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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여섯걸음,경주 남산국립공원>산책로같은 편안한 길을 걷다.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6. 25. 10:58728x90
전날 오랜만의 친구와 짧은 만남, 그리고 깊은 잠은 아니지만 술기운에 찜질방에서 쉼의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경주로 향한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 봐서 즐거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
예전 학교다닐때 자주 드나들던 도로, 물론 개발의 힘으로 중간중간 바뀐 길도 있긴하지만 낯설지 않은 도로를 편안하게 지나치며 경주에 도착한다.
신라역사가 숨쉬는 천년고도 경주에 도착하여 문화유적의 답사를 체험하지는 못하지만, 등로를 오르며 머리속으로라도 느껴보자~~는 생각은 산행 발걸음을 내딛으면서 지워진다. ^^
그저 산의 경치에 빠져 단순한 인간이 되어버린다.
일상의 모든것을 잊게 해주는 일탈의 시간이기에 이또한 가볍게 받아들여야지!!
산행일시 : 2014. 6. 15(일)
산행장소 : 경북 경주시 남산(471m)
산행코스 : 포석정 주차장 -(1:00)- 금오정 -(30분)- 사자봉(432m) -(10분)- 남산(금오산) -(35분)- 바둑바위 -(35분)- 삼불사 -(20분)- 포석정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8.8km, 3시간 10분(휴식 25분 포함)
포석정 주차장에 주차요금 2천냥 납부하고, 음료하나 사들고 출발~
넓게 잘 정비된 등로(그냥 산책로가 더 어울리겠다~ ^^)를 따라 걷다보면 캠핑사이트들이 휴일을 즐기는 이들로 아침부터 왁자지껄~
한시간정도의 발걸음을 내딛으며 금오정에 도착하는 동안 이게 산행인가 싶을 정도로 낮은 산과 잘 정비된 길이 편안하기만 하다.
그래도 내리쬐는 햇볕에 흘러내린 땀방울을 식히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 가장 인상적인 기점이었던것같다. ^^
금오정에서 더위를 식히고 잠시 이동하여 만나게 되는 할아버지와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상사바위~ ^^
남자는 다 늑대라고, 응큼한 할아버지의 진심을 받아준 처녀도 대단하다.
바위가 되어버린 두사람처럼 나도 마을 한번 내려다보고~~ ㅋㅋ
팔각정터로 향하는 잠시의 샛길을 들어서면 남산의 등로가 이리 잘 정비된 이유를 알겠다싶게 "남산관광일주도로준공기념비"가 자랑스럽게 서 있다.
팔각정이 있었다면 이곳에서도 능선의 시원한 전경을 볼수 있었을까싶게 탁 트여있어 좋다.
정상 200여미터를 남겨두고 등로의 첫 인간미가 가미된 곳~!! 목조계단이 굳이 필요할까싶기도 하다. ㅎㅎ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구간이어서인지 많은 산객님들이 오셨다.
단체산객님들의 인증을 기다리며 숨을 고른후 인증사진 부탁~!!
분명 삼릉주차장으로 하산하려고 마음 먹었다.
중간중간의 기점까지 기억하며 산행을 해야되는데, 가다보면 뭔가 새로운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궁금증에 발걸음을 그리로 옮긴다.
결국 들머리와 계획했던 날머리의 중간지점으로 하산하게된다. ㅋㅋ
이곳의 이정표는 잘못된듯싶기도 하다.
지도상으로는 바둑바위가 맞을텐데, 안내판에는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상사바위와 동일한 이름으로 표기되어있었던것같다.
삼릉으로 빠져야되는데 삼불사로~ ㅎㅎ
절대 힘들어서가 아닌데~~
그래도 삼불사까지 내려오는 하산길은 산책이 아닌 등산의 기분을 느낄만큼 인공적인 손길을 타지는 않은듯싶다.
하산길의 순간의 발걸음이 아쉬워 삼릉쪽으로 갈까말까~. 그냥 원점으로 Go~~!! ^^
눈앞에 보이는 망월사는 거쳐서 원점으로 복귀, 이젠 본격적인 힘든 시간이다.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동해안 바닷길을 따라 열심히 운전해야된다. ㅜㅜ
홀로산행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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