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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래촌>새해 첫 나들이는 아니고......
    국내여행/강원도 2016. 1. 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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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어둠을 뚫고 성인대에서 새해 해맞이를 한후 집에 도착하여 아침식사, 그리고는 가족들과 양양 달래촌 둘레길을 거닐기로한다.

    물론, 산행을 통해 알게된 지인께서 새해 해맞이를 겸해서 동해안에 온김에 얼굴이나 볼겸 달래촌으로 향한것이다.

    금강산 화암사의 성인대에서의 해맞이에서도 지인을 만날수 있었으나, 워낙 매서운 바람속에선 번거로움이 있어서 조용히 떠오르는 해를 만나는데 집중하고 내려선다.

    지인도 일행이 있는지라 굳이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그런 날씨속에서 번잡떨 필요까지는 없겠다싶었다.

    그렇지만 동해안까지 왔는데 자칫 성의도 보이지않은듯하여 미안하기에 양양 달래촌에서는 어떻게든 조우를 해야겠다싶었지만 이마저도 쉽지가않다.

    각자의 일정대로 움직이며 시간대가 맞으면 만날수 있겠거니하며 달래촌 둘레길 잠시 걷다보니 삼형제봉은 커녕 시루봉까지 가는 길이 그리 정비된듯하지않고,

    그런 길을 가족과 함께 나섰으니 꼬맹이들 데리고 걷기에도 무리가 있음에 전화를 하면서 아쉬움을 표현한다.

    조금 정비되지않은듯한 중간부의 길이지만, 혼자서라면 짧은 구간의 산행코스 구간은 걸어볼만하다싶다.

    전체 구간을 둘러보려면 조금더 시간을 할애해야할듯싶고, 다음엔 혼자서라도 한번 걸어봐야겠다.

    달래촌 힐링캠프,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책길을 물어 스톼트~~

    달래촌은 양양군 현남면 화상천로에 위치하고 있다.

    TV에도 방영되며 나름 유명세를 타는듯한데, 과연 달래촌 둘래길 맛보기는 어떨까 기대~~ ^^

    삼형제봉, 얼마 멀지도 않네~~라며 혼자말을 하며, 가족들을 이끌고 오를 생각에 빠진다. 과연?? ㅎㅎ

    처음 출발부터 마을길은 포장임도여서 걷는 재미가 그리 좋지는 않다.

    길의 형태만 그럴뿐, 마을은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이어서 정주(定住)의 기운을 얻을수 있는 곳이라 여겨진다.

    그렇게 짧은 거리를 잠깐 쉬면서 마을의 기운을 느끼는 엄마, 아빠와는 달리 꼬맹이들은 벌써 어깨가 늘어지며 지쳐가는듯~ ㅎㅎ

    가고자한 목적지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중간에 되돌아오며 이곳에서 우리가족은 각자의 길을 간다. ^^

    이젠 시골의, 산골의 황토길을 밟으며 본격적인 달래촌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다.

    달래촌 주변에 광산이 말해주듯이 곳곳에 암반, 바위가 눈에 띈다.

    그런 땅에 들어와 밭과 논을 개간하며 살아온 지난 시절을 어르신들은 회상하게되지않을까?!!

    평소 흙먼지 만지며 뛰어놀게 하지 못하니, 이럴때만이라도 맘껏 놀아라!!

    그래도 평소 제약을 한게 있어서인지 아주 지저분하게 놀지는 않는다. ㅎㅎ

    그렇게 조금 더 걷다보면, 힘들어서가 아니라 시골정취를 느껴보라는듯이 산에서 끌어온 샘물과 까치밥으로 남겨두기엔 너무 많은 홍시가 달린 감나무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옆지기는 추억의 맛, 떵깡아지에겐 시골에서 직접 따먹어보는 재미의 맛, 그러나 콩새녀석은 마트에서 사먹는 것이 아닌 생소한 풍경에서인지 먹기를 거부한다. ㅋㅋ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다.

    이길을 계속 가면 주택 한채가 나올것이다.

    그런 길에도 배려를 위한 도로 반사경이 있다.

    왕래하는 이들의 숫자만큼 반사경의 규모도 달라질까?

    앙증맞기만한 이륜차에서 떼어낸듯한 반사경이 웃음을 짖게한다. ^^

    이젠 사유지라고 출입에 제한이 있단다.

    옆지기와 아이들은 너무 바른생활에 착하다.

    안내표지판을 보고는 괜히 싫은 소리 들을까봐 되돌아가자는데, 언제부터 우리 시골이 그랬냐?라며 무시하고 나는 걸어간다.

    결국 따라온다. ^^

    그렇게 사유지(기동이네)에 침범을 한다.

    달래촌 힐링캠프의 사무장이라는 분께서도 이곳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사유지여서 마을사람들이 함께 가야만 둘레길을 걸을수 있다는 안내를 했던것같다.

    이런 이야기속에서도 우리는 불신의 눈초리로 뜯어보게된다.

    달래촌 운영과 마을사람들과의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은거 아냐??라며!!

    길은 열려있어야 한다.

    그 길을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하면서, 그 외적인 이익을 마을사람들이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자연의 그 길을 통제하면서 이익을 얻으려하면 안된다.

    기동이네 집에서 이정표를 보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려고 보니 계곡과 연계된 길이 그리 평탄치않다.

    옆지기와 아이들은 기동이네 집앞의 계곡에서 대기, 나 홀로 길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하고는 온가족이 움직이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되돌아선다.

    아쉽지만 기동이네집으로 되돌아와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다음을 기약한다.

    삼형제봉(618m) 코스를 다음에 혼자서라도 와서 거닐어봐야겠다.

    크게 힘들지않고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편안한 마을의 느낌과 함께 거닐수 있는 곳, 해충류가 없는 겨울에 긴장감 없이 걸어보자~~ ^^

    그렇게 되돌아오며 꼬맹이들과 한컷씩 추억을 남기고~

    이렇게 비포장에서 포장으로 변화한 갈림길에서 홀로 저수지를 향해 거닐어본다.

    이놈의 원점회귀길은 진짜 싫단말이지~~ ^^

    현남저수지는 아직도 조성사업중인듯 저수량도 없고, 법면하부측의 토목공사 및 조경시설공사도 현재진행형이다.

    조금은 아쉬운 걸음, 그래도 늦은 점심식사를 위해 지인과의 만남은 취소하고 이동한다.

    옆지기가 가자고 했을때 전혀 기억하지못한 식당, 얼마전 친구와 점심을 먹었던 곳이다.

    신년초, 많은 관광객들이 드나들어서 바쁘기도 하겠지만 얼마되지도 않은 메뉴에서 이건 안된다라는 식의 서비스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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