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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은 방울방울??
    일상~/일상사 2018. 10. 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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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어떻게 놀았는지 잘 기억나지않는다.

    뭐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를 했기에 놀았던 기억이 없는 것도 아니고,

    무미건조한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을 기억은 되새겨줄 뿐이다.

    그럼에도 그 시절의 동창들과 어울림은 기억나지않는 추억을 억지로 만들지않아도 좋다.

    가끔 친구들의 뛰어난 기억력에 의지하며 그땐 그랬었지~라며 맞장구치며 즐기게 된다.

    그런 친구들과 달리 전혀 추억은 없지만, 간만에 선배들과 짧은 인사도 나누는 시간은 1년에 한번 있는 동문체육대회~!!

    그런 행사도 어쩌다 참여하는지라 어색하기만 하다. ㅎㅎ

    이번 동문체육대회는 날씨탓에 모교운동장에서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활체육관으로~~, 야외 바베큐는 다 글렀어~!! ^^;

    그래도 우리에겐 또다른 먹거리와 눈요깃거리가 있으니...... 

    덕분에 체육대회는 체육대회가 아니라 먹고 놀자는 행사로....... ㅋㅋ

    개교 67주년, 우리가 졸업한지는 벌써 31년,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간다.

    장소는 모교운동장이 아닌 속초시 생활체육관~ ^^

    힘들게 뭐하러 뛰어?? 어여 먹고 놀자고~~라며 아침의 쌀쌀한 기온은 어묵국물로 달래고 본격적인 즐길타임으로 들어선다.

    시작은 가볍게 싱싱한 고등어회로~!!

    고등어회는 맛보기라며 어서 본격적인 먹거리를 준비하라며 삼가 대방어앞에 위로의 잔 한잔 올리고~!!

    대방어의 참사에 앞서 친구녀석은 울컥하는 맘을 달래기위한 컨셉형 퍼포먼스~, 시원하냐?? ^^

    고등어를 회 뜨기전 이미 졸도를 시켰음에도 끝까지 팔딱거리던 대방어는 한때 횟집을 운영했던 친구의 능숙한 손놀림앞에서 맛깔스런 자태를 드러낸다.

    같은 회임에도 횟집에서 먹던 그 식감과는 또다른 신선함과 고소함 등등이 하모니를 이루었다는~~ ^^

    많은 졸업기수들이 모였음에도 체육대회보다는 야외에 설치된 천막아래서의 부딛치는 잔과 함께 고단한 사회생활의 이야기들로 체육관 안은 왠지 썰렁~~ ㅋㅋ

    툭하면 만나서 한잔 부딛치는 녀석들은 또 만나도 새롭다는듯 먹거리 앞에서 떠날줄 모르고~, 그렇게 내년의 이런 일상을 기약하며 조용히 물러났으나 친구녀석들은 아쉬움보다 새로운 수다를 위해 2차....... 더 갔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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