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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쿠아리움>송년회를 마치고 가족과 나들이~국내여행/강원도 2016. 12. 7. 13:56728x90
전날, 지사의 송년회는 참석을 보류하려했다.
동창회의 송년모임이 일찌기 예약되어있었기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저런 눈치보며 참여한 송년모임의 장소 바로 옆이 아쿠아리움~, 옆지기는 나의 일정과 맞춰 강릉 나들이를 계획한다.
그럼 잘되었다싶어 편한듯 편하지않게 지사 송년회의 하룻밤을 강릉 행사장에서 보낸다.
그리고 남아있는 몇몇의 직원들과 커피 한잔의 시간, 가족이 합류한다.
직원들도 각자의 일정에 맞춰 헤어지면서 나는 편안한 가족과의 시간을 즐긴다.
녹색도시체험센터 바로 옆으로 아이들이 즐길만한 아쿠아리움이 있어, 숙박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싶다.
물론, 대도시의 규모가 큰 아쿠아리움은 아니지만 길지않은 시간동안 아이들이 호기심을 보이며 즐기는 시간이었기에 만족스런 짧은 나들이였다.
모처럼 일상을 벗어난 직원들과의 모임이었기에 즐거웠을, 그러나 짧은 밤의 아쉬움을 보냈을 직원들이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가고 남은 일행은 커피한잔을 즐기며 헤어진다.
옆지기가 합류하며 그냥 들어서기 미안했는지 안목항의 커피숍에서 판매하는 빵을 테이블에 올려놓으니, 방금 식사를 마치고 마시는 커피와 함께 손은 자연스레 빵으로 다가간다.
덕분에 꼬맹이들은 이모, 삼촌들에게서 배추잎 한장씩은 챙기게 되고~~ ^^
직원들과 헤어진후 우리 가족만의 시간, 해변가에서 잠시 망중한을 더 즐겨본다.
큰딸은 학교 체험으로 이미 와본 곳이지만, 가족과의 시간 자체를 즐길줄 알기에 선지식을 엄마에게 자랑이라도 하듯이 설명을 해가며 수족관의 녀석들을 즐겨준다.
아빠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것이기에, 산호초가 식물이 아니라는둥 뭐는 어떻다는 둥 큰딸의 설명은 관심없다. ㅎㅎㅎ
서울, 부산 등의 규모가 큰 아쿠아리움은 아니지만 신기해하며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이곳에서의 두자매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행복한 시간이다.
이녀석들은 싸우는건지, 사랑을 나누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카메라를 들이대려면 앵글에서 벗어나버리니.........
해수욕장에서의 번잡스러움에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해안가로 출몰하는 해파리 녀석들을 생각하면 그리 예쁘다고 할수는 없지만 수족관 안에서 다양한 빛을 발하며 유영을 하는 녀석들은 황홀하기만하다.
어른의 눈에도 그럴진데, 꼬맹이들의 호기심은 더할나위가 없으리라~
화려한 색감의 호기심보다 아이들은 체험아닌 체험을 하면서 더 즐거웠던 공간, 펭귄들의 재롱이 더 신기하기만하다.
나의 엑션에는 반응이 없었던걸로 봐서는 밝은 색상에 펭귄도 호기심을 발하는듯싶다.
어린 꼬맹이들에게는 눈으로 구경하는 것보다는 손에 뭔가 담아가는 이 시간이 더 행복한 시간이리라!!
기념품 판매소에서 여기저기를 한참 돌아다니다 혼쾌히(녀석들의 관람하는 모습에 아빠는 자연스레 무장해제가 되어버렸으니~~ ㅎㅎ) 인형 하나를 허락하니 녀석 본연의 앙증맞은 포즈를 취한다. ^^
아쿠아리움의 체험프로그램이 몇가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외부를 산책하듯 거닐다보니 배타기 체험공간 있는듯~
그러나, 배타기 체험을 하기엔 수로의 규모나 수심이 영 아니올시다~~싶다.
그렇게 체험을 마치고 다른 곳을 더 거닐어볼까도 싶었으나, 굶주린 배를 또 채우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산항에 들러 매운탕(삼식이)으로 시원하게 속을 풀어준다.
결코 멀지않아도 가족과 함께 인근의 나들이가 힐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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