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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흔네걸음, 조령산>문경, 괴산의 경계에서 연계산행을 도전해보지만~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4. 9. 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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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산도전과 관련하여 하루 두개의 산을 인증받을수 있는곳이 몇 안된다.

    올해는 자율인증으로 여유있게 마음대로 인증이 가능했으나, 안전사고 사례가 있었는지 어느순간 하루에 하나의 산이라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예외적인 곳중의 한곳(두개의 산)을 도전하겠다 마음먹고 새벽잠 설치며 도착한 이화령고개~!!

    설마 요기를 해결할만한 편의점 하나 안보일까싶었는데, 목적지로 오는 동안 30여분의 거리를 달리면서 가게인가싶은 불빛을 전혀 만나질 못한다.

    목표로 한 산행의 실패를 알리는 불길한 징조이다.

    그렇게 이화령고개에 도착하여서도 주변을 살피다가, 괜히 칼로리 보충도 없이 오르다 고생하지싶어 도로 아래로 내려가볼까라는 고민을 한다.

    그러나, 새벽시간 보이지 않던 불빛이 다시 보이진 않을듯싶어 첫발걸음을 등산로에 내딛는다.

    서서히 날이 밝아오는 어스름한 등산로, 새벽이슬의 물기를 잔뜩 머금은 숲길을 거닐다 특별한 이정표도 없이 사람들이 자주 밟은 흔적이 있는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긴다.

    아뿔싸~!!

    한번쯤 주변을 살피고 산행을 이어가야할것을..........

    헬기장에서 20여분을 거닐은듯싶은데 봉우리방향이 아니다.

    GPS지도를 살펴본다.

    이건 조령산 정상방면이 아닌, 행촌교차로 방면으로 한참을 거닐은게 아닌가!!

    영양보충도 안된 상태에서 길까지 잘못들어  쓸데없는 알바, 이건 오늘 산행목표의 실패를 결정짓는 확실한 증표이다. ㅜㅜ

    어찌되었든 산행시작후 10여분이면 도착할 갈림길 헬기장을 되돌아오니 1시간이 넘게 시간이 경과되었다.

    아직은 산행 초반의 체력이 남아있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가니 자그마한 샘물이 나타나고, 모처럼의 이정표도 함께 반겨준다.

    샘물로 목을 축이고 바로 정상을 향하여 이동, 새도 쉬어간다는 조령산의 정상은 앞으로 진행될 신선암봉으로 향하는 걸음에  만나는 조망과 비교하면 그리 멋드러지진않은듯싶으나

    조령산 자체의 멋보다는 건너편의 주흘산과 부봉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좋은 산행이다.

    또한 조령산 정상부터 신선암봉을 거쳐가는 등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도 매력적이다. ^^

    약간의 체력고갈을 느끼며 신선암봉에서 문경새재 제3관문으로 힘을내어 나아가보지만, 결국 중간의 갈림길(928봉을 조금 지나서 갈림길을 만날수있다.)에서 제2관문으로 내려선다.

    전국의 산을 다녀보자고 두해전 마음을 먹은 이후로 목표한 산을 제대로 실패해보긴 처음이다.

    새벽녘 출발하느라 부족한 잠과 간단한 행동식도 제대로 준비하지않아 부족한 영양섭취가 이런 빌미를 제공한다.

    조금더 준비된 산행을 해야하지않을까!!

    산행일시 : 2014. 8.30(토)

    산행장소 : 경북 문경시 조령산(1,025m)

    산행코스 : 이화령고개 -(1:05분, 알바시간 포함)- 헬기장 -(40분)- 조령샘 -(30분)- 정상 -(1:15분)- 신선암봉(937m) -(20분)- 꾸구리바위갈림길 -(30분)-

                    928봉 -(1:40분)- 제2관문(조곡관) -(1:00)- 제1관문(주흘관) -(25분)-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4.5km, 7시간 25분(휴식 1:10분 포함) 

    산행들머리에 도착한 시간은 아직 어둠이 걷히지않은 시간이었으나, 이런 저런 망설임에 어느새 살짝 날이 밝아온다.

