 술공장까지 찾아가는 열성을 보인다. ㅋㅋㅋ

    최근 국내에서도 수제맥주가 열풍이다.

    자세한 내막까지는 모르겠으나 세금도 한 역할을 한것이리라~!!

    덕분에 옆지기도 한동안 수제맥주를 집에서 만들어 짐에게 상납하기에 이르렀으니(워째 표현이 욕먹을듯한데 어휘가 생각이 안나서~, 술의 영향이리라~ ㅜㅜ) 세상의 술 중에 수제맥주가 최고인듯한 시간이 있었다.

    그러한 광풍에 지역에도 수제맥주공장(조금 있어보이게 Brewery)이 생겼다.

    한참전부터 들러보고는 싶었지만 어찌하다보니 무더운 여름의 짜증을 털어낼겸, 드라이브를 할 겸 찾게되었다.

    문베어(MoonBear) 부지에 들어서면 화사한 달곰의 형상을 한 조형물이 반기니, 귀여운 대상 앞에서 더 귀여움을 떠는 콩새녀석과 함께 인증샷~ ^^

    2층 매장에 올라가면 브루워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큰 통창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일단 자세한 정보같은것은 신경쓰지않고 맥주공장에 들렀으니 주문을 하면서 견학이 가능한지 물어본다.

    당연히 특정 요일에 한해서 브루워리 견학이 가능하기에 안된다는데....... 말끝이 살짝 흐리다.(뭔가 기대~ ^^)

    일단 맥주는 세가지 종류(금강산, 백두산, 한라산이라는 산이름의 에일ALE 맥주)가 있는데 모두 맛보려면 취할듯, 옆지기가 메뉴판을 보더니 샘플러(세가지를 조금씩 맛볼수 있는 메뉴)를 권한다.

    취할듯, 술과 원수진듯 큰잔을 벌컥~ 거릴 필요가 없이 조금씩 아껴 마시는 샘플러는 의외로 만족스럽다.

    조만간 에일 종류가 아닌 흑맥주(Stout)가 생산될거라는데 또한번 방문해볼까나~ ^^

    샘플러는 나의 몫, 아이들과 옆지기는 간식거리로 "칠리소스와 샤워크림을 곁들인 고구마튀김"이라는 긴 명함을 가진 스낵을 주문했는데 결국 나의 안주로 끝났다.

    요즘 너무 다이어트에 열광인 가족들덕분에 맥주는 가볍게 마시면서 안주로 배채우고 나오게 된다. ^^;

    그렇게 가볍게 한잔을 음미하는 중에 우리처럼 몇몇 테이블의 손님들이 브루워리 견학을 희망했었는지 잠시동안의 현장견학이 진행된다.

    본래는 약 40분 정도의 시간동안 견학이 이루어지는데 우리는 비공식견학이기에 아주 맛보기식으로 짧게 들어갔다 나오는 정도로 만족한다.

    온도와 습도를 중요시하는 수제맥주의 발효과정상 공장 내부가 약간 습한 기운이 있어 오래 머물고 싶지는 않다.

    겨울철이라면 오히려 견학의 재미가 좋을듯한 브루워리의 환경이다.

    내가 맥주공장의 공기가 흡족하지않듯이 콩새녀석은 더했을터이니 들어오자마자 이핑계 저핑계로 매장으로 가서는 게임중~~ ^^

    그렇게 짧은 브루워리 견학 및 맥주 맛보기를 끝내고 도서관 학습 및 봉사활동을 끝마칠 큰딸을 픽업하기위해 또 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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