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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문체육대회>땡볕 아래에서 고생하는 동문들 고생이다.
    일상~/일상사 2016. 6. 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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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가을이면 참 많은 행사가 치러진다.

    전날 산행관련 모임에 참여하면서 같은날 동문체육대회인줄 알고 먼저 인사를 하고 귀가를 했었다.

    덕분에 오후를 편히 쉬어야겠지만, 또 공짜로 생긴듯한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아까워 소꿉장난하듯 심어둔 밭에 나가서 물좀 뿌려주고 논에도 물량 조절이다.

    그리고 제대로 본 행사일에도 저녁에 다른 약속이 있기에 오전에 나가서 친구들(동문들 찾아다니는거 뭐 그리 좋아하지않는다) 얼굴이나보고

    게임도 잠깐 참관하고 조용히 물러난다.

    끝까지 남아서 고생한 친구들은 뒷풀이라고 또 난리도 아니겠지만, 난 그런 분위기 싫다.(그러면서도 끝까지 잘 버티긴하더라~~ ㅎㅎ)

    이날은 개교 64주년 기념 총동문체육대회로 지역의 명문고라는 프리미엄도 있고, 올해는 속초와 타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두명 배출한 해라고 크게 자랑하신다.

    수도권, 타 지역의 명문교에선 뭐 그걸 가지고 자랑이라고~라고 웃을수도 있겠으나,

    지방, 강원도의 학교에서 국회의원을 한해에 두명 배출한것도 대단한 자부심인듯하다.

    덕분에 다른 축하인사들은 짧게 인사남기고, 지역 국회의원께서는 길게 열심히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남기신다.

    그리고 이미 몇주전부터 각 기수별로 진행되었던 체육대회 예선의 결과에 따라 결승경기들이 치러지는데,

    우리 기수는 늘 그렇듯 오랑캐처럼 인해전술만 펼쳐 "다수 참가상"은 기본으로 선점을 하고, 족구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단다. (경기보다가 먼저 빠져나왔기에~~ ㅎㅎ)


    우리는 이런거 스폰한적 없는데, 단지내 마트 사장님이 해당 기수인가보다. ^^


    내외빈 모일때까지의 여유로운 시간안에 몇종목의 경기가 치러지고, 본격적인 개회식이 열린다.


    다수 참가상은 성격상 개회식때 참여도를 보고 바로 시상이 되고~~(36기 뽜이야~~!!)

    특별 이벤트로 사행시 시제로 "명문속고"가 제시되었는데 내가 고민을 안해서 그런가?? 다들 별 관심은 없는듯 하여이다.

    그저 체육대회이니만큼 경기, 음식과 음료(무알콜일까?) 그리고 동기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꽃을 피울뿐이다.

    에혀~~ 벌써 테이블은 축제분위기다.

    못먹는 술이지만, 억지로 참고 안먹는것도 고역이다.

    그 젊은 시절(아니라 어린 시절) 술을 삼키지못하던 시절엔 어떻게 술자리에서 잘 버티고 있었던건지  나 자신이 궁금하다. ㅋㅋ



    어떤 친구들은 땡볕에서 승리를 위해 땀 삐질삐질 흘리며 뛰고, 어떤 친구는 더위를 이기려는건지 뱃살을 유지하려는건지 아이스케키로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막상막하?? 그러나 선장이 많아지는 것을 보니 패잔병이 될 확률이 높다. ㅋㅋㅋ

    땀흘린 친구들 동문들 모두 수고하셨고, 운영진들도 준비하고 뒷풀이까지 수습하느라 고생들 하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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