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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걸음, 오대산>눈꽃, 그리고 러셀도 조금 즐긴 산행!!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3. 2. 23:15728x90
지난 한주는 먼곳에서 온 손님때문에 산행을 한주 쉬었다.
한주 쉰후의 산행은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든다.
산행일시 : 2013. 3. 01(금)
산행장소 : 평창군 오대산
산행코스 : 상원사 - 중대사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령 - 북대미륵암 - (임도) - 상원사
산행거리 및 시간 : 13.4km, 6:30분(휴식 1:30분 포함)
이번이 오대산 산행은 두번째~ 그것도 겨울산행만 하게된다.
5년전에도 몇몇 일행과 했었고, 이번에도 원주에서 회의겸 타지에서 오고가는 소장들의 송별식,환영식이 있었기에 하루밤 풀어지고는 바로 가까운 오대산으로 향한다.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毘盧峰:1,563m)을 중심으로 동대산(東臺山 : 1,434m)·호령봉(虎嶺峰 : 1,042m)·상왕봉(象王峰 : 1,493m)·두로봉(頭老峰 : 1,422m) 등 5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봉우리 사이사이로는 중대(각각 문수보살), 동대(관음보살), 서대(대세지보살), 남대(지장보살), 북대(아라한) 5개의 평평한 대지로 둘러싸여 있어 오대산이라고 했다.
불교의 성지임을 말해주는듯 상원사 입구의 입석도 황금색 음각글씨체는 물론이요 크기도 사람을 압도하는듯하다.
들머리의 완만한 등로는 오늘 산행의 편안함을 미리 알려주는듯하다.
새벽녘에 중부지방의 비는, 이곳에선 솜사탕처럼 살짝 흩날린 눈가루로 바뀌어 등산로 주변을 달콤한 풍경으로 만들어놓았다.
중대사자암의 특색있는 기와선~~
이곳에서 조금만 오르면 우리나라 4대적멸보궁중 하나인 "상원사 적멸보궁"이 등장한다.
아쉽게도 산행에만 매달리는 일행때문에 적멸보궁에서의 기도는 옆길에서.........
비로봉 정상을 앞두고 피어난 눈꽃은 새하얀 눈꽃의 깨끗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며 하얗게 머리가 새어버린 어머님의 머리카락같은 느낌의 푸근함을 전해주는듯하다.
비로봉정상에서 동행하여준 일행과 인증을하고~, 다음 목표를 향하여.........
비로봉 정상에서 상왕봉으로 향하는 능선의 눈꽃은 아래쪽에서의 새로운 느낌이 아닌, 온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그런 하얀 눈꽃을 펼쳐놓는다.
아직까지 상왕봉도 오늘계획의 경유지일뿐~~~^^
상왕봉을 지나 두로령을 거쳐서 두로봉까지 찍고 하산할 계힉이었으나, 두로령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러셀이 이루어지지않았다.
결국 우리와 조금 앞섰던 다른 등산객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러셀을 뚫는다.
그러나 이도 헛물!!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사이, 우리보다는 젊은 등산객 두명이 나타나 과감히 러셀을 뚫는다.
그들이 뚫은 러셀도 두로봉까지는 안내하지못하고 하산하는 길의 임도까지이다.
남들은 종주를 하네, 하루 두세개의 산을 타네 하는데, 나에겐 한산의 세봉우리도 허락치 않는다. ^^
그런 아쉬움과 함께 하산하는 길에 마음을 비울겸 들러본다. 북대 미륵암!!
중대사자암에 비하면, 정말 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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