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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두녀석과 연휴의 하루를 놀아본다.일상~/일상사 2016. 5. 19. 16:25728x90
어린이날 다음날, 정부에서 아무리 임시 공휴일 지정을 해도 소규모 업체에선 실천 불가능하게 우리의 현실이다.
나처럼 박봉이지만 혜택을 받는 근로자도 있지만, 옆지기처럼 개인기업에서는 언감생심이다.
그러니 어쩔수 없이 두 녀석을 데리고 놀아주기는 해야되겠는데.............
꼬맹이는 장난감자동차를 태워주기로하고, 큰녀석은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같이 놀기로한다.
그런데 장난감 자동차 고르는 것도 일이다.
꼬맹이녀석 아빠랑 같이 탈수 있으면 다치거나, 사고걱정 안해도 될텐데 고집을 피우더니 옆가게에 더 예쁜고 깨끗한 리모콘 조작 자동차가 있는데
지저분하고 조금 부서진 자동차를 골라버린다.
암튼 특이한 놈이야~~ ㅜㅜ
자녀 다 키웠다고 어린이날 백패킹하신다고 내려오신 나쁜 형님셰르파께서 다음날 산에서 내려왔으니 조금 이른 점심과 차를 마시고 헤어진다.
아빠는 손님이라고 대접하는데, 큰딸은 어린이날이라고 횡재한 하루~!! ㅋㅋㅋ
지인과의 헤어짐, 그 이후 청초호수공원(엑스포공원)에서 아이들과의 전투가 한바탕 치러진다.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아요~~ ㅎㅎ
어른들은 매콤하고 시원한 물회로 점심을 먹었지만, 요 녀석들은 햄버거 약속때문인지 물회를 전혀 먹지않았다는 사실!!
아이들과의 놀이를 위해 돌아다니지만, 늘 아빠의 걸음은 다람쥐 챗바퀴돌듯 한결같다. ^^
오랜만에 들른 산악박물관, 이번 기획전시는 "로프, 카라비너, 동료"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층 홀에 들어서니 어린이날 기념이벤트때문인지 부스위치가 살짝 바뀌었다.
요놈의 이벤트는 일단 패스한다.
기획전시현수막을 봤을때는 해당 등산장비 등이 주된 소재가 되어 전시되었을줄 알았는데, 마지막의 "동료"라는 문구에 중점을 두고 사고 등에 대한 구조와 사고위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듯하다.
꼬맹이가 걷고있는 "크래바스"를 제대로 트릭아트로 표현했어야되는데~~
큰딸은 거기에서 뭐하니?? 뭐 신기한 볼거리라도 있니??
전시회 구경이 목적이 아니라 이벤트로 진행되고있는 보물찾기에 온 신경이 꽃혔다. ^^;
평소 주말에도 그렇지만, 어린이날 연휴에 방문하다보니 왠만한 정규체험 프로그램은 예약만료다.
2층의 고산체험실, 미리 예약하셨던 분들이 체험을 위해 대기중이다.
고산체험실 옆의 "등산교실"은 그때 그때 교육내용에 변화를 줄수 있는 아이템이기에 오히려 색다른듯하다.
전에는 매듭법을 알려주었었는데, 요즘은 손수건 만들기 체험이 이루어지는듯하다.(역시 예약 만료로 체험은 패스~~ ㅋ)
인공암장 체험프로그램이 이곳의 가장 인기있는 코스가 아닐까싶다.
큰딸아이도 늘(매주 양양청소년수련관에서 수강을 하고있으면서도~) 올때마다 체험을 하고싶어하는데,
평소 주말에도 조금 늦으면 예약만료, 또는 시간대가 안맞아 하염없이 기다릴수 없어 패스하는 곳이다.
방문한 다음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암벽체험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녀석 분명히 하고싶었을텐데 꾹 참는듯~~ ^^
왜 밖에 나와서 기웃거릴까?? 역시 보물찾기의 환상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있다. ^^
여기도 트릭아트가~~~, 콩새녀석 아주 편하게 눌러앉아주시고!!
다음에 방문할때는 꼭 천천히, 읽어가며 박물관의 자료를 관람하리라~~!!
그런데 큰딸아이는 역시 보물찾기 삼매경이다. ^^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1층의 홀에서 "배지 만들기"체험에 한참을 할애한다.
색칠을 잘하든 못하든 마구 마구 색을 입히고, 누름틀에서 잘못되며 또 다시 색칠하기로 반복~~!!(지금 잘 보관하고 있으려나?? ㅎㅎ)
보물찾기 실패, 안타까움에 1층 안내데스크의 이모 도움으로 연습장 하나 획득!!
야외에도 있다니 혹시나 싶어 지나치는데 뭔가가 보인다.
꼬맹이에게 확인해봐~~~, 결국 미니 카라비너 또 하나 획득!!
야외에서 산책하며 잠시 쉬는 시간, 힘들어도 꼬맹이는 사람을 즐겁게하는 제주가 있다.
아빠가 모자를 뒤집어씌우니 뭐가 보이는지 모르겠으나 능청스럽게 맞장구쳐가며 놀아준다.
큰딸아이는 기분좋음을 말 잘듣는 효녀모드로 표현한다.
의자에 물감이 묻어 옷이 망가질수 있으니 닦던가 천으로 덮으랬더니 엄마와 함께 한동안 심취했던 미싱으로 열심히 드륵~ 드르륵~~, 의자커버를 그럴듯하게 씌운다.
유쾌함은 떨어져도, 다양한 재주로 흐뭇하게 해주는 녀석은 또 그런대로 엄마, 아빠를 즐겁게해준다.
연휴 마지막날, 그러니 어버이날 그럴듯하게 외식하며 자식노릇하려했더니 잔차타고 운동한다고 동네한바퀴 크게 도는 사이에, 옆지기와 아이들은 잔차타고 동네 마실나가서는 자리잡는다.
아는 형님이 운영하며 늘 뜯고, 만들어대는 펜션에서 고기구워먹으며 취해버린다.
이놈의 연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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