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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알프스1>종주의 빠른 포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배내고개에서~
    오르다~ 山!!/山 2014. 11. 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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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골사에서 시작된 영남알프스 종주는 첫 산에서의 알바와 함께 일찌감치 계획을 수정하게되고,

    그 시작을 처음 내가 계획했던 작은 영알종주의 시발점인 배내고개에서 하기로 한다.

    아침일찍 이코스로 움직였다면 작은 영남알프스 종주가 가능했겠지만,

    한낮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중용마을에서 석남사, 석남사에서 배내고개를 향하는 길은 시간을 그만큼 낭비하기에 충분하고,

    이로 인하여 산행의 실질적 시간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종주까지는 아니어도 재약산과 천황산까지는 올라서 내려가길 바라며 새로운 산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만추의 계절은 어둠을 그만큼 빨리 몰고와 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렇게 계획이 계속적으로 수정되게 되면 짜증날만도 하지만, 비박산행의 설레임이 무엇보다 컷기에 비박의 경험만으로도 아쉬움을 달랠만하다.

    산행일시 : 2014. 11. 08(토) 늦은 오후

    산행장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구간(배내고개 ~ 죽전마을)

    첫날 산행코스 : 배내고개 -(40분)- 배내봉(966m) -(1:20분)- 간월산(1,069m) -(35분)- 간월재(비박, 13:30분 가량을 이곳에서~)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5.1km, 2시간 35분

    누구와 : 지역 선배와 함께

    지난해 가지산을 오르기 위하여 들머리로 삼았던 석남사~, 이곳에서 823번 버스를 타고 배내고개까지 향한다.

    대중교통은 불필요한 시간을 많이 낭비하게 되어 아쉬움이 있다.

    산행들머리 기점이 될 배내고개 지점~

    늦은 오후 시간임에도 단체 산행객들이 있다.

    간월산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기엔 시간이 늦을듯싶은데.....

    시작부터 잘 정비된 등산로, 그 길을 서둘러 오르다보니 배내봉.

    그러나 주변의 경치 감상할 여유가 없다.

    날씨도 흐려지고 어둠도 그만큼 빨리 올테니말이다.

    간월재, 신불재에서 더 멋드러진 억새의 풍경을 감상할텐데도 배내봉에서 잠시 카메라에 담아본다.

    남쪽 나라 봉우리에도 나무가지의 잎은 다떨어지고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한다.

    나의 마음과 발걸음도 조급해지지만, 선배의 맘은 더 급한듯싶다.

    지난해 왔을때 간월산 정상석을 기억하고, 봉우리의 모습도 기억하는데 긴급구호용 이정표를 보고는 간월산이 아니냐고 묻는다. ^^

    그만큼 선배도 모처럼의 큰 배낭이 부담이되고 힘들었을듯~~

    간월산을 향하여 가는도중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신불재는 커녕, 간월재에서의 비박도 늦지않을까 걱정되기 시작한다.

    잠깐이면 도착할 간월산~,

    간월산에서의 인증도 급하게 정리하고 간월재로 향한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그사이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어둠속에서 언양지역의 야경, 그리고 산 중턱의 데크에 사이트를 구축한 산객들이 부럽다.

    나도 잠시후면 요런 모습일텐데 왜 부러울까?!! ^^

    보슬비와 바람을 뚫고 겨우 배낭을 풀고, 텐트를 설치한다.

    이런 취사행위, 맘에 걸리긴하지만 모든 비박산행객들이 하는 행동이기에 스스럼없이 올려본다.(조심해서 취사할께요~~ ^^)

    늦은 시간이어서인가 휴게소는 문을 닫은 상태이고, 대포소쪽은 물이 없다.

    다행히 석남사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물 하나를 샀기에 취사도 가능~~ ^^

    아주 건전하게, 짧은 시간에 굶주림을 해결하고, 피로를 잠재우기 위하여 한잔~ ㅎㅎ

    비박을 하며 그냥 잠들기 아쉬워 한잔 마시고 일어나 주변을 담아보고, 또 한잔에 주변을 둘러본다.

    그렇게 간월재에 도착하여 사이트를 구축하고 먹거, 잠을 청하고 일어나니 아침의 여명이 밝아온다.(무려 14시간 가까이 간월재에서 시간을 보낸다.)

    잠은 좀더 일찍 깼으나, 선배가 피곤한지 빨리 일어나질 못한다.

    어쩔수 없이 들락날락거리며 선배의 잠을 방해하고 그렇게 새로운 아침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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