    산행들머리로써의 이정표는 따로 없으나, 등산로임을 짐작할수 있어서 별 고민없이 산행을 시작한다.

    안개가 자욱하여 숲은 물기를 잔뜩 머금었고~

    새벽길 거닐어 오르니 바지자락엔 물기가 잔뜩, 그래도 탁 트인 헬기장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오늘 목표한바를 이루고자 크게 심호흡해본다.

    그러나~~

    엉뚱한 길로 거닐다 다시 헬기장으로 되돌아온다.

    풍향을 가늠하는 시설쪽이 잘못 들어선 길이요, 오른쪽 해가 강렬하게 비추어오는 곳이 앞으로 진행해야할 정상적인 코스다. ㅜㅜ

    길을 잘못들어 고생을 했어도 헬기장에서 떠오르는 여명을 잠시 즐겨본다.

    조령샘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이정표, 이것으로 가늠할때 20여분이면 올곳을 1시간 가까이 더 소모한듯하다.

    경북 문경을 기점으로 산행을 하지만, 충북 괴산과 접한 지역임을 알수 있다.

    오히려 조령산을 거니는 구간은 경북보다는 충북쪽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을수 있다.

    오래되어 바랜 이정표, 그래도 자세히 보면 음각된 이정표가 방향과 거리를 잘 알려준다.

    한모금 샘물로 목을 축이니 산행하는 동안  이만한 벗이 또 없다. ^^

    조령산, 건너편의 주흘산과 함께 1일 2산도 가능한 곳이어서 편안한 산행지인듯싶지만, 구간구간의 훼손된 시설과 로프구간을 감안한다면 그리 쉽지만은 않은 산이구나싶다.

    포기한자의 핑계~~ ^^

    이른아침, 아직 새벽공기의 습하고 시원한 기운이 있지만 땀은 여지없이 흘러내린다.

    알바의 경험, 영양의 부족과 함께한 조령산 정상~

    정상석의 고도표시와 지도상의 표시가 상이하다.

    어느 표식이 올바른 것인진 모르겠으나 힘겨움을 뒤로하고 주변을 조망하며 자연을 즐겨본다.

    어느 산악인을 기리는 표식앞에서 비록 작은 산들을 즐기지만 겸손해지자 마음을 다잡아본다.

    봉우리에서 봉우리를 타는 능선길의 여유로움은 없다.

    적당히 내려서고 올라가는 길에 로프도 아슬아슬하게 산객을 맞이하여 준다.

    비록 큰 바위를 타는 로프구간은 아니지만 신선암봉을 전후하여 자주 접하게 되는 녀석들을 과소평가하진말아야한다.

    조령산 정상에서 신선암봉으로 향하는 길에 아슬아슬하게 깍아지른 바위구간의 조망을 즐기며 걸어온 구간을 되돌아본다.

    사진 왼쪽봉우리가 조령산, 오른편의 마을이 충북지역의 괴산지역인듯싶다.

    신선암봉까지 오면서 만나는 작은 바위로프구간이 인상적인 산행코스다.

    산행준비만 잘하였다면 건너편의 6봉의 부봉과 주흘산 영봉과 주봉도 마음껏 즐겼을것을~~

    아무튼 산행하는 동안 계속되는 포기의 갈등을 접고, 아직까지는 갈수 있다는 각오로 제3관문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정표가 바닥에 널브러져있어 정비가 필요하다. 직진~~

    갈림길만 만나면 갈등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나의 발걸음은 직진이다.

    바위사이로 건너다보이는 저곳을 가야하는데, 그런데 체력이 점점 고갈되며 속도가 줄어든다.

    결국, 이곳 갈림길에서 제2관문으로 내려선다.

    제2관문으로 내려서는 코스는 비법정탐방로인지 분간이 가질않지만, 새재길에 도착하면서 입산통제라는 깃표를 만난다.

    그렇지만 등산객의 발길이 많은 곳이라는 느낌, 그러면서도 맷돼지의 흔적이 있는듯 2~3관문 갈림길에서부터 새재길까지 파헤쳐진 길이 계속된다. 조심해야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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