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을 향하여~

간만에 제대로 산행을 할 기회~

청초소장님께서 속초에서 근무하는 동안 설악산을 제대로 다녀보실 생각이신가보다.

이번에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고, 자연을 제대로 즐겨보자꾸나 싶었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이 소장님께서 산행수준이 거의 산악구보를 하는듯하다.(나의 체력기준에서....)

군 생활때부터 산악구보를 습관적으로 해서 보통 그렇게 다니신단다. ㅜ.ㅜ

아무튼 총 소요시간은 평상시 산행할때와 별반 다를게 없는 시간이었지만,

초반의 Over face는 하산할때까지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산행이었다.

소장님의 계획은 대청봉을 일찍 찍고, 공룡능선까지 시간이 허락한다면 내달려 볼 심산이었다.

그러나 시간도 시간이지만, 젊은 패기의 나의 체력이 따라주질 못할듯싶다며 극구 반대를 하여

겨우 정상코스로 하산을 한다.

그나마, 날씨(구름이 능선을 가득 안고 있어서 시정이고 뭐고 없다는 해당코스를 산행하신 분의 말씀....) 덕분에

공룡능선을 안 갈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아무튼 이번에 오르지 못한 공룡능선은 다음에 다시 오르기로 하고

하산후 막국수에 가볍게 동동주 한잔으로 헤어진다.

적당한 운해는 정상에 오르는 동안 장관을 기대케하였으나, 너무 높게 형성된 운무로 인하여 사진에 담기가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