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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등축하산행>국립공원탐방 오대산에서~
    오르다~ 山!!/명산(강원) 2016. 10. 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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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팀의 국립공원탐방 시리즈 오대산편~, 멀리서 오는 도전단들과 합류하기 위해 강원지역, 서울, 충청지역의 도전자들이 각자의 발품을 팔며 상원사 주차장에 모인다.

    각자 헤쳐모여식으로 모인 일행은 부산경남팀의 도착을 애타게 기다리다 지쳐(연휴의 시작인지라 고속도록 곳곳이 정체현상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정상을 향하여 걸음을 옮긴다.

    밑에서 기다리나, 정상에서 기다리나 매 한가지일터이지만 괜히 멀뚱히 서있는게 성에 차지않는 우리다.

    이래서 조금더 일찍 출발하여 진고개에서 종주를 하여 정상에서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밑에서 마중나와줘야 성의라는 말에 거절못한 내가 밉다. ㅋㅋ

    성의(誠意), 이 말이 필요한 이유는 단순히 탐방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명산도전을 끝내고 새로운 산행을 즐기기위한 시간을 맞이하는 분이 계시기에 거절 못하게된 것이다.

    강원지역에서 완등을 하시는분이 계시다면 개인적으로라도 발걸음을 함께 하면서라도 축하산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기에, 또한 완등을 앞둔 분께서도 다른지역의 산에서 완등을 하려다가 강원지역으로 변경하면서까지 기쁨을 나누시겠다니 더 기다렸어야싶지만 다른 분들도 함께 기쁨의 순간을 같이 하겠다고 모이셨으니 막연히 기다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여 중대사자암이 있는 코스가 아닌 북대 미륵암이 있는 코스로 길게 거닐다보면 정상에서 제시간에 조우하리라는 계산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보통 카풀산행을 하게되면 차량 한대정도가 움직이게되는데 완등을 앞둔 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지라 차량 두대를 동원하여 보무도 당당하게 강원으로 들어선다.

    굳이 이런자리에 나 하나의 축하는 표가 나지않겠지만, 내가 흥겨움을 빼앗고 싶어서라도 그 길을 같이 걸어야겠다싶어 시간을 꼭꼭 묶어두었다가 주인공을 맞이하고자한 것이다. ^^

    예전 정식 이벤트로 진행할때는 기본적인 정보도 확인하고, 걸음내내 이야기도 나누며 축하의 걸음을 맞추었다면 요즘은 그런 정성은 조금 빠진듯하여 미안하기도 하다.

    뒤늦게 산행을 마치고나서야 후기를 정리하기위하여 조용히 마운틴북을 뒤져보며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확인해본다.(스토커는 아니니 염려 붙들어매시고~~)

    산행일시 : 2016. 10. 01(토)

    산행장소 :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1,563m)

                     오대산은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이 땅에서 가장 신령스러운 산이다.

                     국내 산 이름중에는 불가(佛家)와 관련된 것이 많으며, 그중 하나가 오대산으로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불법을 닦고 와 화엄신앙을 펼친 곳이다.

                    『삼국유사』에는 "자장이 중국 오대산에서 '그대 나라의 동북쪽 명주 땅에 오대산이 있는데, 그곳에 1만명의 문수보살이 늘 머물고 있으니 뵙도록 하시오'라는 깨우침을 받고

                     돌아왔다."고 전한다.

                     문수보살은 『화엄경』에 뿌리를 두고있으니 오대산은 '화엄신앙의 모산(母山)인 셈이다. 

                     오대산은 고려때 『오대산월정사사적기』를 비롯해 조선시대 『동국여지승람』이나 『중보 문헌비고』에 소개되기를 "다섯 봉우리(동쪽의 만월봉, 서쪽의 장령봉,

                     남쪽의 기린봉,  북쪽의 상왕봉, 중앙의 비로봉)가 솟아 오대산'이라고 했으니 다섯봉우리가 불가를 나타내는 연꽃으로 피어난 것이다.

                     불교문화의 영향에 따른 관음암(동), 수정암(서), 지장암(남), 미륵암(북), 사자암(중)의 5대암자가 있어 오대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봉우리와 암자의 이름도 동대산 동대사, 호령봉 서대사, 상왕복 북대사, 비로봉 중대사로 바뀌었다.    - "명산100, 그리고 이야기"  참조 -                

    누구와 : 완등의 주인공 신행화(개명하셨던가?), 부산경남도전단 그리고 지인 몇분 그렇게 총 80여명~

                 "신행화" 그녀는 누구인가?(나이, 신체와 관련하여서는 어딘가에 나올수도 있겠지!! ^^)

                  2014. 8월 경남 천성산(855m)에서 명산100 도전을 시작하여 약 2년 2개월만에 완등의 마침표를 찍는 모범적인 산우이시다.

                  또한 2014년 이달의 명산 1회 참여, 2015년 광복70주년 산행도전 5회의 착실한 이벤트 참여를 한 열성적인 산우이시다.

                  아울러, 2016년 명산도전을 이어가면서도 클린산행도 15회 참여라는 산사랑을 실천하는 산우가 되시겠다.

