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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양양구간을 달려본다.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6. 7. 1. 22:14728x90
산을 다니면서도 늘 산을 오르고싶고,
그래도 부족해서 뭔가 움직임을 찾아본다.
그래서 생각한게 자전거~, 그러나 마음처럼 자주 안장위에 올라가게 안된다.
평일 자출로 운동삼아 달려보자.
회식, 교육 기타 등등의 사유로 널뛰듯 날을 넘기기 일수, 주말에라도 달려봐야되는데 주말에는 또 산으로~ 라는 이유로 제대로 못달린다.
그래도 산행이 펑크나고, 좀 여유가 있으면 집안 단도리라도 해야하는데 이런 짓은 찔끔거리다가 언제든 뛰쳐나갈 생각이다.
이번에 달려본 구간은 해파랑길 양양구간의 일부(43~44코스)에 해당한다.
해파랑길 43코스는 하조대해변에서 수산항까지의 약 9.4km 구간에 해당하며, 44코스는 수산항에서 낙산사를 거쳐 설악해맞이공원까지 12.7km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라이딩 거리 및 시간 : 총 58km, 약 3:30분 소요(휴식도 별로 취하지않은듯한데~)
라이딩 구간 : 양양 장산리 - 설악해맞이공원(본격 시작) - 낙산사 - 수산항 - 동호해변(휴식) - 하조대해변 - 기사문항 - 하조대 - 낙산대교
- 정암해변 - 장산리 원점회귀
관광모드이긴하지만 너무 놀았어~~ ㅎㅎㅎ(말만 이렇지~ 땀 삐질삐질....)
44코스에서 43코스까지 제대로 달리기위해 일부러 집에서 속초방면으로 이동하여 지점을 찍는다.
설악해맞이공원의 방파제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기위한 조형물이 자리를 잡고있다.
설악해수욕장내 지인의 낚시배도 한번 담아보고, 낙사사의 의상대도 잠시 담아본다.
의상대(義湘臺)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8호로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낙산사를 지은 의상대사를 기념하기 위해 1925년에 만든 정자이며, 원래 이곳은 의상이 낙산사를 지을 당시 머무르면서 참선하였던 곳으로 옛부터 의상대라 불렸다고 한다. - 문화재청 문화재정보 참조 -
낙산사에서 다시 달리기 시작하면 낙산해수욕장 앞 회상가거리는 작은 야외공연을 즐길수 있는 공연거리가 조성되어있다.
차도 지나다니고 자전거와 사람들도 지나다니는 비좁은 거리에서 공연이 제대로 이루어질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리풍경은 나름 정비된듯하다.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수산항, 이곳은 해파랑길 43코스의 끝이자 44코스의 시작지점이 되는 곳으로 동해안권에서는 마리나요트 시설이 가장 잘 갖춰진 항구라 할수 있다.
수산항에는 마리나요트클럽하우스가 설치되어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이 직접 작은 요트(카누정도가 어울릴듯~)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다.
수산항의 요트가 정박해있는 내항과는 달리 외항쪽으로는 푸른 바닷빛깔과 하얀파도가 어우러져 시원함을 전해준다.
수산항에서 사진도 찍고, 쉬면서 잠시만 발을 굴리며 달리면 저절로 쉬고싶게 만드는 경사도 6%의 작은 고개를 만난다.
동호(해변)쉼터, 이곳은 해파랑길 구간의 무인 인증센터이기도 하다.
나는 인증수첩같은게 없으니 그저 코스 확인만하고, 이곳에서 쉬던 젊은 직업군인(연천에서 왔다고 했던가??)과 짧은 대화를 나눈다.
신장쪽이 안좋아 매달 건강검진을 받는다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많이 좋아지고있음을 느낀다며 전국의 자전거길을 다녀보라고 권한다. ㅋㅋ
동호해변에서 하조대해변으로 향하는 구간의 작은 솔숲길이 정취있는듯~!
해파랑길 43코스의 시작, 그리고 42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하조대해변이지만, 여기서 마치기는 뭔가 허전하여 조금 더 움직인다.
너울성파도라고까지 말하긴 약하지만, 그래도 방파제 위로 넘쳐오르는 파도가 무서워 등대가 있는 끝까지 가지는 않고 기사문항 방파제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하조대해변에서 지나쳐온, 그러나 되돌아가는 길에 들러볼 하조대의 바위와 노송을 잠시 조망해본다.
기사문항에서 38선휴게소에 들러 바다풍경을 조망(해파랑길 구간 전체가 바다풍경인데 일부러 조망할거까지는 없지않냐?라고 자문해보며~~ ^^)하고는 바로 하조대로 향한다.
하조대는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잠시 머물렀다 간곳이라하여 불리게 된 지명이다.
조금더 자세한 정보는 나중에 42코스를 제대로 달려보고 그때 전하는 걸로~~~ ㅎㅎ
나중에 더 멀리가서도 원점회귀로 달릴수 있으려나??
어찌되었든 되돌아 달려오는 구간의 남대천을 가로지르는 낙산대교 뒤로, 설악의 우뚝솟은 봉우리와 능선이 어슴프레 넘어가는 햇볕을 받아 자전거 그만타고 어서 올라오라고 유혹하는듯하다.
명산100 도전을 하면서 설악을 너무 못오른다.
지역의 명산이라고 1년에 몇번은 올랐었는데, 명산100 도전과 함께 하다보니 지역의 뒷동산을 너무 등한시하는듯하여 산에게 미안하다. ^^
정암해변의 데크 자전거길을 달리며 바라보는 해안풍경도 시원하다.
바다의 파도가 외치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 정암해변, 동해안의 흔한 모래백사장이 아닌 바위가 깔려있는 해안가는 파도가 칠때면 서로 부딛히며 색다른 외침을 전해준다.
한번쯤 동해안 바다를 찾을때면 살포시 귀기울여봐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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