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모처럼 가족과의 나들이길에 들러본다.

한달에 한번, 가족끼리 훌쩍 떠나보자고 다짐했건만

병환이 있으신 장모님을 두고 옆지기는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올해도 맘편하게 집밖으로 나서지 못한다.

나만 산으로....... 떠나는듯!!

이또한 장모님을 같이 모시고 산다는 이유로 옆지기가 나를 배려해주니 가능한 자유가 아닐까싶다.

혼자만 즐길수는 없다.

봄,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에 캠핑을 가자고, 동강 할미꽃도 구경가자고 회유를 하고 옆지기는 또 혼쾌히 응해주니 기분좋게 떠나본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도 안되어있고 캠핑장 예약도 안되어있으니 마음만 급하다.

다행히 펜션을 운영하며 캠장을 운영하는 곳에서 예약없이 그냥 와도된다고........

형제들이 와서 장모님을 이틀 모시기로하고, 대충 차에 캠핑장비 챙겨넣고 이동하다가 캠핑장 가는 길에 아이들을 위해 경유해본 곳,

너무 구경을 안시켜줘서인가?? 큰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아이들은, 특히 쪼맨한 꼬맹이녀석은 리액션 왕창보이며 즐거워한다.

생태관에 관람객들이 없어서 그나마 자유롭게 그 기분을 만끽하라고 내버려둘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에 위치한 민물고기생태관, 건물 앞쪽은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관람장에 들어서면 백룡동굴을 홍보하는 부스가 있는데 왠일로 콩새녀석 자연스런 포즈를 잡는다.

사진기만 들이대면 장난치느라 앵글속에 제대로 담기지않는 녀석인데......

마하리 마을에는 어름치마을이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그런만큼 생태관에는 어름치를 비롯한 (황)쏘가리, 갈겨니, 피라미, 동사리, 커다란 메기 등등의 민물고기가 전시되어있다.

이름은 낯익지만, 전혀 구분을 할 줄 모르는 것은 산에서 만나는 꽃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 ㅎㅎ

1층의 살아있는 민물고기를 만나보고 2층으로 향한다.

2층은 요렇게 만져보고, 사진도 찍고 체험형 관람시설이 있다.

모처럼 나들이에 옆지기도 아이들과 눈높이 맞추어 놀아주느라 즐거운 표정~~

요건 뭐래요?? 뗏목체험을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전원투입이 안되고 있다.

그냥 앉았다가 일어나서 관람을 마치는 걸로~~ ㅋㅋ

요나이때는 다 그런건가?? 귀여운 조형물만 보면(특히 휴게소에서 동전넣고 천천히 움직이는 자동차나 비행기조형물~) 난리다. ^^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생태관 직원분께서 동강할미꽃에 대한 안내를 해주신다.

생태관 앞에도 할미꽃 씨를 뿌려 몇몇송이가 눈에 띈다.

미리 구경하는 할미꽃, 기대감을 가지고 캠핑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