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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립박물관>프로그램, 이벤트도 알고 가야하는데~국내여행/강원도 2016. 5. 18. 18:05728x90
날씨까지 화창한 어린이날, 뭔가 하나(얼라이브하트)만 체험하고 집에 들어가기엔 아쉬움이 있다.
하여 점심식사후 첫 체험장소에서 이동하며 자연스럽게(매년 들러보게 되는듯~) "속초시립박물관"을 찾는다.
어린이날, 명절연휴때면 의례히 박물관에서는 반복되는 이벤트 행사를 한다.
굴렁쇠 굴리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달고나 뽑기 등등의 행사를 하지만 이런 행사에는 시간과 기다림의 미학이 있어야 하기에 방관자가 되어 스쳐지나간다.
그리고는 평소에도 와서 볼수 있을 고정적인 박물관의 시설과 전시물을 관람한다.
왜 굳이 사람 북적이는 특별한 날에 방문하는 것인지는 나 스스로도 의문이다. ㅎㅎㅎ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박물관도 전시물에 대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야된다고 강력히 외칩니다. ^^;
어쨋든 어린이날을 아이의 욕구와는 상관없이(물어보긴 하지만 딸아이는 별 의지없이 아빠를 따른다.) 박물관을 둘러본다.
반복된 관람이라고 한켠의 "발해역사관"은 패스하는 변화를 도모하고,
아바이마을을 재현해놓은 골목길에서 설명서를 살펴본다.
설명은 매번 다시봐도 "아~~"하고 동감하는 듯한 리엑션을 보여주는게 우리들 기억력의 한계에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다.
어린이날, 어린이는 무료다.
어른, 본 요금(2천냥)을 그대로 받는다.
그러나 아이들과 또다른 관람(테디베어박물관)을 하실분이라면 요금할인 없다고 애석해 할 필요가 없다.
테디베어 박물관 관람료(성인기준 5천냥)의 40%를 할인받을수 있다는, 결국 5천냥으로 테디베어박물관과 시립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순서는 할인받기위해서 어찌해야될지 알아서 판단하시면 된다.(테디베어박물관을 먼저가도 입장권에 시립박물관 무료라고 써 있으려나?!! ㅎㅎ)
발해역사관은 패스하고, 실향민문학촌으로~~
각 부스에서는 막장으로 가고있는 행사를 체험하기위해 여전히 부모손을 잡은 아이들이 모여들고 있다.
매년 같은 이벤트에 딸애는 아빠가 무슨 말을 할지 아는지, 더위에 지쳐서인지 부스로 갈 생각도 안한다.
딸아이 뭔가 체험해보고 싶은데 쉽지않아~~ 포기!! ^^
실향민문학촌의 한켠에 자리잡은 "속초역"이 현재의 속초와 영북지역의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는듯하다.
그때 그시절엔 기차역도 있었는데, 지금은 동서고속전철 유치공약을 30년째 밥말아 드시는 정치인과 대통령이 계시니말이다.(어린이날에 이러면 안되는데~ ㅎㅎ)
상영관, 뭘 보여줄까?? 슬쩍 들여다보고는 상영시간이 정해져있는듯싶어 다음코스로 발걸음을 옮긴다.
어찌 보면 실향민문화촌의 메인코스라 할 수 있는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골목을 조성해놓은 곳을 또 들여다본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대한 설명은 위 사진을 눈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될듯싶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아직도 옛 건물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주택이 있다니 가보고는 싶지만, 사생활을 보호해줘야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으니 발걸음을 꾹 눌러 참아본다.
어린 시절을 떠 올리게 만드는 방공과 관련한 선전물,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정치 시즌이면 회자될 수 있는 표어도 눈길을 끈다.
그래 "못살겠다, 갈아보자" - 이러면 뜨끔할 분들 계시려나?!!
박물관 건물에 들어가야 체험아닌 호기심에 만져보게되는 청호동 아바이마을 갯배 모형이지만,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 앞으로 땡겨본다. ^^
우리는 갯배를 타고 다음 코스를 넘어간다. 어디로??
실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갯배를 타고 청호동 호수를 넘어가면, 그 옛날(이라고 해도 이젠 괜찮겠지!! 시간 많이 흘렀으니~) 대박난 한류의 원조 드라마의 한 무대였던 "은서네 집"이라는 구멍가게가 있다.
실향민문화촌의 한켠에 재현한 은서네 집이지만 똑같이 구멍가게인냥 아이스크림과 음료 등을 판다.
당연히 그 옛날 그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 불량식품도 진열되어있다.
불량식품이 제일 맛났어요. ㅋㅋㅋ
작은 쉼터와 미니동물원도 그냥 지나친다.
이 순간은 우리안의 동물들에겐 우리가 구경거리가 되지않았을까?!!
그렇게 주무대를 돌아서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목, 또다른 이벤트행사가 있지만 만인의 희망사항인 롱다리 인간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잠깐 즐기고 이동한다.
실향민문화촌을 지나 박물관 2층에 해당하는 입구로 향하다보니 특별전시로 "푸른 눈에 비친 속초,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기획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전시작품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근대, 현대의 속초의 모습을 사진으로 관람하고, 우리지역의 대표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는 설악산 신흥사도 잠깐 자료를 찾아본다.
설악산의 동식물에는 뭐가 있을까?
민족의 영산 설악산은 예로부터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 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또한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에서는 3산 5악 이하 명산대천을 나누어 대사, 중사, 소사를 지냈는데 소사를 지낸 곳으로 당시 고성군의 상악(금강산)과 수성군의 설악산이 있었다고 한다.
작은 땅떵어리가 무슨 큰 차이가 있겠냐마는 우리지역에서도 산삼을 심심치않게 채취했었나보다.
그러니 이런 자료가 떡하니 등재되어있겠지!!
산촌생활 등에 대한 자료외에도 어촌민속, 불교문화 등의 자료들이 전시되어있다.
1층으로 내려서면 늘 똑같은 실향민문화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있다.
이 놈이 기획전시 현수막으로 안내하던 공간인듯한데, 딸아이도 그렇고 지쳤었는지 그냥 슬쩍 들여다보고 패스~~ ㅋㅋㅋ
그래도 아쉬워 해가 살짝 넘어가는 시간의 야외 행사부스 한번 쳐다보고 귀가를 서두른다.
박물관 관람을 너무 수박 겉핥기식으로 했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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