                  결코 조급히 명산도전을 감행하지도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이 사람의 완등을 축하하지않을 이유가 있겠는가?!! ^^

    산행코스 : 상원사 주차장 -(4.6km, 75분)- 북대미륵암 분기점 -(0.8km, 35분)- 삼거리 -(0.8km, 25분)- 상왕봉(1,491m) -(1.5km, 30분)- 헬기장

                    -(0.7km, 35분)- 비로봉 -(1.5km, 55분)- 적멸보궁 기점 -(0.5km, 10분)- 중대사자암 -(1.8km, 35분)-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총 11.7km, 4:50분 소요(휴식 및 축하 등 40분 포함)

    국립공원탐방겸 완등축하산행을 위해서지만 늘 같은 길을 걷는것보다는 새로운 길을 걷고싶음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진고개에서 능선을 치고 오를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지역 셰르파가 걸음을 함께하며 걷는게 좋지않겠냐는 요청에 상원사 원점회귀를 위해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월정사 주차요금 5,000원, 문화재관람료 3,000원)하니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진다.

    약 90분의 시간을 기다리다 고속도로 정체로 늦어지고있음을 확인하고 먼저 걸음을 옮기기로 한다.

    탐방도전팀은 상원사방면으로의 원점회귀, 그렇다면 우리는 북대미륵암 방면으로 빠르게 움직여보자.

    그러나 기다림의 시간끝에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그냥 갈수는 없고,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강원도산 옥수수(정말??)를 꺼내어 반씩 나눠먹고 출발을 한다.

    북대미륵암으로 향하는 길은 임도가 계속(약 4~5km) 이어진다.

    그 길을 걷다보면 계곡 아래쪽으로 상원사가 평안하게 내려다보이고, 조금씩 고도가 높아질수록 가을을 실감하게 초록의 잎들이 카멜레온처럼 변해가는 모습을 발견하게된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이런 모습에 설레이지않을수 있을까!! 한장 남겨본다.

    북대미륵암을 지나서 임도를 계속 올라도 될터지만, 조금이라도(탐방팀이 오르고있다는 소식에~) 빠르게 합류하기위하여 북대미륵암 직전의 갈림길을 치고 오른다.

    하기야 계속되는 임도보다는 이런 등산로가 더 걷는 재미가 있다. ^^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고 있는 등로를 오르다보면 오대산의 5대봉우리중 하나인 상왕봉에 다다르게 되고, 봉우리에 오르면 우리는 습관적으로 또 인증을 남기게 된다.

    물론, 조망이 트인 장소에서는 주변도 파노라마로 담아보게되고~, 그러나 걸음을 재촉해야된다. ^^

    바쁜 걸음이어도 여인들은 새색시마냥 붉게 물든 단풍나무속에서 더 수줍은 새색시마냥 포즈를 취하게된다.

    남자는 말이지요~ 울긋불긋 단풍나무보다는 이런 우람한 나무아래서 포즈를 취하는게 더 어울린다며 단풍나무 아래에서의 인증샷을 거부해보기도하고~ㅎㅎ

    기다리긴 우리가 한참을 기다렸건만, 걸음을 재촉하는 마음은 우리가 더 바쁘기만하다.

    그런 걸음속에서도 원정을 온 탐방팀의 한 셰르파님도 도전때의 걸음이 아쉬웠다면 더 걸어보시겠다고 한 무리를 이끌고 상왕봉 방면으로 향하시다 마주치게되니 또 한컷 남기게되고~

    그렇게 우리가 마중을 나왔어야하건만 원점 탐방팀이 먼저 도착하여 정상에서의 희열을 만끽하고 있다.

    만들어 사용하던 축하의 현수막, 그곳에는 늘 그렇듯 완등의 주인공의 흔적을 남겨두고 다함께 자리를 했음을 그리고 다함께 즐거움을 공유했음을 사진으로 남겨두게된다.

    즐거움과 건강을 위해 찾아나선 명산이지만 완등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은 누구나 갖게되는것같다.

    그 부담을 떨치는 순간의 주인공, 그리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공간에 함께한 이들도 모두가 하나되어 흥겨움이 묻어나는 산행은 함께해본 이들만이 공유할수 있는 추억이 된다. 

    모두의 흥겨움이 잦아들때쯤 나는 나의 퍼포먼스를 즐기고, 오랜만에 함께 자리를 해준 1기 셰르파이면서 종신셰르파인듯한 형님과 인증샷을 남기고 다음의 걸음을 기약한다.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는것인지 선명하지는 않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기지 않으면 산을 오르는 즐거움이 그만큼 상쇄된다.

    짧은 시간의 조망이라도 즐기는 여유를 가져본다.

    하산길의 단풍도 서서히 절정을 향하여 물들어가는듯, 그렇게 탐방과 함께 클린산행도 자발적으로 진행하지만 나의 봉투는 너무 빈약해 내밀지 못하겠다. ^^

    적멸보궁, 중대사자암을 거쳐 상원사로 이어지는 익숙한 길을 바쁘게 움직인다.

    원정팀의 이동시간때문만은 아니다.

    가족들이 나의 산행지 인근에서 캠핑을 즐기기로 되어있기에 어두워지기전에 오지로 들어가야한다.

    그렇게 들머리였던 상원사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또 반가운 형님 한분이 기다리고계신다.(SNS를 통해서 오대산 탐방중임을 알렸더니 확인을 하신듯~ ^^)

    모처럼만에 만났으니 또 인증샷 남기고 다음을 기약하며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완등축하산행겸 국립공원탐방 이벤트가 있었던 오대산의 유명사찰 "월정사"에서는 제13회 오대산문화축전이 열릴 예정이다.

    붉게 물든 오대산의 풍경과 함께 마음의 평안을 얻을수 있는 축제도 함께 즐겨볼 기회를 가져보는것도 좋겠다.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수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오대산문화축전 안내


    월정사의 오대산문화축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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