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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올림픽파크>이젠 강릉도 왠지 발길을 옮기기 싫어지는데~일상~/일상사 2018. 3. 29. 10:26728x90
개인의 업, 일상일지라도 내가 선택했음에도 마음 한켠에는 거부감이라는 담을 쌓게되는 무언가가 있다.
직장을 이래저래 정리하면서 그중 하나가 상급부서에 있던 이들이 있는 어느곳을 일부러 찾고싶지가 않다.
그러나, 올림픽 그것도 쉽게 접하지못하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이 인근이기에 경기는 아니더라도 그곳의 풍경과 열정을 느껴보고는 싶었다.
그런데 그게 무슨 연유인지 여건이 잘 안맞아떨어진다.
결국 올림픽은 끝나고, 패럴림픽이 열리는 어느날 집에만 있으면 뭐하냐며 일어선다.
나는 가만히 있으면 가족들의 눈치가 더보이고, 가족들은 이런 상황에 웃으며 뭔가를 한다는게 내키지않는것인지 그리 달갑게 움직이지는 않는듯싶다.
그래도 막상 사람이라는게 그 환경과 맞부딛히게 되면 생각이 또 달라지는것이니....... ^^;
큰딸은 늘 엄마를 챙기고, 아빠를 챙기는 믿음직한 존재이다.
요즘은 부쩍 철없는 아빠~라고 핀잔을 줄때도 있다는..... ^^;
올림픽파크는 뉴스에서나 보았던 검문검색이 일상에 파고들고 있음을 몸소 체험하는 공간이다.
진짜 테러행위가 발생할때가 있긴 있는건가?? 그저 기우일찌라도 철저한 대비를 하는게 좋은 일이긴하다.
본래 입장료가 2천냥?? 그런데 패럴림픽 기간이라고 무료입장?? 확실치는 않지만 일단 무료로 들어갔다.
그렇게 들어간 현장의 한가운데는 동계올림픽의 꽃(우리나라에서만인가?? ^^;)이라 할수 있는 피겨형상의 조형물이 먼저 반겨주고, 게임이 있는 날이라고 응원단들이 입장을 한것인지 가이드인듯한 분이 리딩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우리는?? 그냥 올림픽파크 내의 부대시설 구경이나 온것이구만유~~
일단 올림픽을 상징하는 조형물들 앞에서 틈만 나면 인증샷~ 그러나??
호기심을 유발하는 구경거리는 올림픽 후원업체들의 홍보코너라고 할 수 있겠다.
음료회사의 대형자판기앞에서 거대한 동전을 넣으면 음료가 공짜로 덜컹~하고 나오고,
아웃도어업체의 홍보코너에서는 아이들에게 손이나 얼굴에 무료 스티커를 붙여주기도 하고.......
이웃의 어린동생을 챙겨줄려고 머리띠, 스티커를 하나 더 주면 안되겠냐고 애원하던 큰딸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인지 알바생인지의 냉랭한 말 한마디에 눈물을 뚝~ 뚝~ ㅜㅜ
그냥 그곳을 벗어나도 되겠지만 딸아이의 유약한 모습에 화가나기도 하니 욱~해서 해당 메니져인지 누구인지에게 이런식으로 서비스해서 되겠냐며 한소리~를 하지만, 그게 별 소용없음을 알기에....... ^^;
그냥 담아내는 한컷을 내키지않지만 분위기 맞춰준다고 썩소~를 슬쩍 흘리며 순간의 찰라를 제공하지만~ 그러나 흔들린다. ㅎㅎ
밖에서 즐기는 올림픽후원업체의 홍보코너를 봤으니 건물 내부로도 들어가본다.
우리나라의 기아자동차에서 VR을 이용한 홍보코너, 나는 사진을 찍어주느라 체험하지는 않았지만 의자가 흔들리고 뒤에 보이는 화면이 바로 눈앞에서 실감나게 보여질듯한 흥미로움이........ 그러나 이건 약과였다.
금강산도 식후경, 간단한 분식거리(전세계인이 모이는 공간임을 감안하면 위생을 생각해서라도 검증된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내놔야겠지만 우리내 분식의 개념에서는 영~ 맛깔스럽지않더라는~)로 요기를 해결하고~
기념품 판매코너는 어떤게 있을까 슬쩍 들어가보는데...... 일단 발을 담그면 헤어나오지 못하는게 이런 곳이라고 꼬맹이들 슬쩍 손을 가져다 대며 눈치를 살짝 본다.
음~~ 마지못해 하나씩 손에 쥐어주고 째빠르게 빠져나오기~~ ㅎㅎㅎ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찾은 홍보부스~, 세계적인 우리나라의 기업인 삼송~전자....... 일단 규모면에서 역시나다. ^^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의 제작과정과 역대 핸드폰의 변천사를 기본으로 전시하고, 자동차 회사의 홍보부스에서 느꼈던 VR은 맛보기였다는듯 다양한 VR체험존이 마련되어있는데....... 그만큼 사람들의 대기행렬도 길다.
우리는 딱~ 하나만 찍어서 체험하는데, 딸아이보다 내가 더 즐기듯 소리를 질렀다는~~ 딸아이 남사스럽다고~~ ㅋㅋ
우리의 아이들은 스마트한 시대에 살고있다.
그러니 스마트폰 코너를 절대 그냥 지나칠수 없다며, 신규상품코너에서 이런저런 기능들을 경험해보고 이벤트에도 응모까지~~!!
나도 이벤트 응모를 했지만 그게 그냥 기대심리일뿐일텐데 딸아이는 발표날짜까지 손꼽아 기다리다가 아쉬움의 한숨만~~ ㅋㅋㅋ
그냥 평소와 같이 뜬금없이 나선 나들이, 올림픽의 현장이 아닌 기업의 홍보현장을 둘러보았지만만 잠시나마 소리질러보고 스트레스를 좀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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