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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만 있다면 출퇴근길 충분히 타리라~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6. 8. 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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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의 무더위쯤 이겨내며 출퇴근길에 자출족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싶다.

    그러나, 한여름을 향해 가는 길에 열기를 식히지도 못할 장맛비라는 녀석이 간간히 소식을 전하니 운동삼아 타리라던 잔차도 몸이 근질근질할터이다.

    그나마, 시원한 곳에 녀석을 피서라도 보내듯이 햇볕이라도 가려주었으면 좋으련만,

    주인이 출근하고 퇴근할때까지 뜨거운 태양이 내려 비추는 발코니 창문 속에서 땀을 흘리지는 못하고, 체인의 기름기만 더덕더덕 말라가고 있으니 불쌍하도다.

    그나마 퇴근해서라도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며 동네 마실이라도 다닌다면 좋겠지만,

    우리내 인생이 늘 그렇듯 퇴근길 가만히 놔두질않는다.

    술자리가 만들어지지않으면, 알콜이 몸에서 분해도 되기전에 집에서라도 더위를 식히겠다고 냉장고속의 캔맥주 한두개는 기본이니

    하루종일 뙤약볕을 받으며 주인을 기다린 보람도 없이 잔차라는 녀석은 도끼눈을 뜨고 쳐다볼 일이다.

    한여름 피서철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 퇴근후 저녁식사후 양양의 해안도로를 끼고 조성된 자전거길을 달려본다.

    휴가철의 절정을 향해 달리는 이시점엔 자동차를 가지고 출퇴근하는것도 가끔은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늘상 하늘은 언제라도 비를 뿌릴듯 구름을 깔아놓고, 그렇지 않으면 예쁜 기상캐스터는 비소식을 전하는 사기를 치기도 한다.

    이날은 비가 올듯한 기세이지만, 비라도 맞으며 라이딩을 하겠다고 속초방면으로 달리며 담아본다.

    설악산의 입구에서 바라보는 권금성 방향은 구름이 잔뜩이다.

    그렇게 비를 맞으며 달려보겠다는데도 하늘은 그냥 심술만 부리듯 흐리기만하고 라이딩 내내 습하기만하다.

    오랜만에 달리는 잔차, 힘에 겨워 고성의 잼버리장까지 달려갈까하다가 속초권에서 되돌아오는 길의 청초호수공원은 여름철 저녁시간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작은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신명나는 우리가락에 많지않은, 그러나 평소보다는 많은 관객이 적당히 호응을 맞추며 즐기는 모습이 좋다.

    대포항의 야경, 그리고 콘도와 호텔의 불빛을 바라보며 수억년만의 라이딩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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