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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정의 아쉬움을 달랠 불쇼~
    해외여행/필리핀 2018. 3. 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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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오후 나누어 자유시간과 패키지여행을 두번 한듯한 화이트비치와 디몰투어는 낯선 곳에서의 낯선 풍경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아쉬움이 있다.

    낯설고 새로운 것들을 더 많이 접하고싶은 욕심때문이리라 여기면서도, 내가 필리핀까지 와서 뭐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떠오르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여행을 계획(이라고 쓰고 그냥 질러놓는 수준)하면서 그냥 휴양차 떠나보자라고 했으니 쉬는 정도로 만족하자고 위안을 삼지만.......

    그런 아쉬움속에 주룩 주룩 흘러내리는 빗줄기 속을 거닐며 방황하고, 한참만에야 찾아낸 불쇼의 현장에서 짧은 시간 연기자들의 움직임에 빠져보는 시간은 허름한 바닷가의 어둠을 잠재우기에 충분한 즐거움을 준듯하다.

    일단, 아이들과 함께 눈을 휘둥그레 뜨고 박수도 쳐주면서 공감하는 분위기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이다.

    첫날의 여정은 거의 자유여행처럼 움직이다보니 불쇼를 보기위한 이동도 우리가족은 알아서 찾아가겠다고 가이드에게 이야기한다.

    조금더 자유롭게 즐기자는 차원의 선택이었지만, 비가 구질구질하게 내리는 보라카이의 밤거리를 거닐며 쉽게 찾을것같았던 공연장소는 한참을 헤매이다가 찾게되는데...... 우리가 구경할 불쇼공연장소는 아닌데 더 포근한 느낌~!!

    조금더 여유가 있었으면 밤거리의 풍경을 즐기며 화려한 풍경을 담을수 있었을텐데 시간에 쫓기어 이리저리 거닐다보니 야경을 담지는 못한다.

    몇분정도 늦은듯, 그러나 불쇼는 시작을 하지않았으니~ ^^

    불쇼공연을 본적이 없으니 어느정도의 규모인지는 알수 없으나, 자그마한 야외의 급조된 세트에서 온몸에 땀을 흘리며 공연을 하는데 나름 봐줄만 하더라.

    그러나 급조된 세트장은 빗줄기가 옆으로 들이치니 자리를 잘 잡아야 된다는 점.

    그들만의 공연이 아닌, 관객들의 흥을 유발하기위해 객석까지 찾아와 살짝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천연덕스럽다라고 생각을 하며 웃어주었던 공연은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느끼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왜냐고?? 필리핀이 성문화가 발달한만큼 게이들이 많다는데 공연하는 이들이 남자, 여자 구분이 되는듯보이지만 죄다~ 게이라는 사실이다. ㅎㅎㅎ

    그리 길지않은 30여분의 공연동안 가이드가 서비스로 주는 맥주, 기왕이면 더 마시겠다고 추가요구했으나 공연이 끝나는 동안 다 마시지못하고 연기자들에게 서비스로 남겨주는데......

    담날 가이드에게 재밌게 봤다면서 이야기하니, 다음 시간 공연이 있어서 계속 자리에 앉아서 구경해도 된다는~~ 우씨~~ 이런건 미리 팁을 알려줘야지~!! ㅠㅠ

    어찌되었든 아쉬운 맥주, 그러나 빗속에 웃으며 봤던 불쇼를 뒤로하고 또 빗줄기를 뚫고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숙소로 이동한다.

    해변에는 모래조각처럼 작품들을 쉽게 만들고 조명도 설치하는데, 늦은 시간인만큼 알록달록한 조명은 이미 사라졌다.

    낮보다 화려한 밤의 화이트비치에서는 이런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하는데, 모래조각도 공짜는 아닌 팁이 건네져야한다고....... 일단 나는 이런 팁문화에 익숙치않아서~ ^^;

    첫째날 낮은 빗줄기가 간혹 떨어졌지만, 해양관광상품을 체험 못할정도는 아닌듯 느껴지는데 무조건 올스톱이다.

    그런 아쉬움속에 불쇼로 늘어지는 하루를 조금이나마 달래어보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동영상으로도 찍었으나 편집도 귀찮고......... 하루 하루가 점점더 귀찮음으로 가득차고 이러면 안되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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