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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린 숙제하듯 또 추억을 끄집어내다.
    일상~/일상사 2016. 8. 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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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복, 중복 제대로 식구들과 더위사냥을 못하였다.

    건강이 좋지않은 장모님께서는 기분 좋으면 당신께서 뭘 먹으러 가자고 옆지기에게 이야기를 하는듯하다.

    그러나, 평소에는 우리가 먼저 외식을 하자고해도 몸이 불편하니 한사코 거절하신다.

    "너희들이나 먹고 와라~" 이 한마디!!

    그러면 옆지기는 나와 장모님 사이에서 눈치보듯 꼬맹이 둘과 외식할때도 있고, 그냥 집에서 간단히 먹자며 주저앉을때도 있다.

    '건강이 최고다.' 이런 말도 건강한 사람에게나 통하는 식상한 말이지 몸도 마음도 아픈 이들에겐 포장지만 화려한 빈 상자같은 말이 된다.

    그래도 빈상자같은 소리만 요란하더라도 건강하시게 자녀, 손녀들과 즐길수 있었으면싶지만, 이또한 욕심임을 알기에~~!!

    무더운 여름 어느날 외식후였을까?? 아니면 장모님이 모처럼 아들네집에 휴식 - 우리에게 휴식을 주기위해 - 을 떠났을때였을까??

    암튼 모처럼 꼬맹이들과 평소와는 다른 놀이를 즐긴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우리 부부는 또 따로 방을 잡아 놀려했지만 '엄마 껌딱지" 콩새녀석은 금새 우리들의 방으로....... 이러니 뭘 할수나 있겠어?!! ㅋㅋㅋ

    삼복더위 열기는 꺾이지않고, 우리의 몸뚱아리만 흐느적거리며 땅바닥으로 꺾이는 그런 날씨에 모처럼 복추렴을 한다.

    식사는 우리 전통의 복날 음식, 흑염소전골로 뜨겁게 드셔주시고 후식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커피~~!!

    엄마, 아빠는 반려동물(이라고 쓰면서 반려라는 생각을 절대 하지 못하는~ ㅜㅜ)에 전혀 관심없지만 꼬맹이들은 귀엽다며 커피숍의 문을 들락날락~~

    언제인지 전혀 기억에 없지만, 그저 소소한 모습이 즐거워서 담아본 꼬맹이의 일상~!!

    까불까불거리다가도 가끔 이런 설정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게 신기할뿐이다. ㅋㅋ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오히려 그 어떤 피서를 위한 몸부림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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