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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대산>뒷동산 산책~
    일상~/일상사 2018. 12.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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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없는 날은 뭘하지??

    이런 고민도 부질 없다는듯 가벼운 산책겸 뒷동산이라도 오르게 된다.

    산행 없는 날이 있을까??

    내가 환경을 고려하고, 주변상황을 의식하며 조절해야 할뿐이다. ㅎㅎㅎ

    옆지기에게, 아이들에게 한달에 두번(기억은 대동강 강물에 쓸려가듯 지워졌지만, 옆지기는 한번이라고 말했단다. ^^;)만 산행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기에

    어떻게든 지키려고 의식을 한다.

    분위기 좋으면 옆지기도 살짝 여유를 더 줄수 있겠지만, 최대한~~~ 나 스스로도 지키려고 한다.

    그러니, 주변에서 유혹하지 말아주세요. ㅋㅋㅋ

    그럼에도 이런 저런 일상을 보내다가도 근질거리면 동네 산이라도 올라야지~!!

    그렇게 옆지기는 나를 또 배려해주며 동행을 하고, 꼬맹이는 껌딱지마냥 달라붙어 부부의 걸음에 웃음을 준다.



    속초 한가운데 자리잡은 청대산, 평소에는 시내쪽(쉐르빌아파트 또는 상수도사업소)을 들머리로 걸음을 옮기지만 이날은 콩새녀석도 따라나선 만큼 조금은 쉬운 길을 선택해본다.

    골말쪽에서 청용암까지 포장된 마을길을 거닐며 계절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살아있음을 드러내듯이 꽃망울을 피운 생명이 잘못된 것인지 낯설면서도 이젠 흔히 접할수 있는 풍경을 담아본다. 


    청용암까지 가는 길에도 콩새녀석의 투정이 있었지만, 오르막이 서서히 나타나는 청대산 등로에선 더욱 심해지고........ 그럴때면 콩새가 좋아하는 양갱을 하나로 달래고 달래어 정상의 팔각정자에서 쉬어준다.



    걸으면 보이지않던 풍경도 쉴때는 보이는게 아니라~ 걸을땐 투정과 쉴때는 영락없는 개구쟁이가 되어 엄마, 아빠의 얼굴에 웃음을 주는 녀석이 보인다. ^^



    그렇게 쉬면서 동해바다 앞으로 고층건물 하나둘씩 늘어나는 속초시내와 설악의 풍경을 잠시 감상한다.



    속초의 작은 뒷동산을 거닐며 하산하는데 멀리서 시커먼 연기가.......(설마 우리동네??)

    걱정스런 마음으로 마을로 향하며 인근의 수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한다.

    넉넉잡아 1시간정도 소요되어 화재가 진압된듯....... 자나깨나 불조심을 다시금 새겨본다.


    휴일 가족과 함께 거닌 청대산도 산행이라고 집에서 식사하는 것은 또 모양새 빠지는듯........ 아이들을 통하여 친숙해진 지인이 운영하는 가격이 착한 "복골막국수"에서 점심으로 뒷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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