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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겸한 단풍나들이~ 백담사로!!일상~/일상사 2014. 10. 3. 22:22728x90
남들은 황금연휴라고 나들이를 떠나 고속도로가 정체된다는 뉴스가 나오는 가을의 하루다.
옆지기가 그런 연휴기간 출근하는 날이다보니 육아담당을 피할수 없다.
그저 좀 편하게 육아를 담당하는 방법은 내가 즐거운 방향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것!!
백담사의 단풍이 어느정도일지 궁금하기도하여 아이들과 절구경가자고 준비를 시킨다.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사주겠다는 당근을 내밀면서~~ ^^
자동차를 끌고 인제 용대리 마을버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버스를 기다린다.
물가가 상승하니 마을버스 요금도 전보다 조금 올랐다.(어른 2,300원, 18세이하 1,200원)
아이들과의 단풍나들이를 겸한 백담계곡의 걷기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투정에 맞추어주다보니 이게 단풍나들이인가싶기도하게
짧은 거리를 오랜시간 걸었다.ㅜㅜ
오세암, 봉정암은 애시당초 생각지도 않았을뿐더러 그래도 영시암은 갈수있지않겠나싶어
점심은 절에서 먹자고 아이들과 다짐하고 나선 길인데 조그마한 암자도 가질못하고 중간계곡에서 잠시 쉬다 되돌아온다.
무료 점심공양을 생각했기에 조그마한 가방에도 특별히 먹을것도 없고, 덕분에 아이들은 과자 한봉지와 물로 끼니를 해결한다. ㅎㅎ
휴일, 황금연휴여서 그런지 오전부터 주차장은 만원, 버스를 기다리는 단풍객들도 만원이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백담사, 단풍과 계곡을 여유있게 즐기자는 취지였기에 다른때와 달리 백담사에서 아이들의 시간을 맞추어준다.
극락보전에서 삼배도 경험하게하고(주변 불자들의 눈치를 보며 엎드리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더니 사배~!! ^^), 백담사하면 만해한용운을 빼놓을수 없으니
기념관에 들러 잠시 구경도한다.
이럴땐 지식의 깊이가 있어야 아이들에게 나름 설명을 해주는데 기껏 알려준다는 말이 "문학가이고, 독립운동가이다"라는 말밖에 해주질못한다.
백담사 경내에서의 구경, 그리고는 이제는 백담사를 상징하듯 되어버린 계곡의 소원돌탑에서 아이들의 소망쌓기도 해본다.
초점이 엉망인 식물도 있지만, 백담계곡을 거닐면서 만나게되는 야생화들도 담아보고~
아직은 울긋불긋 단풍옷을 입지않은 계곡의 길이지만, 살포시 내려앉은 붉은 기운아래서 단풍왔음을 아이들에게 확인도시켜준다.
콩새녀석은 청개구리 기질이 너무 심해 사진을 찍으려고하면 엉뚱한 짓을 해대니 제대로 담을수가 없다. ^^
너무 시간을 허비하기도했고, 큰딸 태연이의 투정도 있고해서 굳이 욕심을 부리지않고 이곳 계곡에서 과자와 생수로 아이들의 허기를 잠시라도 채워주고 휴식을 취한다.
조금더 서둘렀더라면 영시암까지는 가자고 설득했을텐데 무료 점심공양을 할 시간도 맞추질 못하였으니 적당히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다. ㅎㅎ
태연아~ 눈 감았는지 몰랐다.
찍은후 확인하면서 역광에 어둡게 나왔구나싶기는 했는데..........
백담사에서 올라올때도 잠시 들러 태연양이 퍼즐맞추기를 즐겼지만, 하산길에 다시한번 아빠와 게임을 해본다.
그렇게 얻은 수확물~, 비상용 호루라기와 패드.
Gore-Tex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상품이라 그런지 패드의 질이 일반매장에서 주는 사은품과는 질이 틀린듯이 부드럽고 좋다. ^^
둘째 태희녀석은 장난이 심해서 지나가는 어른들이 까르르 웃어대고, 그런 모습에 더 개구쟁이같은 행동을 해댄다. ^^
아침에도 즐겼구만, 내려오면서 또 만나도 똑같은 놀이의 즐거움에 빠지는 아이들~~
점심을 제대로 못먹었으니 아이들에게 음료와 빵을 잠깐 먹게해준다.
시간이 밥을 먹기에도 애매하고........
하산길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어느정도 북적여야되는데, 오히려 백담사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다.
대피소 예약이나 템플스테이를 하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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