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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물두걸음, 지리산>산행코스, 공단직원 모두 아쉬움이 남는 지리산 산행~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5.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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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영북지역에서 전남, 또 그 인근의 지역으로 산행하기 정말 힘들다.

    간혹 산악회, 카풀 등을 이용한 등산객들을 보노라면 부럽기만 하다.

    자가용을 이용하여 산행하다보면 원점회귀는 당연지사요,

    원점회귀하는 시간을 할애하면 좀더 산의 구석구석을 구경할수 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몰려온다.

    그래도 이렇게 산행을 즐길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것에 감사하자. ^^

    그렇지만 이번 지리산 산행은 아쉽고, 또 아쉬운 산행의 연속이었던것같다.

    산청분소(중산리 매표소) 측의 비합리적인 규정 적용으로 등산객들의 편의는 전혀 생각치 않는듯한 행동도 그렇고,

    정상에서의 직원들의 고압적인 말과 행동도 산행을 하는 사람으로써 납득이 가지않는 행동들이지 않았나싶다.

    매표소에서 통제받지 못한 등산객을 중간지점인 법계사앞에서 통제시간 지났다고 입산금지라는 제지를 가하고,

    (다음 기회에 또 올수도 있겠으나, 또 올수 있다는 것도 가정이지 언제 오게될지 모르는 일이다)

    정상에서는 나이불문하고 "내려가라고 몇번을 이야기했습니까!! 당장 내려가세요"라는 식의 고성을 내뱉지 않나!!

    조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립공원 관리공단측의 규칙적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입산통제를 위한 합리적인 규정(규칙)을 적용하여야 할듯싶고, 직원들의 행동도 등산객을 고객이고 소비자라는 인식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국 제1의 국립공원 산행지임을 자부하기에 앞서, 산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규정을 만들고,

    안전과 관련한 시설확충에 신경을 쓰는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흰소리 그만하고.........  ^^

    산행일시 : 2013. 5. 17(금) 석가탄신일에~

    산행지 : 경남 산청군 지리산(1,915m)

    산행코스 : 산청분소(중산리 매표소) - 망바위 - 법계사 앞(로타리대피소) - 천왕봉 - 천왕샘 - 칼바위 - 원점회귀(휴식장소 중심의 코스)

    산행시간 및 거리 : 6시간 30분(휴식 1시간 10분 포함), 약 13km

    조금더 여유있게 주변경관을 더 구경할 수 있는 코스를 잡을것을 하는 아쉬움.

    지리산의 유명도에 따른 기대감이 커서일수도 있겠다. ^^

    정상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화질 구리구리하게 나오는 이런 기능을 왜 넣었어!!

    그래도 있으니, 아쉬운대로 써먹긴한다.

     

    망바위코스까지는 거의 머리위로의 조망을 구경하기 힘들다.

    서서히 푸르름이 산을 뒤엎듯이 나무들의 기세에 눌려 하늘빛이 숨어있는 형상이다.

    천왕봉을 지키는듯 개선문의 위용도 대단하다.

    아마도 하늘위의 조망을 못즐기고, 땅만 쳐다보다 갑작스레 나타나는 뻥뚤린 하늘아래 큰 어깨를 벌리고 서있는 모습에 압도당한듯 싶다.

    정상에서 유쾌한 젊은 친구들을 만나 잠시 웃어본다.

    이리저리 포즈를 취하라는데 그게 영 어색하다.

    폼잡고 노니는 것도, 아무도 몰래 나혼자 할때 자연스럽다. ^^

    이러고 나자 국립공원 직원들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표정까지~~ 산행기분을 다운시키기에 충분!! ㅜ.ㅜ

    하산길의 쉼은 잦아진다.

    법계사, 로타리대피소를 바로 지나서 만나는 헬기장(맞나??)에서 홀로 폼잡는다.

    등산길엔 그냥 존재감만 확인했던 칼바위앞에서 또 목을 축이고, 땀을 식히고~~, 내일의 산행을 위해 고민을 한다.

    고민하면 뭐할까?!! 이미 생각과 몸은 자연스레 움직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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