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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걸음, 두타산>명절 연휴 첫날을 산으로~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2. 12. 11:25728x90
명절 연휴첫날 도전을 이어간다.
연휴기간이기에 장거리 이동은 불가능할것같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해 두타산으로 향한다.
몇해전 일부 소장님들의 등반시 꽤 힘든 산행코스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조금의 긴장감을 가지고!! ^^
속초 해맞이 공원에서 아침 7시 20분 버스를 이용해 강릉터미널에 도착하여 지역 소장과 합류하여 동해로 이동한다.
들머리 도착시간이 대충 10시경~
늘 함께 동행해주는 이가 있으니, 시간을 재촉하지 못한다. ^^
적당한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산행을 다양하게 경험할수 있을텐데 아쉬움은 남지만 그 아쉬움이라는 여백을 다음에 기약하며 또다른 설렝임을 갖는다.
두타산도 다양한 산행코스가 있지만,
강릉소장의 자가용을 이용하여 이동한 관계로 삼화사에서 산성터를 거쳐 정상을 찍고, 원점 회귀를 한다.
완벽한 원점회귀~~(함께한 소장이 정상을 700여m를 남겨두고 하산시의 체력이 걱정되어 중도포기함에 정상에서 그대로 하산할수밖에!!) ^^
이번 산행코스는 시작코스가 제대로 된 깔딱고개가 아닐까싶다.
산성터를 지나면서 명명된 깔딱고개 코스가 있지만, 산행강도 및 지형으로는 등산코스 시작지점이 깔딱고개다라고 단정짓는다.
시작지점부터 두타산성터까지의 조망이 그 힘듦을 상쇄하기에 잊고 오를수 있는것이다.
이후 1-3코스 지점(깔딱고개)은 건축재로 값어치가 있을만한 굵직한 소나무들과 잎이 떨어진 활엽수들로 인해 조망이 없는 경사지기에 힘들어서 깔딱고개라고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전체적으로 깔딱고개의 연속인 등반코스는 함께하여준 소장의 체력에 맞추느라 정상까지 4시간을 소요해서 오른다.
점심도 없다. ㅜ.ㅜ
1-8구간을 전후해서 약간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청옥산 능선을 바라보고 한호흡 쉬어 오르고, 내린다.
그렇게 밑에서 낙오하여 기다리는 소장과 늦은 점심(오후 3시경)으로 체력을 조금 비축하고, 원점으로 하산한다.
산행일시 : 2013. 2. 09(토)
산행지 : 강원동해시 두타산(1,353m)
산행시간 : 7시간 20분(휴식시간 1시간 30분 포함), 우리의 산행시간은 휴식시간이 다 잡아먹는다. ㅎㅎ
들머리 산책코스에 있는 옛 문인의 글귀를 옮겨놓은 복제품~
무릉반석의 본래 암각 글귀가 훼손되는 것을 우려하여 삼화사 들어서기전에 좌측대나무밭에 조성되어있다.
무릉반석을 눈으로만 즐길수 있게하여 훼손을 방지하여야 할것을~~ ㅜ.ㅜ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등산코스가 아니다. 그저 숨을 고르는 산책코스~
그래도 볼것은 있기에 잠시 들러본 관음폭포~~
함께한 소장은 그대로 직진하고, 나는 이렇게 경치를 감상한 덕분에 동행자는 우리의 등산코스를 벗어난 용추폭포쪽으로 향하고....... ^^
본격적인 등산코스의 험난한 경사지를 오르면서, '먼저 갔어도 이젠 보여야되는데??'라고 생각하며 혹시나하고 전화를 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정표를 못보고 그냥 쭈~욱 직진하여 전화를 받고 다시 돌아온다.
기다리는 사이에 잠시 망중한을 즐긴다. ^^
산책과 등산을 시작한지 1시간 30분정도에 두타산성에 도착하여 멀리 청옥산 능선을 배경으로 인증도 남기고~
내가 저 관음폭포만 구경안했어도 함께한 소장의 체력을 좀더 비축할 수 있었을텐데....... ㅎㅎ
두타산성에서도 관음암을 위아래로 흘러 떨어지는 관음폭포 볼수 있구만!!
그래도 가까이에서 보는것과는 그 느낌부터가 틀리다.
두타산성에서 잠시 쉰후 산성터(깔딱고개) 접어들기전에 거북바위와 산성12폭포 이정표를 보고 또 구경!!
여전히 함께한 소장은 샛길로 빠지지 않는다. ^^
산성12폭포는 그냥 꽁꽁 얼어붙어서 큰 경관을 보여주지 못하고, 거북바위도 있는지 없는지 존재감이 없어보인다.
그래서일까? 안내판도 허리가 아픈지 약간 쓰러진채 방치되어있다.
본격적인 깔딱고개 코스를 먼저 오르고, 오르니 뒤쳐지는 강릉지역 소장은 보이질 않고~ 그래돌 눈밭에 들어누워 만중한을 즐기며 시원하게 뻗어 올라간 소나무를 즐긴다.
뒤쳐지는 동행자가 있으니 나름대로의 여유를 즐길 시간이 생긴다. ^^
많이 힘드시죠?!!! ^^
깔딱고개까지를 등반 중간지점으로 보면 이후에는 러셀이 희미하게 되어있는 구간이 많다.
그래도 이구간을 잘 참고 오르면 정상이거늘~~
홀로 정상에 올라, 다른 지역에서 온 도전자의 도움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오히려 조망은 정상보다는 1-8구간을 전후한 약간의 트인 공간에서가 시원하고 좋은듯~~
태백산맥구간의 정상에서는 시원한 동해바다가 펼쳐져야 시원한것 아닌가!!
열심히 하산하며 다시 두타산성에서 목을 축이고, 살며시 넘어가는 해의 멋에 취해본다.
힘들게 산행하고, 드디어 다 내려왔다.
오를때는 늘 시간에 쫓기듯 올라갈 일을 걱정하지만, 조금 빠르고 늦음의 차이인것을~~
오를때는 여유롭게 못보고 올라간 들머리의 모습을 내려와서 보고, 느낀다.
나도 들어가지 말고 그냥 보고왔어야 할 무릉반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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