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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파랑길>고성방면으로 달려본다.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6. 6.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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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출족, 스스로 이렇게 나를 부를려면 일주일 출근일중 며칠 이상을 라이딩을 하며 출퇴근을 해야되는걸까?

    어찌되었든 날이 더워지면서 슬슬 게으름을 피우는건지, 아님 다른 변화가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일주일 총 라이딩 거리가 몇십키로나 되는지 잔차가 아깝다.

    아까워하지말고 달려보자싶어 지난 현충일 연휴기간의 마지막날 화진포항까지 달려볼까라며 집을 나선다.

    물론, 라이딩에 대한 욕구도 있었지만, 장거리 원정산행 - 누가 보면 히말라야라도 갔다온줄 알것네!! ^^ - 후유증으로 전날까지 헤롱헤롱거렸으니 더 나태해지지말자라는 생각에 일단 나가보는것이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 이날의 라이딩거리는 평소 한주동안 출퇴근한 거리와 비슷하니 몰아치기를 한것같은 느낌이다.

    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며칠은 꾸준히 달려줘야 운동이 되든 뭐가 될텐데~~.

    평소보다 길게 달리다보니 후반에는 체력이 뚝 떨어지는 느낌, 그러다보니 시간은 많이 지체되고도 처음 마음먹었던 지점까지 가지도 못하고 되돌아와버렸다.

    이날의 라이딩 기록은

    라이딩 거리 및 시간 : 총 77km, 약 4시간 소요(휴식도 별로 취하지않은듯한데~)

    라이딩 구간 : 양양 장산리 - 물치항 - 설악해맞이공원 - 대포항 - 속초해수욕장 - 설악, 금강대교 - 영금정 - 용촌 - 봉포항 - 문암해변(능파대)

                  - 백도해수욕장 - 송지호 - 가진항 - 원점회귀

    유일한 셀카, 가진항에서 한장 남기고~ 원점회귀한다.

    새만금 방파제 저리가라 할 만큼 긴(?? ^^) 대포항 방파제를 늘 지나치면서도 또 남겨본다.

    외옹치, 속초해수욕장을 지나 설악과 금강대교 위를 지나치면서, 그 옛날 전쟁통에 피난내려와 터를 잡으신 이북 실향민들이 모여사는 아바이마을과 속초의 명물이라고도 할수 있는 갯배마을도 담아보고~

    날씨가 아주 맑지않기에 오히려 라이딩하기 수월하다.

    영금정 야경도 괜찮지만 아직 시간이 이른 때인지라 등대한번 쳐다보고 또 달린다.

    영금정 포장마차거리를 지나서 장사동 고개를 넘어서면 용촌마을이다.

    용촌마을의 횡단보도에서 도로 반대편으로 가야하는데....... 그냥 달리다보면 막다른 길이라고 이렇게 막아놓았으니 모른척하고 도로로 내려서서 달릴까하다 되돌아서 건너간다.


    봉포해변과 연결된 곳으로 예전엔 군인휴양소(청간정콘도) 앞이어서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었으나, 현재는 개방되어 본격적인 피서철이 아님에도 벌써 텐트를 치고 즐기는 이들이 있다.

    문암의 능파대, 지질학적인 측면에서 보존되어야할 곳인듯하다.

    능파대는 원래 해안 가까이 위치한 돌섬이었으나 문암천() 하구에 쌓인 모래로 육지와 연결되었다.

    '능파()'는 '급류의 물결' 또는 '파도 위를 걷는다'는 뜻으로 미인의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뜻하기도 하는데, 강원감사로 있던 이모씨가 도내 순시 중 파도가 해안가의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능파대()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지며 바위에 친필로 그 이름을 새긴 흔적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 한국 지명유래집  참조 -

    동해안뿐만이 아니리라~, 우리나라 해변 곳곳의 풍경이 서핑을 즐기려는 동호인들로 북적이는 모습은 이제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송지호 해수욕장에서도 그런 모습을 쉽게 목격하게되고, 도로를 건너 송지호 호수를 지나면서 비포장길을 모처럼 달려본다.

    오래 달리면 그렇지않아도 엉덩이가 아픈데, 이럴땐 살짝 들고~~ 달리자!! ^^

    송지호는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오봉리() ·인정리()에 걸쳐 있는 호수둘레 6.5 km의  석호()로,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바다와 연이어 있어 도미 ·전어 등의 바닷물고기와 잉어 등의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며, 맑은 호수와 송림이 울창하다.     - 두산백과  참조 -


    더 달리고 싶으나 되돌아가는 시간을 감안하여 이곳 가진항에서 되돌아선다.

    가진항은 물회로 유명한 곳, 속초의 많은 물회집들도 이곳의 유명세에 영향을 받아 갑자기 늘어났다고봐야겠다.

    여름철엔 얼음 동동 띄운 새콤달콤한 물회 한그릇~, 지금이 한낮이었다면 물회라도 먹고 되돌아서지않았을까싶다.

    그렇게 되돌아서며 다시 들른 송지호 호숫가의 전망데크에서 먼지 폴폴 쌓인 잔차 세워놓고 인증샷~

    되돌아오며 남겨보는 백도의 모습은 갈매기(참조 글에 의하면 가마우지)이 배설물로 인하여 하얗게 변화한듯한 모습때문에 백도라 부르지않을까싶다. 

    백도는 고성군 죽왕면 문암지역 해변에 위치한 자그마한 섬으로 기반암에 주절리를 따라 차별침식으로 마치 돌기둥을 쌓아 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섬의 상부에는 기반암의 풍화에 남은 토르가 있다.

    또한 절벽을 이루는 암반으로 구성된 왜소한 섬으로 최상부 암반 틈에 약간의 초본류(해국, 담쟁이덩굴, 사철쑥, 땅채송화 등)만이 서식하며, 가마우지(10여 개체) 1종이 상주할뿐 육상동물은 서식하지 않는다.     - 무인도서정보  참조 -

    백도, 능파대를 지나 아야진항 방면으로 이동하면서 만나게되는 해파랑길의 데크길 양옆으로 해당화가 살짝 꽃망울을 피우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평상시의 거리보다 먼 거리를 달렸음에 속도를 내지못한다.

    그래도 볼건 다 보며 달리겠다고 영랑호를 한바퀴 돌기로한다.

    조망이 좋은 낮의 풍경이라면 영랑호 뒤로 설악의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질텐데~~, 그래도 시원하고 좋다.

    영랑호의 명물 범바위, 영랑호와 범바위에 대한 정보는 앞으로도 자주 올수 있기에 다음으로 미루자~~ ^^

    이렇게 귀가하는 시간엔 어둠이 살짝 내려앉으며 대포항의 내항쪽으로 루미나리에 비스므리한 조명들과 상가의 조명도 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주말이 아니라면 회센터로 유명한 대포항도 한산한 모습이다.

    뒤에 준공을 앞두고 한창 마무리공사중인 호텔이 들어선다면 평상시에도 북적대는 활기를 볼수 있을까??

    이렇게 오늘 달린 해파랑길 구간은 양양 수산항 44구간부터 고성의 47구간 마지막 지점(48구간의 시작지점)인 가진항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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