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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걸음, 용문산>높지않아도 지치게 만드는 산행~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3. 11. 14:38728x90
40산을 제대로 도전할수 있을까??
물론, 모두 도전하면 좋다.
그러나 애시당초 도전의 이름만 40명산이었을뿐, 도전에 의의를 두었던 것!!
그래도 이번 산행은 40명산을 반만이라도 성공하면 감사하다는 느낌이 들게한 산이다.
산행일시 : 2013. 3. 09(토) 09:40 ~ 18:50분
산행시간 : 9시간 10분(휴식시간 2시간 15분 포함) ㅜ.ㅜ
산행지 : 경기 양평군 용문산(1,157m)
함께한 이들 : 간만에 속초지역 직원들 3명과, 남양주에서 소장님 1명, 합이 5명!!
용문산 정상(가섭봉)이 아닌 산행 경로 중간지점에 있는 백운봉에서 바라다 본 양평의 전경~
정상으로 갈수록 안개(황사??)의 짙음으로 인하여 시정이 좋지않았다.
들머리(용문자연휴양림)에서 일행들과 기념샷~~
시작은 여유만만이다.
보통 산행 안내도의 시간경로를 줄여서 등산을 하게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천천히 올랐으나, 정상까지 오르는 내내 지쳐가는 산행이었다.
1차 휴식지인 백년약수터를 1시간에 올라 잠시 목을 축이고, 전체시간 2:30분에 첫봉우리인 백운봉(940m)에 다다른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아직 여유롭다.
그 여유로움은 이렇게 바로 백운봉 아래에서 점심시간으로 이어지고~~, 개인적으로는 좀더 오른후에 휴식시간을 갖기를 원했지만....... ^^
백운봉에서 함왕봉까지 가기전의 암봉으로 가는길에 소나무를 벗하며 잠시 고통을 잊는다.
제대로 된 정상석도, 위치도 정확지않은 함왕봉을 지나서, 장군봉(1,065m)을 산행시간 4:40여분만에 도착한다.
함께한 여직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지 못함에 미안하고, 지쳐가기에 남양주에서 오신 소장님과 함께 여직원들은 이곳에서 상원사 방향의 하산길로 접어든다.
지치고, 지치니 코앞에 보이는 정상의 시설물도 반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산행시작을 하여 5:50여분만에 도착한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바로아래 정자에서 자리가 있든, 없든 밀고가려는데 고맙게도 먼저 쉬던 등산객이 일어서준다.
감사히 지친 몸을 그대로 주저앉힌다.
배낭에서 배와 남은 꼬마김밥으로 충분히 쉬어준다.
충분히 쉬어줬으니 하산길은 힘내서 발을 디뎌보자꾸나~~~
힘내서 가고자하지만, 체력은 아니올시다.
용문사로 향하는 하산길은 급한 경사도에, 쌓인 눈으로 조심스럽기만 하다.
약 8시간에 걸친 산행으로 지친 몸을 또다시 마당바위에서 충전해보고자 한다.
마당바위 직전에 계곡물로 오를대로 오른 열을 식히고, 목도 축이고, 그래도 지친 몸은 이렇게 드러누워 시간을 보낸다.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상태에서 이런 자연을 느꼈어야 되거늘~~ ^^
너덜바위 지대를 지나고, 마당바위 전부터 시작된 계곡 물소리는 봄을 알린다.
용문산을 상징하는 수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도 넘어가는 해를 이기지 못하고, 서서히 어둠속으로 스며든다.
에구 힘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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