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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들과 추계체력행사를~
    오르다~ 山!!/山 2014. 11. 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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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회사분위기도 좋지않고하니 본사나 지사단위의 체육행사도 실시하지않는다.

    각 지역별로 조촐하게, 간소하게.........

    이런 행사에서도 직원들의 마인드는 결코 조직차원의 움직임을 보여주질 못한다는 느낌.

    어찌되었든 속초지역에선 산행을 버거워하는 이도 있고하니 가벼운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걸어본다.

    전에 서북능선을 거닐으며 만났던 인제지역 여사장님들의 말씀을 기억하고있어 코스를 잡았으나,

    들머리부터 살짝 헤매인다. ㅎㅎ

    칼을 빼들었으면 무라도 베어야지~!! 포기할수 없음에 먼저 움직이며 인근 식당에 들러 길을 물어 겨우 코스를 잡는다.

    그렇게 거닐어본 "마장터" 트레킹은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감이 있어 가을의 재미를 그리 전해주지는 못하였다.

    단풍이 아름다울때 다시한번, 그리고 코스도 조금 길게 대간령까지는 거닐어봐야할 곳.

    산행일시 :2014. 11.03(월) 오후

    산행장소 :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마장터

                     "마장터"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어휘때문에 옛날 말을 사고팔던 장터라는 느낌이 강한데,

                     실제로는 고성지역과 인제지역의 토산물을 거래하는 중간기점으로 상인들을 위한 "마방"과 "주막"이 있었던 장터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있다고한다.

                      그 시절엔 주택도 많았고 활성화되었으나, 미시령과 진부령이라는 새로운 길목이 개발되면서 쇠퇴하였다고한다. 

    산행코스 : 박달나무쉼터 -(1:05분)- 새이령 -(20분)- 마장터 구간(민가) -(45분)-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7.5km, 2시간 10분(휴식 30분 포함)

    누구와 : 속초지역 직원들과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쉼터구간에서 헤매인 흔적~~^^

    헤매이다가 오른 작은 능선위의 바위를 담아보고~, 이곳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보면 제대로된 코스가 있는데 왜 눈에 띄지않았는지.........

    어찌되었든 정상적인 코스는 아니다.

    그렇게 헤매이다가 다시 원점에서 단체로 한컷을 먼저 남겨본다.

    제대로 길을 찾았으니 본격적으로 걸어볼까?!! 이몸은 젊은 공익요원과 함께 선두에서 뛰어나간다.

    다들 천천히 걸어오라며~~

    새이령 도착하기직전 작은 샘터가 하나 있다.

    마실수 있는듯싶은데, 작은 물병의 물도 그대로 남아있으니 패스~~

    마장터구간은 들머리에서처럼 입산통제구간이어서인가?? 별다른 이정표가 없다.

    이곳을 지나서 만나게되는 민가에서 주민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새이령"이라는 지점임을 알게된다.

    새이령부터 대간령까지의 전체 구간을 마장터라고 한다는 주민의 말씀.

    새이령 이후부터는 새로운 느낌(나무의 군락부터 다르다)의 길을 만나게된다.

    어느정도 평지가 나타나니 이젠 마장터라는 곳이 보일듯싶은데......., 결국 민가에서 마장터의 실체를 확인하고는 후미의 직원들이 새이령이후는 걷기를 포기할 듯싶어 되돌아선다.

    마장터구간에 남아있는 민가(두가구가 남아있다), 처음 만났을때는 폐가인가싶었으나 들어서보니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잠시후 주민이 나온다.

    간단한 인사와 이야기를 주고받은후 돌아선다.

    이런 오지 산골에도 아직 사람이 거주한다는게 신기하다.

    되돌아오며, 혹시나 후미의 직원들이 기다릴까싶은 기대감을 가졌으나 허탈~~~!!

    결국 뜀박질을 함께한 공익요원과 함께 새이령에서 한컷 남겨본다.

    마장터구간도 작은 계곡물을 몇번을 넘고 넘어야 만날수 있다.

    우기철엔 트레킹이 힘들지않을까싶다.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쉼터 인근에는 군사훈련장이 있어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표지판이 이젠 소용없는 안내라는듯 시간의 흐름속에 바래고, 흐려져있다.

    추계체력행사의 아쉬움을 먹는것으로 달랜다.

    인제지역의 송어회집에서 배터지게 먹어주시고,

    그것도 모자라 속초지역으로 돌아와서는 도루묵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으로 향하여 겨울별미인 알이 꽉찬 도루묵과 양미리를 구워먹으며 또 차가운 바람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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