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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해마을에서 마음의 힐링을~~
    국내여행/강원도 2016. 5. 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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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의 아쉬움은 있지만 만해마을을 즐겨보자는 생각이 더 많이 자리잡았기에

    간밤의 거센 바람속에서 잠을 설치며 맞이한 아침의 공기로 정신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힐링을 찾아나선다.

    옆지기와 꼬맹이들도 공감하였길......... ㅋㅋ

    만해마을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만해로 91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문학사의 대표적 시인이자 불교의 대선사, 민족운동가로 일제 강점기 암흑시대 겨레의 가슴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민족혼을 불어 넣어 주신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성과 자유사상, 진보사상, 민족사상을 높이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실천의 장으로 설립되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대지면적 17,450㎡에 만해문학박물관, 서원보전, 만해평화지종 등 10개 시설로 이루어진 문화, 교육, 휴식의 공간이다.

    가볍게 백담마을 입구(용대리) 산책후 본격적인 힐링의 시간을 갖기위해 만해마을에 들어선다.

    만해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이곳이 입구라는 듯이 "경절문"이 다시 맞아준다.

    경절문은 "평화의 시벽"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평화의 시벽에 명시되었듯이 이곳은 2005년 세계평화 시인대회에 참가한 외국과 국내의 시인작품 310편의 시를 동판에 제작하여 평화에 대한 염원을 영구히 기념하고자 조성된 곳이다.

    모두다 읽어볼수는 없고(당연히 영어뿐만이 아닌 다양한 외국어로 제작되었으니 어찌 읽어~ ^^;) 훑어보며 지나친다. 

    이런 식으로 마음과 정신의 힐링이 이루어질 수 있겠어?!! ㅎㅎ

    이른 아침부터 거닐었으니 중간중간 쉴 시간이 있어야 된다.

    육체적 힐링을 위해 산을 오르고, 격한 운동도 하지만 쉴땐 쉬어줘야 제대로 힐링이 되듯이

    정신과 마음의 힐링을 위해서도 휴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 꼬맹이들은 쉬질 못한다.

    공연 및 시낭송회, 연극 등이 가능한 노천극장 "님의 침묵" 광장에서 침묵하지 않고 엄마, 아빠의 요청에 맞춰 동요 한소절~~!!

    덕분에 엄마, 아빠는 더 힐링하는 시간이다.  ^^

    목어, 법고와 범종으로 어우러진 "만해 평화의 종" - 그러나 치거나 울리지 말아야합니다.(안내하고 있지요.) ^^

    만해마을에는 서원보전, 숙박시설(설악관, 금강관, 문인의 집) 및 북까페 등 다양한 현대식 건축물(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켜 자연스러움을 표현한~)이 있다.

    그중에 만해의 저서, 유품, 연대·주제별로 본 만해 한용운 일대기 전시전시장(미술, 사진, 시화, 공예 등 문예작품 기획 및 초대전, 세미나실)이 있는 "만해문학박물관"이 포인트라 하겠다.

    다른 작품들은 잘 몰라도 만해마을에 왔으니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은 읽고 가야겠다싶어 큰딸아이에게 천천히 가자며 읽어보게 한다.

    연대별 많은 문인들도 둘러보며, 학창시절 듣고 봤을법한 작가와 작품명을 스쳐지나간다.

    추억이 새록새록~~~!! ^^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양쪽.

    재미있는 건물구조 앞에서 우리 가족은 어느순간 두팀으로 나뉘어 계단의 맞은편에서 2층으로 각자 올라가고있다.

    만해문학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게되면 "만해대전"입상작 및 초대전 등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산행을 즐기다보니 자연스레 이런 작품의 글귀도 눈에 들어온다.

    "山頂은 한번도 얼굴을 드러낸 일이 없다"

    "알피니스트들도 그 발밑에서 점심이나 먹고 돌아올 뿐이다."

    만해문학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너와지붕 형태의 정자에 다다르니 커다란 돌에 시가 새겨져있다.

    1970년 "창작과 비평"에 소개되었던 신경림작가의 "파장", 이런 문학을 외우거나 드문드문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거닐면서 낯익은 문구들이 추억을 더듬게 되고,

    그런게 자연스레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게 아닐까싶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앉아서 쉬다가 바로 옆의 건물쪽으로 이동한다.

    당연히 만해마을의 부속건물이겠거니했더니, 인제군에서 관리하는 별도의 시설이라는 안내원의 설명이다.

    시집박물관은 건물 내부에만 작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조경시설과 조화를 이룬 20여편의 작품이 안내표지판처럼 나무들과 함께 자리를 하고 있다.

    박물관 내부의 근현대시의 연혁 등을 스치며 관람하다보니 살고있는(아직도?? ^^;) 동네를 소재로 한 작품이 눈에 띄어 담아본다.

    그러나 내용은 반가워해야될 소재는 아닌듯~~ ^^

    한국시집박물관은 지상 1층은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시집을 대여해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과 각종 체험학습이 가능한 교육·체험공간, 안내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지상 2층은 근현대 시기(1900~1970년대) 한국시집 등을 연대기로 전시한 상설 전시실과 시를 짓고 낭송하는 체험실, 특별전 등의 전시가 가능한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족도 2층의 체험실에서 잠시동안 작가도 되어보고, 낭송가도 되어본다. ^^

    바로 옆의 "여초서예박물관"도 관람을 하며 힐링여행의 방점을 찍었어야되는데 아쉽다.

    캠핑 겸 힐링여행의 마지막코스가 제일로 난감했다.

    옆지기는 나의 계획(낚시)이 수포로 돌아가 매운탕 맛을 못보았으니 민물매운탕으로 점심을, 나는 산책겸 힐링여행코스에서 봐두었던 피자가게로~~!!

    옆지기 못내 아쉬워하며 나와 아이들의 뜻에 따라 "schnee"라는 화덕피자점으로 이동하여 아쉬운 점심을 해결한다. ^^

    그렇게 1박2일의 아쉽지만 힐링을 한 캠핑을 마치고 속초로 돌아오면서 잠시 들러본 영랑호의 "양평 리버마켓 in 속초"에서 시간만 아깝다는 생각을 가지고 되돌아나온다. ㅋㅋ

    시집박물관에서 체험한 시낭송(뭐 맘에 안들어도 어쩔수 없지만~)은 뽀너스로~~~, 이녀석도 몇번 시도하다가 겨우 메일전송에 성공하여 받아낸 것이다.

    옆지기도 시를 써보는 체험을 했지만, 전송실패로 체험의 결과물을 건지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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