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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행사>강현면민한마음체육대회 행사장에서~
    일상~/일상사 2016. 6. 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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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나 양양이나 지방소도시의 고만고만한 공간에서 그래도 전원생활이랍시고 자리를 옮겨 생활한지 벌써 7년차다.

    그런데, 나는 일상의 생활공간이 속초지역이라는 이유로 양양 그 안의 작은 행정구역인 강현면은 그렇다치더라도 장산리라는 작은 마을의 행사에도 얼굴을 내보이질 못했다.

    아마도 시골의 인심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이방인이 마을에 들어와서 이렇게 따로 국밥처럼 놀아나면 눈밖에 나기 쉬우리라.

    다행스러운것은 옆지기가 마을 인근의 개인회사에 다니다보니, 나보다 동네 어르신의 일상을 더 잘알고 도움을 청하면 자연스럽게 응해주다보니

    시골생활을 무탈하게 해나갈수 있지않나싶다. ^^

    올해는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딸아이의 학년 학생들이 지역행사에 짧게나마 식전행사로 공연을 한다고 한다.

    늘 그렇지만, 애상이 많고 욕심이 많은 여자아이의 일상이 그러하듯이 본인과 친구들이 공연하는데 엄마, 아빠가 와서 봐줬으면싶은 표정이 묻어난다.

    엄마, 아빠에게 부담을 안준다며 "바쁘면 안와도 돼~~"라고는 하지만, 말의 기운에 와 주었으면....... ^^

    그리하여 시골생활 7년만에 지역행사를 처음 가보게된다.

    행사도 실질적인 어르신들의 활동을 구경하지는 못하고, 오전에 딸아이와 친구들이 공연하는 짧은 시간을 지켜보며 얼굴 보여주는게 전부다.

    길거리, 학교앞에도 1년에 한번있는 지역민들의 단합을 알리는 현수막이 어서 오라고 펄럭인다.

    본격적인 식전 행사에 앞서 딸아이와 친구들의 우크렐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지난 학년말이었던가? 그때쯤 공연했던 똑같은 공연이긴해도 학교와 학부모들만 구경했던 공연이기에 다른 마을 어르신들에겐 신선한 즐거움이었겠지!!

    강현면 부녀회장님의 개회사 선언에 따라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서 강현면 이장협의회장의 소개에 따라 군수, 군의원 및 자치단체 의원 등의 내외빈 소개가 이어진다.

    꽤 길다.

    젊은 사람들은 이런 식순이 좀이 쑤실테다. ㅎㅎㅎ

    강현면 전체 주민의 단합을 위한 대회, 그러나 팀은 지역별로 동서남북의 팀으로 나뉘어 즐거운 경쟁을 준비중이다.

    참석한 지역주민들의 흥을 돋구기위해서는 경품 추첨이 있어야한다.

    맛보기로 오전타임 경품추첨이 이루어지고~(많은 사람들을 붙잡아두기 위해서는 본 경품추첨은 마지막에!! ^^)


    시골의 연령대가 그렇듯이 중년의 젊은이들은 각자의 위치(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부녀회 등)에서 봉사활동이 이루어진다.

    젊어지고 싶은가? 그러면 시골로 살며시 들어와라!!

    어쩔수 없이 젊은이 취급받는다. ^^

    시골동네 행사에 걸맞게 농기구 등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어린이들 불량식품 사먹을때의 즐거움을 선사하듯 어르신들의 눈길, 발길을 잡아 이끈다.

    그렇게 경풍 추첨이 끝나고 본격적인 행사인 어르신들을 위한 대회가 진행된다.

    대형풍선 굴리기, 고무신 멀리 보내기 등등...... 그러나 나는 본연의 일터로 되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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