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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원>가정의 달, 요양원도 간담회에 참여해달라고~
    일상~/일상사 2016. 5. 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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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경기 진작을 위하여(대한상공회의소에서도 미리 검토는 했다는데~), 많은 해외여행자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시간 촉박하게 임시공휴일을 지정했다는 소식이다.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근로자나 경영자나 마찬가지~) 좋기도 하고, 바빠져서 마음만 급하기도 하다.

    뭔가 일을 진행하기위하여 준비하고 정리해야되는데...........(너무 수동적이라~)

    그런 와중에 아버지를 모시고있는 낙산요양원(상락원)에서 어버이날 기념 간담회에 가족분들이 참석해주셨으면 하는 요청이 온다.

    물론, 해마다 요청이 있었지만 앞의 사유로 거절하곤했는데, 올해는 별 망설임 없이 참여하겠다고 응한다.

    가끔, 아주 가끔 가족들과 방문해서 그저 눈이나 잠깐 마주치고 나오기는 하지만,

    그때마다 나의 표정이 어두워지곤하니 옆에있는 사람도 불편하고하여 한번 다녀오자는 말을 먼저 꺼내도 괜찮다고 거절하곤했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혼자 다녀오는 길이긴하지만 표정은 또 어두워지고, 맘은 가라앉는다. 

    시간맞춰 도착한 "상락원"에서는 원장님과 직원들이 가족들과 입소환자들에게 인사를 올리며 간단한 "孝행사"를 진행한다.

    아버지는 자리에 함께하지 못할것을 알면서도 혹시나싶어 두리번 거리며 둘러본다.

    역시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질않는다.

    간담회라고 참석하겠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자식대신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요양원의 행사에 감사하긴하지만 괜히 맘이 편하지않다.

     

    결국, 행사장을 조용히 나와서 거동이 불편하여 병실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만난다.

    어버이날이라고 막내동생녀석도 오고있는 중이라고 연락이 오니 조금은 맘이 편하고, 그렇게 면회를 마치고 나오며 방명록을 기록하다보니 여동생도 며칠전 다녀간 흔적이 있어서 나보다 자식노릇 잘하는듯하니 감사하다.

    이날이 아버지 생신이기도 했으나, 孝행사를 즐기지도 못하고 차려놓은 음식도 드시질 못하니 당연히 행사를 함께 즐겨주기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결국 면회만 마치고, 간담회(했는지 모르겠다)는 참석도 못하였다.

    자식대신 병약한 노인을 돌봐주시니 감사한 마음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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