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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흔한걸음, 축령산>산소길에서 산소 얼마나 마셔봤니?!!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8. 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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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 나만의 휴가인듯 싶지만 산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왔을때 주변 산을 올라야하지 않겠나?!!

    그리하여 따가운 눈초리를 예견하면서도 산행을 감행한다.

    적당히 주변의 여행지를 들러가면서, 주 목적지는 나의 산행코스로 핸들을 돌린다.

    옆지기도 어느정도는 체념한듯, 알아서하라며 휴가의 기분을 스스로 망치려고는 하질 않는다. ^^

    이번 산행지는 편백나무숲길이 멋드러진 축령산이다.

    전라북도 고창군과 전라남도 장성군의 경계를 이루며 우뚝 솟아있는 축령산.

    다행히 나홀로 산행을 하더라도 가족은 적당히 편백나무숲길을 걷고 쉬면서 나의 시간에 맞추어도 될듯싶어 과감히 도전한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가 있는 금곡영화마을이 들머리이니 적당히 볼거리가 있겠다싶다.

    그러나, 생각보다 재미를 못느꼈는지 내가 산행하는 동안 옆지기는 아이들과 다른곳을 다녀온다.

    최상의 선택이 아니었나보다. ㅜㅜ

    산행일시 : 2014. 8. 10(일)

    산행장소 : 전라남도 장성군 축령산(621m)

    산행코스 : 금곡영화마을 주차장 -(15분)- 갈림길 -(1:05분)- 건강숲길 갈림길 -(30분)- 정상 -(40분)- 임종국 조림공적비 -(10분)- 숲내음길 -(20분)- 산소숲길 입구

                     -(20분)- 하늘숲길 기점 -(45분)-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0.5km, 4시간 05분(휴식 35분 포함)

    들머리인 주차장을 지나 금곡 영화마을에 들어서면 정자앞에 영화촬영지였음을 기념하는 아담한 비석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정확한 코스를 모르는지라 알쏭달쏭~, 전봇대에 휴림 1km라고 씌여 있으니 대충 이쪽이겠구나싶어 안내를 따른다.

    영화마을 끝자락 즈음에 폐쇄된 우물가옆을 수국과 갈림길 이정표가 자리를 지키며 산소길 방문자들을 맞이한다.

    이몸은 편백숲은 하산하며 보기로 마음먹고,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타며 오름길에 오르기 위하여 우측길로 들어선다.

    그렇게 포장임도를 따라 들독골(들독재)에서 본격 산행을 하려하였으나, 정상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살짝 손짓을 한다.

    결국 임도를 따라 가다가 만나게 되는 길임을 어느정도 예견할 수 있어 친절한 안내를 따른다. ^^

    이정표를 따라 본격적인 숲길을 조금 헤쳐나가니 예상한대로 편안한 길이 나타난다.

    사진(↑)의 우측이 들독재에서 오는 방향, 좌측이 축령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이루고있는 축령산의 능선이지만, 이렇게 명확히 좌우가 구분될 수 있을까싶다.

    산행로의 우측으로 전북 고창방면의 능선과 마을이 시원하게 펼쳐진 반면, 좌측으로는 편백나무의 조림이 펼쳐져 또다른 시원함을 선사한다.

    좌우가 명확히 구분되는 듯한 등산로이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음지의 기운이 강한 산인듯하다.

    전체적으로 습하여 왠만한 고사목은 온전한 모습을 간직하질 못하고, 땅은 물기를 머금고 있다.

    이것도 연리지로 봐줘야하나?

    서로 다른 나무의 줄기가 사랑을 나누듯 껴안고 자라면 연리목, 가지가 다소곳이 팔장끼듯이 자라면 연리지~!!

    그런데 너희는 뭐라고 불러줘야 되나? ^^

    축령산의 안부 또는 갈림길에 위치한 쉼터는 모두 이런 특색있는 모습으로 산객들을 맞이한다.

    셀카로 찍다보니 움직이는 찰라가 요런 다소곳한 포즈를 잡아버렸다. ㅎㅎ

    산행시작 두시간이 못되어 맞이하는 정상의 모습~~ 반갑다. ^^

    하산해야될 방향을 먼저 확인후 정상에서의 인증샷~

    정상의 정자에서 주변을 조망하며 모처럼의 쉼을 갖는다.

    하산길부터 편백의 공기를 마시며 내려섰지만 들머리에서 기다릴 가족을 생각하니 여러숲길을 그냥 지나쳐야함에 아쉬움이 쌓인다.

    편백숲 조성에 이바지한 임종국 조림공적비가 위치한 이곳에서 숲내음길이 시작된다.

    숲길을 들어서지않으면 임도로 계속 하산해야될 터~~, 결국 숲길로 들어선다. ^^

    숲내음길을 나오면 바로 산소숲길을 들어서는 길이 나오지만, 모든 길을 다 들여다보기엔 가족에게 미안함이~^^

    결국 임도를 타고 하산한다.

    그렇게 하산하다 또다시 만나게 되는 편백의 숲길 "하늘숲길"

    이 길은 어차피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 사람에겐 먼 길로 안내한다.

    결국 살짝 간을 보듯이 몇발자국 디뎌보고는 되돌아나온다. ^^

    삼나무 - 낙우송과의 상록교목, 평균기온 12∼14℃, 강우량 3,000mm 이상 되는 계곡에서 잘 자란다. 일본 특산종이다. 높이 40m, 지름 1∼2m에 달한다. 수피는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지며 가지와 잎이 빽빽이 나서 원뿔 모양의 수형이 된다. 잎은 굽어진 바늘 모양이고 나선 모양으로 배열하며 말라도 떨어지지 않는다.
    자웅동주로 꽃은 3월에 핀다. 수꽃은 작은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암꽃이삭은 공 모양으로 짧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자줏빛을 띤 녹색의 포가 있다. 열매는 구과로서 목질이고 거의 둥글며 길이 2∼3cm이다. 열매조각은 두꺼우며 끝에 뾰족한 돌기가 있다. 종자는 열매조각 밑부분에 2∼6개씩 들어 있고 긴 타원형이며 둘레에 좁은 날개가 있다.

     

     

    편백나무 - 측백나무과의 상록교목, 노송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40m, 지름 2m에 달하며, 가지는 수평으로 퍼져서 원뿔형의 수관을 하고 있다. 수피는 적갈색이고 섬유성이며 세로로 얇게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고 두꺼우며 길이 1~1.5mm로 비늘같이 작고 뒷면의 기공조선(氣孔條線:잎이 숨쉬는 부분으로 보통 잎 뒤에 흰 선으로 나타남)은 Y자형이다. 또한 잎 표면에 1개의 선(腺)이 있으며 뒷면에 흰 점이 있다.
    열매는 구과(毬果)로 둥글고 지름 10∼12mm이며 홍갈색이고 8개 내외의 실편으로 구성된다. 각 실편에 종자가 2개씩 들어 있다. 종자는 길이 3mm 정도이고 2개의 지낭(脂囊)이 있으며 좁은 날개가 있다. 일본 특산종이며, 재질이 좋으므로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의 조림수종으로 재배한다. 《두산백과 출처》

    하산을 하며 영화마을의 골목을 잠시 걸어본다.

    숲내음길을 거닐며 옆지기와 잠시 통화했지만, 정말 시간적으로 머물며 구경할만한 공간은 아니구나싶다. ^^

    결국 산행의 시작후 얼마되지않아 아이들과 다른곳을 구경다녀온 이유가 있었다.

    덕분에 약간의 예상시간을 오버한 산행이지만, 편안히 마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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