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묵호등대마을>미로같은 논골담길 골목을 거닐며~
    국내여행/강원도 2017. 1. 12. 16:32
    728x90

    모처럼 산행없는 주말이 이어지는듯~!!

    사실, 산행과 관련한 활동인 셰르파 선발을 전후하여 싱숭생숭~하다고 해야하나?!! ^^

    인사철이면 일이 손에 안잡히듯, 산행도 아마 비스므리하게 몸이 반응하는듯하다.

    이럴때 집에서 뒹굴뒹굴~거리면 눈밖에 나겠지!!

    그렇지않아도 옆지기가 "숙박권 끊어줄까?"라고 한마디하는데, 나는 산행할때면 백패킹도 겸하라고 배려하는줄 착각을 한다.

    옆지기의 말씀은 그냥 산, 지인들과 놀다가 집에 들어올때 날짜를 정해주겠다는 "歸家權"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는 무서운 엄포~~ ^^

    이런 마나님의 엄포에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는 "고급형"으로 끊어달라고 한마디하고는 등뒤로 식은땀 살짝 흘려준다. ㅋㅋ

    쉬는날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이야기하면서 잠시 삼천포로 빠지다가 제자리 돌아서 동해의 "묵호등대마을"에 당도한다.

    해발고도 67m에 자리 잡은 묵호등대는 백원형 철근콘크리트구조로 1963년 6월 8일 건립 되어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기여하게 되었으며,

    2003년 10월 설치한 국내기술로 개발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의 불빛은 42km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묵호등대 소공원에는 1968년 정소영 감독 作 영화「미워도 다시 한번」의 주요촬영지임을 기념하기 위해 2003년 5월「영화의 고향」기념비가 세워졌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동해바다의 어선의 길잡이가 되어준 묵호등대는 동해바다의 조망은 물론, 백두대간의 두타산과 청옥산도 조망할수 있는 등대전망대와 해양문화전시물, 파고라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해양문화공간으로 2007년 12월에 조성되었다.

    언덕배기에 벽화마을하면 얼마전 가족들과 부산대구지역을 여행할때 들렀던 "감천마을"이 연상되는 묵호등대마을이지만 그 규모나 색채 등을 감안하면 역시 강원도답게 소박함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표현하지만, 전국이 벽화마을화 되어가는 특색없는 공간으로 퇴보하는 지역도 있지않을까하는 우려를 하지않을수 없다.

    그나마, 주말이어서인지 좁은 주차장과 해안가의 도로변에는 관광객들의 차량으로 빼곡하다.

    등대에서 해안가의 일출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지나게되는 출렁다리는 2009년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였다는데 TV드라마를 제대로 보지않으니 뭔 드라마인지도 모르겠고, 그저 아이들은 출렁이는 다리에서 재미나게 장난을 치는 것으로 만족한다. ^^

    일출공원은 문어와 어부의 전설이 있다는 안내석과 함께 까막바위가 인상적이다.

    까막바위는 바위 색깔이 까맣다고해서 그렇게 부르는가했더니, 까마귀가 바위에 새끼를 쳤다하여 이름지어졌단다. 

    까막바위(일출공원)에서 해안가를 따라 논골담길 벽화를 구경하기위해 거닐다 만나게되는 묵호수변공원 조형물, 이곳의 맞은편 골목으로부터 벽화골목길의 탐방이 시작된다.

    수변공원 조형물 맞은편에서 시작한다고는 했지만, 골목을 거닐다보니 말그대로 골목이 미로같아서 눈에 보이는 방향감각을 동원하다보면  어디서든 거닐수 있는 벽화거리라는 느낌이다.

    논골1길, 논골2길, 논골3길로 나뉘어진 골목길은 어디서 들어서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재미와 함께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한 글과 그림을 감상하게되는 거리이다.

    삶의 애환이 담긴 글, 옛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벽화들(나도 참 나이를 많이 먹은게 아니고, 강원도 토박이로 시골생활을 어릴때부터 접하다보니~ ^^)이 정겹다.

    산등성이 경사를 따라 옹기종기 모여든 주택들이 감천마을의 구조를 축소해놓은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 덕장도 눈에 띈다.

    그리 길지않게 거닐었는데도 목이 마르다~!

     아메리카에는 별다방이 있다면, 동해 묵호에는 묵호벅스가 오래전부터 있었던듯 피식 웃음을 띄게한다.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