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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은 날씨가 좌우하는 법이거늘~
    해외여행/필리핀 2018. 3. 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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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패키지 여행일지라도 조금 유동성 있는 프로그램 진행이 되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첫날부터 하게된다.

    하루종일 공항과 비행기로 이동하여 도착한 보라카이지만, 피곤함보다는 이곳의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좋은 날씨에 맞는 해양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라고 여행일정이 지나면서 판단하게된다.

    현지의 가이드들은 더 오랜시간, 더 많은 관광객을 상대로 업종에 종사하기에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것같은데 아쉽다.

    어쨋든 오전 시간의 자유시간을 디몰과 화이트비치를 맛보기로 거닐어본다.

    패키지에 있는 투어를 경험한 후에는 절대 자유시간의 걸음이 맛보기가 아닌 더 속속들이 여행을 했음을........

    다만 가이드가 있음으로 해서 뭔가를 설명은 들을수 있었다는 점, 그러나 그것도 나에겐 의미 없는 일이었다는 점~~ ^^;

    보라카이 디몰은 화이트 비치 중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상업지구로 랜드마크이며 보라카이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해변과 바로 맞닿아 있어 비치웨어 차림의 쇼핑객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록 우리의 숙소는 허름할 지언정 이런 관광명소의 특혜를 바로 누릴수 있었으니 그건 나름 행운이라 하겠다.

    디 몰은 ‘벌룬 휠(Balloon Wheel)’이라 불리는 작은 관람차를 중심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건물들이 이어진 형태를 하고 있는 디 몰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상징이기도 하다는데 벌룬휠이 뭐여??

    전혀 본적이 없거나, 봤더라도 그게 뭔지 관심도 없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

    비치 로드 쪽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모여 있으며, 24시간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있어 편리하다지만 물 하나 사기위해 저녁에 나갔을때는 의사소통이 안되어서일까?? 늦은 밤까지 영업하는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내가 잘못들었나?? 어쨋든 물 하나 사는대도 그냥 Water하면 못알아듣고, Mineral Water라고 해야 알아듣는데 24시간 편의점(도 없다는, 문열지 않는다는....)이 아닌 아직 영업중인 식당에서 더 비싸게 구매할 수 있었다는 슬픈 전설~~ ㅜㅜ

    분명히 나의 어설픈 혀꼬부라진 이야기를 잘못 들었을거야~!! 그러니 이런 허위정보가 흘러나오지~~


    음식만으로 봤을때는 내가 필리핀에 온것인가? 한국에 있는 것인가?라는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맛을 봤을때는 한국이 아님이 분명하다. ^^

    그렇게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투어를 위해 준비~~는 날씨때문에 잠시 대기상태.

    절대 우리가 묵었던 숙소가 아닌 조금더 고급진 숙소, 중국계 기업의 리조트라는데 이곳 보라카이에만 5~6곳을 운영중이라고~!!

    빗방울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가이드의 인솔하에 어찌되었든 비치로드를 따라 D'mall투어에 나선다.

    사실 디몰투어는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을 좁은 지역에 국한된 쇼핑거리라는 느낌이다.(실제로 크지는 않다.)

    그럼에도 화이트비치라는 멋진 해양풍경과 함께 주야간 즐길수 있는 음식과 관광상품때문에 전세계인이 어깨를 부딛히며 거니는 공간이 되어준다.

    보라카이의 인기 레스토랑인 ‘카페 델 솔(Cafe del Sol)’이나 ‘아리아(Aria)’에서는 해변의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명소라고 한다.

    현지 가이드도 아리아의 피자, 특히 깔끔한 핫소스를 적극 추천하는데 그냥 지나칠순 없다며 우린 이거 꼭 먹어봐야해~라며 눈빛을 교환한다.

    그 옆의 레스트랑은 저녁시간까지는 식당(그닥 음식을 추천하지는 않는데~), 이후에는 클럽으로 변신하는 곳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고~!!

    아쉽지만 난 클럽문화세대가 아닌지라~~ ㅎㅎㅎ

    그렇게 거닐다보면 또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빗방울이 떨어지길 반복한다.

    우리의 가족은 내가 지킨다.

    투어 지역이 숙소와 가까우니 일단 가족들은 가이드를 따라 여행을 계속하라며, 나는 숙소에 들러 비치된 우산을 꺼내어들고 다시 합류~!!

    가이드는 찾아오실수 있겠어요?라는데 뭐 이정도 좁아빠진 동네라면...... 식은죽 먹기라며 태연한척~!! ^^

    굵어지는 빗줄기에 더이상의 투어는 불가하다는 판단과 함께 오후는 또다시 자유시간으로 바뀐다.

    전체 관람객이 자유시간이었을까?? 너무 시간이 지난후에 정리하려니 헷갈리네.

    어찌되었든 선택 관광상품중 각자의 취향에 맞추어 이런 것들을 즐기겠다고 각자의 가족들이 제시한 내용을 가이드가 취합선별하여 일정에 반영하기로 했는데 우리가족은 어쩔수 없이 자유시간이 되어버린다.

    옆지기는 숙소에서 간단히 맛볼 망고 장을 봐오고~

    자유시간이라고 해도 보라카이라는 여행지가 해변에서 이루어지는 해양체험 관광이 대부분인듯하니 달리 할 것은 없고, 빗속이지만 숙소에 있는 작은 수영장에서 놀수도 있으니 망설임 없이 수영을 하기로~

    물을 참으로 좋아라하는 옆지기와 꼬맹이들, 이제 여행의 시작이긴 하지만 터벅 터벅 걸으며 구경하는 여행보다 이렇게 남의 나라에 와서 물속에 들어가 노니는 시간이 더 즐거운듯~~ ^^;

    앞으로 우리가족 여행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듯~, 그냥 우리나라 리조트 물놀이장에서 즐기는게 훨씬 경제적이고 덜 피곤한거야~!! 

    한시간 조금 넘은 시간, 난 이미 기력이 바닥을 치고 있으니 더이상 움직일수 없음이요~!!

    또 빗방울 떨어지는 날씨속에서 물놀이 삼매경에 빠지다가 또 감기몸살로 골골 거릴까봐서라도 수영을 끝내고 잠시 쉬기로 한다.

    그 쉬는 시간동안 시장통에서 사온 망고....... 나는 맛도 제대로 못봤다는~~ ㅎㅎㅎ 

    쉬긴 쉬었나?? 어찌하다보니 금새 저녁식사 시간이다.

    착한 학생마냥 미리 1층 로비에서 망중한을 즐기며 저녁식사가 기다리는 곳으로 이동준비를 한다.

    고온다습, 비까지 내리던 날씨속에서 사람만 늘어지는게 아니라 짐승도 늘어지기는 매 한가지~~지만 부럽다~

    축~ 늘어져서 세상 다가진듯한 편안함이~!!

    보라카이 여행상품중 유명한 쇼가 진행되는 곳 인근에 위치한 식당에서 저녁식사, 그리고 우리는 일정의 아쉬움을 달랠 저녁 여행상품의 하나를 즐기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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