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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흔세걸음, 감악산>북녘땅을 바라다보려 오르지만~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8. 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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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감악산을 도전하려고 이리저리 많이도 망설이고, 일정도 조율해보았다.

    수도권에 있는 직원(선배)분들과도 조율해보고, 가족과도 지나가는 이야기로 산행후 아웃렛 구경도 할겸 이야기를 해보았지만 여의치가 않다.

    결국, 큰딸아이 방학기간중 제대로된 즐거움을 못준듯하여

    에버랜드로 구경가기로하고 나만이 홀로 감악산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도전일 전날저녁 부랴부랴 선약이 있는 처형네 집으로 향하고,

    처형네 부부는 밤늦게 한잔한 상태에서 귀가하니 애버랜드에서의 보호자 역할은 옆지기 혼자만의 몫이 되어버린다.

    약간은 미안한 마음을 갖고, 술이 덜 깬 동서와 이 몸은 감악산을 향하여 Go~!!

    동탄에서 파주로의 이동 또한 강원에서 이동하는 것과 별반 다를것없이 길게 느껴진다.

    결국, 들머리 도착시간이 점심 즈음이다.

    그럼에도 짧은 코스를 감안하여 별다른 음식을 섭취하지않고 산행을 시작하니, 손윗동서는 전날의 음주때문인지 얼굴에 힘들다고 써 있는듯싶다. ^^

    그래도 평소 베드민턴, 골프 등의 운동을 해서인지 잘도 앞서간다.

    산행하기 완만한 산이라고 여겼으나, 괜히 "악"자 들어간 산이 아니구나 싶게 땀을 흘린다.

    산행장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675m)

                  감악산은 한북정맥의 한강봉과 지맥을 이루고있는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하는 명산으로,

                  그리 높지않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암봉이 그려내는 능선의 라인이 명산임을 느끼게 해주며, 들머리 초입의 법륜사, 정상의 비뚤대왕비와 임꺽정굴 등이 산의 명소로써 유명세를

                 더하고있다.

                  그러고보니 경기5악중 현재 갈수 있는 산은 다 오른듯~ ^^

    산행일시 : 2014. 8. 23(토)

    산행코스 : 설마리(371번 지방도) -(15분)- 법륜사 -(10분)- 숯가마터 -(10분)- 만남의 숲 -(45분)- 임꺽정봉(676.3m) -(35분)- 장군봉(m) -(25분)- 정상 -(30분)

                 - 까치봉(m) -(45분)- 법륜사 -(15분)-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9km, 3시간 40분(휴식 50분 포함)

    누구와 : 손윗동서와 단둘이~

    감악산의 정상은 군사시설과 통신업체 중계탑이 넒은 공간의 일부를 자리잡고있다.

    371번 지방도 갓길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포장되어있는 길을 따라 법륜사까지 오른다.

    종교적 차이~ ^^, 동서와는 종교가 틀리다.

    그래서인가 사찰 경내를 그냥 지나치게 된다.

    법륜사에서 10여분을 오르면 나타나는 숯가마터, 이러한 숯가마터는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에도 여러번 만날수 있다.

    감악산의 숯가마터는 1960년대 말까지도 왕성하게 운영이 되었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산의 주인을 자처하는 나무들이 대부분 참나무류인듯이 많다.

    암봉이 오밀조밀한 조화미를 주는 감악산은 등산로도 대부분 돌로 형성되어있다.

    묵은밭 지점, 왜 묵은밭이라 그러는가? 예전엔 밭이었던 흔적만 있는 곳이라서??

    전날의 술기운이 올라오는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손윗동서!! ^^

    산행을 시작한지 40여분이 되어 만나는 쉬기 좋은 장소, 그래서 만남의 숲인가보다.

    이정표를 보며 잘 오른다고 생각했다.

    외길이다 싶게 한 길로 꾸준히 오르다 만나는 물, 바닥쪽에 조그마한 파이프에서 나오는 물~ 달다. ^^

    정상으로 향하는 막바지임을 알리듯, 가파른 길이 다시 시작된다.

    통일신라시대 이전부터 6.25전쟁이 있던 시기까지 군사적 전략 요충지임을 알리듯 군사용 참호와 벙커를 만날수 있다.

    분명히 임꺽정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를 걷고자 하였는데 중간갈림길은 무슨 의미!! ㅜㅜ

    그리 많은 길을 더 걷는다고는 볼수 없으나, 바위봉우리를 끼고 한바퀴를 돌아 정상으로 향하게 된다.

    아침부터 시작된 안개는 쉽게 걷히질 않아 좋은 조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능선길의 뻥 뚫린 자연을 벗삼아 카메라에 담지않을 수는 없다.

    산행시작 1시간 30분 남짓 걸린 걸음에 임꺽정봉에 다다른다.

    경기와 강원 일부지역이 임꺽정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탓인지, 경기북부 지역 산의 봉우리들은 "임꺽정봉"이 눈에 많이 뛴다.

    정상의 고도 표시 오류는 아니겠지?

    감악산 정상보다 1m 이상 높은 임꺽정봉~ ^^

    이 봉우리 밑에는 굴이 있다. 함께하는 산행의 아쉬움은 나의 욕심을 모두 채울수 없다는 것!!

    정상의 비석처럼 설만 가득한 굴 - 설인귀굴, 임꺽정굴, 남선굴 - 빨리 실체가 파악되길 기대해본다. ^^

    임꺽정봉에서 정상으로 가기전에 들러볼 장군봉(우측에 살짝 걸친 봉우리)과 안개.

    날씨가 좋다면 저 안개뒤로 임진강과 개성방면이 시야에 들어오려나?? 아쉽기만 하다.

    특별한 정상석 없는 장군봉에 올라서서 인증, 그리곤 임꺽정봉을 배경으로 또 한컷!!

    왜 고릴라바위인지 모르겠다.

    정상에 올라 인증샷, 동서의 직업상 군사시설이 있어서 불편한가? 정상에서의 쉼없이 바로 하산코스로 움직인다.

    정상석 바로 뒤의 비석에 대하여는 진흥왕비라는 설과 설인귀비라는 설, 빗돌대왕비(비뚤대왕비)라는 설 등이 구전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실체는 밝혀지지않고 있다.

    식사도 하지않고 오른 정상, 정상의 조망을 즐길 여유도 없이 내려섰지만, 쉬기 좋은 장소는 다른 이들의 방해없이 즐기기 좋은 곳이렸다.

    그래서 팔각정 바로 직전의 바위에서 캔맥주 하나씩 들이키며 정상의 운치를 즐겨본다.

    까치봉으로 향하며 전망데크에서 한컷, 정상을 바라보며 한컷~

    정리하다보니 봉우리라는 느낌도 없는 까치봉의 사진이 없다~ ㅜㅜ

    원래 계획한 하산길은 휴게소방면이었으나, 함께 해준 동서의 간곡한 요청에 의하여 법륜사로 내려선다.

    오름길에 들르지 못하였던 법륜사 사찰경내를 들어가본다.

    물론, 화장실을 가기위함의 걸음이 이런 기회를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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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앞두고 내린 비의 영향인가, 버섯류가 눈에 많이 띈다.

    숯가마터가 있던 요인이라고 짐작되는 참나무류가 많아서인지 도토리도 바닥에 많이 떨어져있고, 그것을 줍는 등산객도 자주 목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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