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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순아홉걸음, 가리왕산>모처럼 선배와 함께 걸어본다.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7. 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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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아이들 병원과 학교행사 등 이런저런 사유로 산행 스케쥴이 계속 펑크다.

    몸도 근질근질하고, 최근들어 금연에 도전해서인지 컨디션도 영 좋지않다.

    이런저런 사유가 있어 몸이 피곤하여도 과감히 더위를 뚫고 산행을 감행한다.

    다행히 선배가 흔쾌히 동참해주니 편안한 산행이 되리라~ ^^

    이것저것 비우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고자 산과 자연을 찾는것인데,

    이상하리만치 산에만 오르면 조금만 더 코스를 이동해볼까라는 욕심에 고생을 한게 한두번이던가!!

    그런면에서 일행이 있으니 같이 조율해가며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으리라는 느낌.

    이런 느낌은 칼로리 보충부터가 다르다.

    홀로 산행할땐 먹는것도 생략할때가 많은데, 아침부터 이동중 유명한 식당(왜 유명한지??)에서 아침부터 포식을 하고 산행을 한다.

    이러한 에너지 보충행위는 산행중에도 계속 이어지고, 덕분에 기진맥진 탈진을 경험할 일이 없다.

    이번 산행은 강원의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곳,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하여 개발과 관련하여 언론에도 오르내리는 곳 - 가리왕산으로 향한다.

    계곡, 이끼, 주목 그리고 야생화가 인상적인 가리왕산 - 힐링이 따로 없는듯하다.

    산행일시 : 2013. 7. 13(일)

    산행장소 :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1,561m)

    산행코스 : 장구목이 입구 -(40분)- 장전계곡(장구목이골) -(25분)- 이끼계곡 -(1:05분)- 주목군락지 -(20분)- 정상(상봉) -(1:10분)- 중봉(1,433m) -(50분)- 오장동 임도

                    -(40분)- 장구목이 임도 -(1:10분)-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4.5km, 6시간 20분(휴식 1:10분 포함)

    자가용을 가지고 들머리로 오기전, 진부에서 아침 식사후 도착하여 들머리 인증~

    들머리부터 장구목이 임도까지의 계곡은 산행을 하는동안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우리의 벗이 되어준다.

    또한 계곡은 전체가 이끼로 형성되어 싱그러움도 함께 전해주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중간중간 잠시 쉬어가는 여유~, 아마 혼자였다면 어디어디까지는 쉼없이 계속 달리지않았을까?!! ^^

    오름길의 장구목이 임도에서 잠시 숨을 또 고른다.

    산림유전자원을 훼손하면 벌금같은것은 없이 바로 징역?? 조심하자~~ ^^

    나무의 생명력~, 한쪽 뿌리는 땅에 살짝 걸쳐있고 나머지는 납작한 바위위에 뿌리를 올리고도 곧게 잘 자라고 있다.

    우리도 환경이 아무리 힘들게 하여도 꿋꿋하게 버티며, 강인하게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

    가리왕산, 넌 얼마나 험난한 산이기에 이 거리를 그리 많은 시간을 소요하며 오르란 말이냐??

    천천히 천천히 나무, 꽃 그리고 바위와 공기를 한없이 즐기며 오르란 이야기인듯!!

    주목군락지도 볼만하다.

    조금만 더 오르면 정상!!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계곡과 이끼, 주목 그리고 앞의 능선길에 만나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적당히 차이를 두며 반겨주니 땀이 흘러도 힘들다는 느낌이 없다.

    이젠 정상이 눈높이에 들어선다.

    정상에서 인증샷~, 그리곤 옆지기가 시원하게 만들어준 호박죽과 선배가 가져온 과일 등으로 체력보충을 하며 쉬어준다.

    안개(구름인가? ^^)낀 정상이 아쉬울만 하지만, 산행내내 여유로움이 이또한 만족스러움을 준다.

    아쉬움이라면 정상석주변은 산을 오르는 벗들을 위하여 적당히 떨어져서 즐거움을 즐겨야겠거늘 삼삼오오 자리를 편다는 것이 모두 그자리다. ㅜㅜ

    푸른잎, 갈색줄기가 전체적인 색체인 능선길에서 눈에 띄게 반짝거리는 하얀색의 자작나무가 뿌리가 뽑혀 쓰러져있다.

    너는 왜 뿌리를 그리 깊이 뻣지를 못하였느냐??

    중봉에서 인증샷~ 그리고는 목을 축이고자 가져온 캔맥주 하나를 선배와 사이좋게 나눠먹는다.

    정상에서 한잔한잔 돌리는 술잔이 정상에서의 상쾌한 기분을 망치는듯하여 흔한 정상주는 자제하는 편이다. ^^

    벼락을 맞은것인지, 아니면 누가 불을 피우다 태운건지 알수없는 고목~

    중봉에서 숙암분교방면으로 하산하려다, 그쪽에서 올라온 산벗님에게 물으니 가파르고 원시림이 전부다라는 이야기를 하니 코스를 급변경한다.

    오장동임도 갈림길에서 들머리방향으로 임도를 타고 이동한다.

    물론, 오름길에 본 계곡에서의 알탕도 기대하며~ ^^

    산림유전자원관리를 위한 임도인지 포장이 되어있어 산행의 묘미를 조금 감소시키지만, 이동중 특이한 광경을 보고는 한참을 들여다본다.

    나비녀석들이 사람의 인기척에 도망갈 생각은 하지않고 이렇게 군락이 지어 모여있으니, 그 한가운데 있는게 아마도 동물의 배설물~!! ^^

    어찌 나비녀석들이 동물의 배설물에 옹기종기 모여있을꼬?? 

    흐리목 갈림길에서 계속 장구목이 임도쪽으로(입석 표식의 1시방향~) 이동한다.

    시원함을 넘어 차가운 기운이 뼈속까지 스며드는듯~!! ^^

    더구나 이 시원함은 하산완료시점인 40여분동안에도 더위를 식혀주니 더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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