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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방으로 여름나기중인듯~
    일상~/일상사 2016. 8. 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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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은 여름 피서철이라고 휴가를 계획하고있는데,

    우리가족은 별다른 피서를 다녀올 생각을 안한다.

    작은 딸 어린이집도 방학기간이 잡혔으니, 좀 쉬게해줄려고 우리 부부가 번갈아가며 휴가를 사용하여 육아를 담당하기로 한다.

    큰딸아이는 방학기간 친구들은 학교에 등교하여 방학프로그램을 수강하지만, 온전히 쉬라고 배려 아닌 배려를 하는데 괜히 나태해지는듯하여 후회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다른 방법으로 방학을 즐기라고 인근의 유명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게해주는데,

    그 효과도 그리 오래가지않는것같다. ^^;

    엄마, 아빠가 보는 곳에서는 마냥 어리고 실수투성이인듯하지만 그래도 학교생활이나 다른 활동에 있어서는 본인 할 도리는 한다고하니 다행이면서도,

    눈앞에서 펼쳐지는 어설픔에는 또 편하지않은게 부모 마음이다.

    옆지기는 출근한 하루, 큰딸아이는 템플스테이에 입문한다.

    점심시간 속초지역에 새로 오픈한 햄버거 가게에서 아이들의 입맛에 맞춰주고~(나도 이런 군것질을 좋아하니 아이들 핑계로.... ^^),

    2박 3일간의 짧은 이별 - 별이라 말하고 아웅다웅하는 잔소리 대마왕 아빠와 한창 반항기가 극에 달하는 빠른 사춘기의 딸과의 휴전의 시간 - 을 갖는다.

    다음날, 큰딸의 빈자리를 우리는 먹방으로 해소하는듯 점심은 시원한 막국수에 막걸리가 한잔 들어가니 오후의 시간을 잠으로 쉬어주고는 또 저녁시간 몸보신겸 고기집으로 향한다.

    사실 무더운 한여름 대낮의 알콜섭취는 몸을 늘어지게하는것같아 만사가 귀찮아 저녁의 먹는 재미는 별 감흥을 못느끼겠다.

    그래서인지 식사후 식당 사장님이 직접 키우시는 분재를 구경하는 시간이 조금이나마 정신을 맑게 해주는듯하다.

    그 다음날, 휴가차 내려온 동생과 함께 집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낼 어머니를 핑계로 몸보신한다고 또 한잔~ 들어간다.

    어른 4명에 꼬맹이 하나가 능이오리백숙과 닭백숙을 한마리씩 시켜서 깨끗하게 비웠으니 몸보신 제대로 한듯하다. ㅎㅎㅎ

    큰딸없는 시간 먹방의 연속이었지만,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돌아온 큰딸과의 먹방시간이 또 이어진다.

    템플스테이 영향이었는지 나이 터울 있는 두자매는 엄마가 만들어준 시원한 원피스를 입고는 사이좋은 우애를 보여준다.(과연 얼마나 갈까?!! ^^)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설악산방향으로 가다보면 바로 길 옆으로 새로 오픈한 가게, 옆지기의 친구 어머니가 운영하는 청국장집이다.

    맛은 자극적이지않게 구수한 입맛을 돋우는 곳, 우리는 청국장 하나로 만족못하고 안주거리가 될 황태구이도 덥썩~!! ^^

    예전의 마을 구석에 있을때는 찾으려고 해도 불편했던 식당이지만, 길 옆이니 오며가며 들를수 있어 좋은 곳이다.

    옆지기도 친구도 오랜만이라고 이것저것 챙겨주려는 마음에 한여름 저녁식사가 푸근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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