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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물낚시>올해 마지막 계곡에서의 낚시일까??
    빠지다~ 水!!/水 2016. 6.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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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친구녀석 뜬금없이, 갑자기 밤낚시 가잔다.

    아~~ 등산대회 마치고, 집에서 쉬어야되는데 왠지 거절이 안된다. ㅎㅎㅎ

    크게 무리가 가는 산행이 아니었던지라 귀가하여 배낭을 벗어놓기 무섭게 또 집을 나선다.

    이런 남자하고 사는 곰순이는 참 착한 아내다.(이럴때만~~ ㅋㅋ)

    착하고 착한(분명히 여우같은 마누라인데~~ 왜 나한텐 한없이 착하기만 할까?? ^^) 옆지기에게 별다른 사정 이야기없이

    그냥 낚시가야겠다는 말 한마디 남기고 씻지도 않고 집을 나서는 것이다.

    아~~ 땀냄새에 모기, 날파리 녀석들 달라붙을텐데........  ^^;

    그정도 고충쯤은 물리치고도 남을 즐거움을 위하여 계곡으로 밤낚시 떠난다.

    초봄에는 쉽게 들어올수 있었던 계곡도 갈대가 빼곡히 자라나서 해치고 진입하기가 수월치않다.

    아직은 해가 남아있어 환하지만 밤을 대비하여 헤드렌턴도 미리 착용하고~~(물론, 렌턴은 낚시하는 동안은 필요없다.)

    나는 바닥의 대상어종을 잡기위한 에깅(루어낚시에서나 쓰는 용어 아닌가?? ^^)이 귀찮아 야광캐미를 끼운 찌낚시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대상어종 아닌 다른 고기라도 몇수 건졌으니 나름 손맛은 즐긴것으로 봐야겠다.

    조금 입질이 시원치않아 심심할때는 자리도 가끔은 옮겨가면서 지루함을 잊는다.

    대상어종(메기)을 제외한 나머지 종류의 고기는 내가 다 잡은듯~~ ㅎㅎㅎ

    그래도 오늘의 winner는 조금 과장해서 팔뚝만한 대상어종을 제대로 건져올린 동네 후배다.

    너무 낚시에 열중했다.

    잡고나니 시간은 밤 11시를 향해가고, 잡았을때의 기분을 유지할려면 바로 소주한잔을 걸치며 먹어줘야하는데 방법이 없다.

    기다리던 추어탕가게 형님도 이미 전작이 있어 꿈나라에 빠져 전화를 안받는다.

    낭패다.

    아쉽다.

    그러나, 전화 벨소리를 잠결에 들었는지 아쉬움속에 손질이라도 대충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려고 칼을 잡는 순간 전화가 거려온다.

    오호라~~ 즐거운 전화벨소리!!

    통화를 마치자마자 추어탕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그저 수확물만 건넬뿐, 손질하고 끓여오는 몫은 추어탕집 형님이시다. ^^

    즐거운 후기를 올리지만, 우리집 옆지기는 사무실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었는데 새로운 경영진들로부터 홀대를 받는듯한 서운함에 큰 결심을 한다.

    경력이 있기에 현수준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싶어 직장인이 늘 부러워하는 장사라도 하겠다는 결심이다.(그런데 돈이 없어~~ ^^;)

    나야 늘 이런 저런 걱정스런 얘기밖에 할게 없으니, 잘 알아서 하라고는 하는데 맘이 편할수만은 없다.

    똑똑하고 여우같은 옆지기니 잘 알아서 하리라 믿는수밖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니체  -

    누구나 자기 미래의 꿈에

    계속 또 다른 꿈을 더해나가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현재의 작은 성취에 만족하거나,

    소소한 난관에 봉착할때마다 다음에 이어질지 모를 장벽을 걱정하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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