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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이버섯의 으뜸은 양양이라고~
    일상~/일상사 2018. 10. 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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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례 가을이면 단풍, 억새 등을 찾아 떠나는 이들이 있다.

    나도 그러한 마음 가득이다.

    그러나 어찌하다보면 그런 기회를 놓치기 일수, 그래도 가을은 즐겨야겠는데.......

    양양에 살면서 양양의 송이를 즐겨보자고, 그러나 그 비싼 송이를 사서 먹을 팔자는 아직 아닌지라 숲을 헤쳐보기도 하는데 횡재수가 있는 것인지 옆지기에게 실한 놈들이 잡힌다.

    나는 그저 옆지기의 숲속 체험에 파수꾼 마냥 옆을 지킬뿐, 목격과 수확의 기쁨은 옆지기의 몫이다.

    그런 옆지기 덕분에 대낮부터 포식하고, 취하는 경험도 하게 되니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모를 일이다. ^^;

    그런 새로운 경험일지라도 일정한 기간을 두고 산행을 하던 패턴의 휴식기가 길어지니 이런 저런 놀거리를 찾게된다.

    그래도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라고 지역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송이버섯을 소재로 한 "양양송이축제"가 있으니 축제장도 찾아보며 

    긴 명절의 연휴기간을 즐기며 산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잠재워본다. ㅋㅋ

    명절전에 약간의 음식을 만들면서 콩새녀석도 거들었다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있는 모습에 웃음 빵터뜨리며 연휴의 시작을 알린다.

    동네방네 울려퍼졌을지 모르지만 시대가 좋아 블루투스마이크로 가끔 가족이 집에서 놀다보니 이런 모습도 자연스럽네.

    멘트를 아빠가 써줬다는 사실은 안비밀~ ^^;

    산을 너무 안가서일까??

    추석을 전후하여 운동삼아라는 핑계로 동네산에 혹시나~하고 이리저리 뒤져본다.

    역시나 옆지기의 살림꾼다운 눈썰미에 능이, 송이, 곰버섯 등의 수확물이 작은 가방에 쌓인다.

    덕분에 대낮부터 동네 후배집에서 취할정도로 마시고 Knock Down된다. ㅜㅜ

    저녁이 있는 삶, 문화가 있는 삶을 정부가 외쳐대는데 우리 가족은 나름 실천하고 있다는듯 최근에 약속을 한다.

    한달에 한번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기로 한다.

    그러나 항상 아이들 수준의 영화가 상영되는게 아니니...... 이날은 "안시성"을 보며 두 여인은 주인공에게 흠뻑 취하고, 콩새녀석은 무섭다면서도 재미있었다고~ ㅋㅋ

    양양5일장과 겹쳐 발디딜틈 없이 몰려든 관광객들 틈바구니에서 양양송이축제도 잠시 즐겨본다.

    이미 우리는 옆지기덕분에 양양송이를 포식했음에도 축제현장의 송이바구니에 눈이 가는것은 어쩔수 없지만, 입맛만 다시다가 아주 저렴한 송이빵으로 만족을 한다. ㅎㅎ

    붕어빵엔 붕어가 안들었지만, 송이빵에는 송이가 들어가있어요~ ^^



    명절연휴기간 비행기표 미리 예매를 못하여 함께 차례를 못지낸 동생이 뒤늦게 올라왔으니 함께 식사라도 하자며 회 한접시에 회포를 풀고, 아쉬움에 우리가족 방파제를 서성이며 밤풍경속에 빠져본다.

    사춘기의 반항 가득한 큰딸과 어깨동무도 하며 어둠 가득한 방파제에서 한컷 찍고보니 언제 이렇게 컸나싶게 고맙기도 하고~~,

    짧게 지나간듯한 연휴처럼 아이의 성장한 모습을 바라보며 시간은 그렇게 순식간에 흘러가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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