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문희마을>하루를 위한 이사를 마치고 마을길 둘러보기~
    국내여행/강원도 2016. 4. 4. 15:07
    728x90

    단 하루밤, 야외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위하여 이동하고 짐꾸리는 것은 예전에는 보통의 인내심으로도 버티질 못하였다.

    귀찮아도 너무~~ 귀찮은게 캠핑장비 챙기고, 펼치고 그것도 모자라 이것저것 사다날라야하는 것이 왜 이런짓을 해야하는가?라며 성질 팍팍~~!!

    산을 다니고, 백패킹에 대한 욕구가 생기면서 자연을 즐기기위한 뭔가를 조금 이해하려는걸까?

    옆지기도 변했다면 싫지않은 내색을 한다.

    서로 편한 쪽으로 변해간다면 다행인것이다.

    그렇게 모처럼의 캠핑을 위해 도착한 문희마을의 "백운산방"이라는 펜션과 오토캠핑장을 겸한 장소에 짐을 풀자마자 동네길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산행을 위해 두번 방문하고 세번째 방문하는 친근한 동네지만, 마을을 둘러볼 기회는 없었기에 가족들 같이 움직일까싶어 자그마한 돔텐트를 박차고 나서는데~~

    옆지기와 쪼매난 녀석은 걸으려 들지않는다.

    만만한게 큰딸아이, 얼굴에는 싫다고 심통가득 났으면서도 아빠의 말에는 꼼짝못하고 끌려다니는 녀석이다.

    이런 녀석을 아빠는 배려해주지못하고 너무 놀려먹으려하니..........

    동강의 문희마을은 인적 드문 오지 마을로 레프팅하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 동강의 여러 지역들과는 달리 동강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마을을 지키던 개의 이름이 문희여서 그대로 마을 이름이 되었을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던 곳이다.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참조 -

    캠핑장이 있는 문희마을로 가기전 "기화리 터널"에서도 인증샷 하나 남겨주고~!!

    이 터널을 볼때마다 잠깐 근무하였던 태백의 구문소가 같이 떠오른다.

    여행의 참맛, 하나를 경험하면서 그 이전에 보고 느꼈던것들을 같이 떠오르게 하는 화학물질의 연쇄반응같은 이런 현상이 좋다.

    물론, 나는 기억력이 나빠서 이런 참맛을 제대로 못느낀다는게 단점이다. ㅎㅎㅎ

    어름치마을이라는 입간판도 아닌 대형 구조물이 인상적이다.

    구조물 옆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출렁다리도 있고, 여기서 잠시 장난을 치며 여행의 기분을 업시켜본다.

    산행이 목적일때는 이런것도 그냥 지나치더니, 차까지 세워가며 사진도 담아보고 여유를 마음껏 즐긴다.

    그렇게 오토캠핑장이 있는 "백운산방"에 도착한다.

    하루 밤을 보낼 집을 짓는다.

    집 하나 짓는데 땀한방울 흘리지않으면 그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폴대 하나에도, 또 바람에 날려갈까 팩을 단단히 박아 고정시킨다.

    그래도 불안~ 불안~~ ^^

    문희마을 탐방하세~~하며 데리고 나왔더니, 조립식 느낌나는 조그마한 목재 성황당 지나서 딱 여기까지다.

    이후는 큰딸아이와 나의 오지탐방~~

    마을 앞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의 풍경도 감상하고,

    전원주택지 개발하듯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이미 조성되었지만 개발을 못하는 곳도 있다.

    이곳 문희마을도 외지인들이 토지를 매입해서 후일을 기약하는 곳이 꽤 된다는 지역주민분의 말씀.

    그러니 방치된듯한 땅들이 상당수 보인다.

    탐방로도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서 있는둥 마는둥, 쉼터는 풀숲에 덩그러니 방치된듯하여 짧은 거리의 걸음이지만 아쉽다.

    더이상 탐방로를 찾지못하고 밤나무숲의 관리흔적을 찾아서 탈출하여 캠핑장으로 귀환한다.

    그렇게 강원도의 오지마을에 들어와서, 탐방로 제대로 찾지못하고 오지 탐방을 마친다.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