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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걸음, 소백산>시간에 쫓겨 코스를 변경한 소백산 산행!!오르다~ 山!!/山(명산100) 2013. 3. 25. 13:10728x90
슬슬 봄기운이 뿜어지는 계절이다.
그러나, 영동지역은 다시 한겨울로 돌아가려는지 봄의 한마당에 흰눈이 소복히 쌓이고 있다.
소백산 산행을 다녀온 전날(3. 20일)에도 눈이 쌓였고,
글을 올리는 오늘(3. 25일)도 하얀 눈세상이다.
그나마 지난주에 내린 눈은 봄의 기온에 쉬이 녹아버렸으나, 오늘 내리는 눈은 그렇지 않을듯싶다.
봄에 제설작업이라니..... ㅜ.ㅜ
평일, 맞벌이 부부의 고충이라면 부모 한사람이 아이들 챙기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
그래서 산행계획을 하였음에도 일찍 출발하지 못하고 어린 늦둥이를 놀이방에 데려다주고 운전대를 잡는다.
늦둥이로 인하여 집안에서 웃을 일은 많지만, 자유시간이 제한된다는 어려움~~ ㅋㅋ
그렇게 늦게 출발한 산행의 출발은 애초에 계획한 들머리인 죽령계곡에 도착하여 하산뒤의 귀가시간이 걱정되어
좀더 짧고, 가까운 코스인 천동계곡쪽으로 다시 이동한다.
천동계곡 들머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경~~
1시간여를 오르니 다들 하산하며 즐거움을 만끽하느라 정신없다.
결국 천동1~2교, 신선1~2교, 다래1~2교를 지나고 천동쉼터를 지나고 도착한 정상에는 나홀로!!
소백산 정상의 모든것이 나의 것이다라는 자유를 만끽하여야하는데,
시간에 쫓기는 산행은 그런 여유로움을 주지 못한다.(탐방센터의 여직원 曰 - 체력적으로 힘드시면 중간에 내려오세요) ^^
아무튼 지난번 용문산에서의 힘든 산행으로 긴 코스는 왠지 부담스러웠는데,
짧은 코스를 오르니 체력적으로는 여유를 느낀다. ^^
산행일시 : 2013. 3. 21(목) 12:40 ~ 18:00
산행코스 : 다리안관광지(천동탐방센터) - 천동쉼터 - 주목군락지 - 비로봉(1,439m) - 원점회귀
누구와 : 홀로~~ ^^
늦둥이 놀이방 보내고, 당초 계획했던 죽령계곡 도착시간이 낮 12시경~
관광안내도를 들여다보다가 다시 운전대에 오른다.
산행 들머리로 확정된 천동탐방센터전 다리안관광단지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1시가 약간 안되었다. 지금부터 열심히 산행을 하고 내려오면 저녁무렵이리라~~ ^^
너 폭포 맞아?? 다리안 폭포란다. 들머리 바로 앞에 있는 조그마한 계곡물 흐름정도!! ^^
국립공원의 잘 정비된 등산로!! 이정도면 산책하기 좋은 동네 뒷산정도의 느낌이다.
코스 안내상으로는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천동쉼터까지의 여정이지만, 열심히 오른 덕분에 시간을 조금 단축한다.
천동쉼터의 목각상이 웃으며 땀을 식히라고 안내하는듯~~
산행이 아무리 힘들어도 한여름의 더위, 폭우를 견디고,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적설을 견디고 있는 이 나무만 하랴!! 그러니 즐거운 맘으로 산행을 하여라!! ^^
천동쉼터에서 조금 더 오르다 보면 작은 샘물이 나온다. 그런데 수질측정 시기가 뜨억!! 햇수로 따지면 제작년이다.
수질측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갈증을 해소해야하니 한모금 목을 축이고 또 오른다. ^^
주목 군락지를 올라 또 한숨을 돌리며 주변 경치를 감상한다.
약간의 안개로 인하여 시정이 그리 좋지는 않다.
비로봉과 연화봉 갈림길에서 애초 오르기로 마음 먹었던 연화봉을 바라다보며 아쉬움을 달랜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셀카 삼매경에 빠져 찍고, 또 찍고~ 그러고는 구도가 전혀 맞지않는 사진들 삭제, 또 삭제!! ^^
정상의 눈은 모두 녹았으나, 자그마한 진달래 꽃나무들엔 상고대가 반짝 반짝거리며 유혹한다.
그런 풍경을 사진에 담지 못하니 누굴 탓하리오~~ ^^
원점 회귀코스로 다시 되돌아 내려오는 길에 천동계곡의 물줄기에 달아오른 얼굴을 식힌다.
계곡의 이끼모습에 삼척의 이끼계곡이 다시금 가고픈데......... (출입통제가 지금쯤은 해제 되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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