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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대산>추억을 걸으며, 쌓아가는 길!!
    오르다~ 山!!/山 2014. 11. 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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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지난 주말 산행기가 정리되지않았지만, 가볍게 어릴적 동네산을 올라본다.

    큰 딸아이의 병원검사 관계로 하루 휴가를 내었더니 오전이 시간이 남아 잠시 거닐어본다.

    올여름까지만 해도 가끔 찾아서 거닐고자 했던 추억의 산, 그런데도 전국의 산을 다니다보니 가까이 있는 조그마한 동산을 찾을 여유도 없다.

    그런 여유없는 삶속에서 모처럼 찾아와보니 작게나마 변화된 흔적들이 보인다.

    들머리로 삼던 아파트단지 옆 공터는 깔끔하게 주차장이 정비되어있고, 산책하는 이들을 상대로 장사라도 하려는지 조그마한 건물도 하나 들어섰다.

    오르는 길목에 바위는 그 잠깐의 시간에 조각이 떨어져 또다른 하나의 바위가 되어버렸고,

    변화되어가는 시간속에서 변하지않은 한가지는 몇해전 산불로 소실되었던 소나무들의 자리를 여전히 매꿔주지못하는 나무들이다.

    초등학교(당시에는 국민학교) 시절, 친구들과 우정 변치말자고 정상까지 올라가서 소원을 빌기도하였고,

    동네 친구, 선후배들과는 소를 몰고와서 풀을 뜯어먹이고, 여유의 시간에는 방축에서 수영도 하던 그런곳,

    가을이면 잘익은 알밤을 따겠다고 산등성이를 헤집고 다녔던 그런 유년의 추억이 있는 산.

    자주는 아니더라도 수없이 찾아 걸었던 산, 그 똑같은 산이 오늘따라 추억을 되새기게한다. 날씨탓인가??^^

    산행일시: 2014. 11. 26(수)

    산행장소: 강원도 속초시 청대산(230.8m)

    산행코스 : 셰르빌아파트 옆 -(25분)- 청대산 정상 -(25분)- 떡밭재 상부 -(10분)- 도로개설공사 구간 -(10분)- 상수도사업소 뒷길 -(15분)-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3.7km, 1시간 25분

    주차장도 정리되고, 화장실과 편의시설도 들어서는듯~, 조그마한 동네산에서 굳이 편의시설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

    들머리지점부터 동네산답게 아기자기한 조경이 눈에 띈다.

    날씨의 영향이었을까? 바위가 떨어져나가 애처롭게 큰 바위를 쳐다보는듯~~

    전방 인접도시답게 여전히 벙커는 지나가는 이들을 경계하고있다.

    오늘은 그동안의 발걸음과 달리, 앞에 보이는 상수도사업소 앞으로 걸어볼 생각이다.

    마이산의 석탑이후 왠만한 석탑은 눈에 들어오지않을듯!! ^^

    청대산에서 바라다보는 청초호와 동해바다~

    하늘의 구름도 꼭 뭔가를 쏟아낼듯 거뭇한 색깔을 퍼뜨린다.

    늘 셰르빌아파트에서 정상으로 올라 신라샘을 들러 원점희귀를 하곤하였으나, 오늘은 논산리쪽으로 하산하려한다.

    지금 날이 어떻는데 철없이 꽃망울을 피울까??

    바닥은 가을의 끝을 향해가듯이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향하면 성호아파트와 주공아파트 방면으로 향하게되고, 좌측의 좁은 길로 가게되면 상수도사업소 뒷길이 나오게되는 것같다.

    나는 우측으로 일단 진행후, 논산마을로 내려설 계획이다.

    이곳 청대산도 국립공원구역?? 지금은 아니겠지?!!

    깊어가는 가을속에서 생명의 끈질김을 감상하며 전진하다보니 어느새~~

    도로개설공사 구간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우측의 큰 길이 설악동(하도문) 방면으로 내려서는 길, 차 뒤쪽으로 좁은 오르막길이 성호와 주공아파트 방면으로 향하는 길이다.

    좌측의 길이 내가 가야할 논산마을로 향하는 길. ^^

    도로가 언제쯤 시원하게 뚤릴까?? 되돌아본다.

    헐, 가을철 입산통제~~ 지역민들 계속 거닐고있던데!!^^

    상수도 사업소를 지나면서 비슷한 거리라면, 흙을 밟으며 산길을 걷자라고 ........., 아래의 논산마을은 거닐지 않으려한다.

    상수도사업소 뒷길로 접어들어 다시 청대산 능선길로 향한다.

    그렇게 능선으로 올라서서 설악산과 동해바다 방면을 한번 조망해주고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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