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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섯걸음, 설악산>혼란스러움 속에 오른 대청봉(자율인증)~ ^^
    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2. 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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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인증의 혜택이다.

    2. 02(토)에 산행을 하기위해 새벽에 차의 시동을 걸고 후진기어를 넣는다.

    아주 잠시, 약 1m를 움직인 차는 덜컥 주저앉아버린다. ㅜ.ㅜ

    전날 저녁 퇴근길에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이런 참사가~~(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밖에서 주저앉았으면 어떻게 할뻔했어!! ^^)

    결국 긴급견인으로 공업사에 차를 보내고, 최대한 저렴하게 수리를 받는다.

    산행은 이미 포기상태, 그러나 맑은 날씨에 고개를 들면 보이는 설악의 대청봉은 자꾸 손짓을 한다.

    이렇게 선명한 겨울 날씨의 산행을 포기할거야?? 빨리 올라오라고!!

    결국 참지 못하고, 일요일에 가족에게 미안한 맘을 꾹꾹 숨기고 발길을 옮긴다.

    이런 취미활동에 빠진 남자는 집에서는 나쁜 남편이고, 나쁜 아빠입니다. ^^

    물치(해맞이공원)에서 아침첫차(6:50분)로 오색을 향한다.

    오색탐방소에 7:30분에 도착하여 아이젠과 스패치를 착용하고 산행시작.

    최근 2~3년동안 올랐던 기억으로 따지면, 4시간 약간 안되는 시간에 정상에 도착할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생각보다 빠른 3시간에 정상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희운각까지 바로 내려간다.

    오색에서 대청으로 향하는 중턱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다보니,

    환한 오전시간의 바다풍경과는 생소한 모습이다. 이시각에 아직 여명이 남아있네~

    자연은 그렇게 신비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듯싶다.

    빠른 시간에 정상을 찍고, 희운각까지 내려와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전날 산행을 계획하고, 옆지기가 싸준 호박죽은 산행포기로 아침에 해결하였으니

    오늘은 미안해서 그냥 떡 한조각과 쵸코렛, 양갱 등으로 해결한다.

    그나마 다행은, 산에서 바다를 경험하게 해준 등산객 부부의 과메기 한쌈!! ^^

    겨울 추위에 더욱 시원하게 씹히는 과메기가 몸속까지 시원해졌다는 것~

    차 고장으로 답보상태에 빠질수도 있었던 산행은 주최측의 자율인증제도 도입으로 인하여 무사히 가까운 산을 넘는다.

    앞으로 계속 도전을 하려면 무릎이 제대로 견뎌줘야하는데........

    지난 치악산 산행이후 하산길의 무릎은 불안불안하다.

    새해의 도전을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잘 견뎌주길 바란다. 나의 무릎아~~!! ^^

    한낮의 동해바다 전경~ 셔터속도를 조금 빠르게해서 어두운 촬영을 하기도 했지만, 해가 중턱에 떠오를 시간대의 여명이란~~ ^^

    어디까지나 썬글라스는 눈수술 후유증으로 눈부심을 조금 차단하기 위함!! ^^

    중간중간의 이정표는 어느게 맞는거야?? 한 이정표에도 앞쪽과 옆쪽의 고도가 서로 틀리냐!! ^^

    정상에서도 여명은 여전하다. 이건 여명이 아니라, 동양의 오로라 현상?? ^^

    부탁한 사진이니 구도가 조금 안맞아도 이해하자~~ ㅜ.ㅜ

    정상에서 속초시내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모습~, 아래에서는 대청봉이 시원하게 올려다보이는 경치, 어찌 참고 가만히 있으리오!!

     

    천당폭포의 물줄기뿐만 아니라, 계곡의 물소리가 쌓인 눈이 녹으며 수량을 늘려서인지 더더욱 시원하게 들린다.

    풀린 날씨때문에 2일, 3일 이틀동안 토왕성폭포에서의 빙벽대회도 취소!! ^^

    비선대 거의 도착전 천불동계곡의 눈쌓인 시원한 모습도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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