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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순일곱걸음, 천안 광덕산>가끔은 천천히 둘러보며 걸을 필요가 있다.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6.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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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주중 산행을 감행한다.

    주말에 딱히 다른 계획이 있어서는 아니지만, 산행중 친구의 전화통화로 주말 산행을 할 수 없겠구나 싶은게 주중 산행을 하지 않았다면 몇주를 움직이지 못함에 근질근질했을듯싶다.

    남아도는 연차휴가, 하루 빼서 지난번 가족과 지인의 한옥민박에서 쉴때 오르지 못한 두개의 산을 오를 계획으로 수요일 자정에 자가용을 운전하여 도착한 아산지역쪽 넋티고개~

    지역명이 특이하기도 하고, 낯선 이름에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산행지도마다 틀리게 표기된듯 싶다.

    아무튼 넋티고개를 들머리로 생각하고 여명이 밝게 솟아오른 도로를 지나며 태화산 들머리 이정표를 보면서 올라야할 망경산과 광덕산 들머리 이정표를 그냥 지나쳐버린다.

    그나마 고개를 내려가며 보산원3리지역 이정표를 보고는 느낌상 그냥 지나친듯하여 되돌려 시간낭비를 줄인다. ^^

    희뿌연 회색의 도시인냥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일출구경을 할 수 없을듯싶어 운전을 하면서도 그리 서둘지는 않는다.

    맑은 공기를 보였다면 억지로 욕심을 내어 망경산에서라도 일출구경을 시도했을텐데....... 

    산행일시 : 2014. 6. 26(목)

    산행장소 : 충남 아산시, 천안시 망경산(600.9m), 광덕산(699.3m) 연계 

    산행코스 : 넋티고개 -(40분)- 망경산 -(55분)- 마늘봉 -(20분)- 장군바위 -(30분)- 광덕산 -(45분)- 팔각정 -(20분)- 광덕사 -(20분)- 버스종점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8.1km, 3시간 50분(휴식 35분 포함)

    광덕산 하나만 보고 산행계획을 세웠지만, 검색중 발견하게 되는 배태명설(배방산, 태화산, 명경산과 설화산) 종주에 눈이 번쩍~

    그러나 계획은 이미 세워져 있고, 이번 산행을 경험하면서 마음이 내키면 다음에 한번 도전할 수 있는게 아니겠는가?!!

    들머리를 들어서 조금 올라서니 잘 가꾸어놓은 집안의 묘터가 나온다.

    예전처럼 봉분을 쓰고 그러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화장을 통하여 잘 관리만 한다면 그것도 조상에 대한 보은일것이다.

    그저 평범한 육산의 등로에서 만나게 되는 바위가 왜 이리 낯선지!! ㅎㅎ

    나무 사이로 아무리 훓어봐도 좋은 전망을 기대하기는 틀렸다.

    산을 오르면서 맑은 공기와 숲을 몸으로 느끼는 것도 좋지만,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과 멋진 전망을 만나는 기쁨이 더 큰듯싶은데....... ㅜㅜ

    체력이 슬슬 딸리는 건가??

    예전에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이 쏟아지는 날에도 등로주변이 막히지않고 하늘을 시원하게 보여주는게 산행할때 좋았던것같은데, 산행을 하며 문득 느끼는게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는 나뭇잎들이

    있어 오히려 고맙게 느껴지는 하루다.

    희뿌연 안개때문에 떠오르는 태양도 뜨거운 모습을 보이질 못한다.

    넋티고개에서 망경산까지의 등로는 갈림길 하나없이 일방통행인듯~~, 헷갈려 고생하거나 어디로 가볼까 고민할 필요가없다. ^^

    이정표만 보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산행을 한다면 광덕과 설화산을 치고 오를수도 있을듯한데 중간 갈림길에서 설화산이여 안녕~~이다.

    낙엽이 깔린 포근한 광덕산의 등로, 그러나 그리 큰 특색을 보여주지는 않는듯하여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한다.

    광덕과 설화가 갈라지는 길~~

    망경산까지, 그리고 광덕을 오르는 지금까지는 아산지역에 위치한듯 구조대안내표지엔 아산지역명만이 보인다.

    다른 나무들은 서로 다른 몸이 하나가 되고싶어 부둥켜안고 연리지(연리목)이라고 이름까지 부여받는데 요녀석은 하나의 줄기에서 뭐가 그리 불만이 많은지 지면에서부터 꼭대기까지 갈라지려고 난리다.

    커다란 줄기 하나 잘려진 곳엔 웅덩이를 품은 옹이가 생겼다.

    덕분에 고인 물로 뿌리와 옆줄기는 목마를 일이 없을듯~~ ^^

    이정표 모습도 색다르고, 여기서부터 아산과 천안의 경계가 이루어지나보다싶다.

    장군바위, 꽤 거대하고 웅장할줄 알았는데 조그마한 말같기도 한 형상의 중간기점이다.

    장군바위를 지나치며 꽤 많은 새들이 돌아치며 울어댄다.

    예민한 녀석들인지 카메라속으로 들어올 생각이 없는듯 다가서려면 휘~이 날아가버려 담질 못한다.

    광덕산 정상~, 조금은 여유를 부리며 타임모드로 셀카!!

    자세히 확인을 안하고 집에와서 보니 왜 모두 눈은 감은거야?!! 그나마 한장~~ ㅜㅜ

    광덕산에서 내려서는 하산길, 이리로 올랐으면 더 고생했겠다싶은 안도감~ ^^ 

    이놈의 목책계단도 몇백미터는 되는듯~~, 잠시 쉬어간다.

     

     

    산행의 마지막 지점인 광덕사에 도착하니 무슨 보호수가 그리도 다양한가?!!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도 도 보호수이고, 천안지역의 유명 특산품인 호도과자도 수령이 500년이 넘은 호도나무에서 유래한듯 광덕사를 지키고 서있다. 

     

    광덕사앞의 버스종점에서 천안역으로 향하는 600번 시내버스를 타고 보산원삼거리에서 하차하여 넋티고개까지 또 걸어 오른다.

    여기서 체력이 떨어진것일까? 다음산행에서 고생을 한다.

    좀더 시간 구애없이 편안하게 가려면 6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천안역까지 가서, 아산편 시내버스(640번)를 타면 넋티고개로 올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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