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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방>가족들과 캠핑, 이러면 안되는데~~국내여행/강원도 2016. 4. 6. 16:39728x90
봄기운 살랑이는 계절, 어디론가 떠나기 딱 좋은 시간이다.
그렇게 옆지기와 모처럼 의기투합하여 가족이 오토캠핑을 하기로 한다.
사실 캠핑을 위해 이런 저런 재료 등을 준비하는 번거로움이 싫어 내키지않았던 행동을 산행과 백패킹을 가끔 즐기면서 조금씩 즐겨보게 되는듯하다.
캠핑 자체가 싫었던게 아니라, 크게 준비하지않고 가볍게 이동해서 자연속에서 간단하게 먹으며 즐겼으면 하는 그런 생각에 한짐씩 싸들고 다니는게 번잡스러워했던것인데........
우야 되었든 이번 캠핑은 도가 되었든 모가 되었든 나의 추진 결과에 따르겠다는 옆지기의 배려와 양보가 있었기에 별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물론, 캠핑장에서의 1박 2일은 이번 캠핑과 같이 되어서는 안된다. ㅎㅎㅎ
캠핑장소는 강원도 정선군 미탄면 문희마을내 "백운산방 오토캠핑장"으로 펜션과 함께 운영되는 곳이다.
오토캠핑장은 현재 추가 조성중인데, 전기와 샤워시설 등을 갖추었다고는 하지만 조금 미흡한 편이다.
동강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하룻밤을 즐길수 있음에 이런 아쉬움을 상쇄한다.
하룻밤 기거할 우리집은 이렇게 약간의 땀을 흘려가며 설치가 완료되고~
모처럼 운치있는 캠핑을 즐길까싶어 올해의 계획중 하나인 독서를 도전해보는데, 이런 멋드러진 자연앞에서 이게 말이나 되는가말이다. ㅎㅎㅎ
그냥 컨셉을 위한 한컷의 사진으로 만족하고~~
동네한바퀴 돌며 시간을 보내지만, 여전히 해는 중천이다.
너무 일찍 시작하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텐트 주변을 서성이며(정말??) 술이 모자랄까봐 마을 구멍가게(백룡동굴 매점)를 다녀온다.
모처럼 야외에 나왔으니 아이들은 마냥 신난다.
전에 캠핑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기에 가끔 캠핑가자며, 놀러가고싶은 욕구를 꾹꾹 눌렀으니 모처럼 나온 이곳에서 모조리 발산해도 좋을 일이다.
그렇게 조잘대다가도 피곤함에 텐트속에 들어가 자겠다고 어둠을 피한다.
그 사이 옆지기와 한잔, 한잔 마시며 모처럼 노숙을 즐기려는데~
요녀석 마음이 들떠서일까? 쉽사리 잠들지못하고 또 텐트를 박차고 나와서 엄마랑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즐거운 시간은 알콜과 함께 깊어가고, 옆지기는 아이들을 재우기위해 텐트 안으로 들어가니 홀로 이 밤을 어이 보낼꼬!!
남은 술 한모금 넘기고 고기 한저름 씹으니 좋을씨구~, 그렇게 홀로 깊은 밤에 취하고 술에 취해 잠을 들수가 없다.
결국, 생판 처음보는 펜션의 고객에게 접근하여 한마디 건내다 눌러앉아 또 한잔~~만 했을까?!! ^^
이후 동생, 형하며 이야기 주고받다가 자리를 뜬다.
다음날 산에 다녀와서도 동생네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니, 인사도 못남기고 먼저 자리를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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