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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산행이 아니다~
    오르다~ 山!!/山 2012. 6. 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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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만에 설악산을 향하여 또 달린다.

    강원도 속초에서 근무하는 것도 자진하기 전엔 힘든 타향살이이기에

    있는동안 설악산을 제대로 다녀보고자 하시는 청초의 소장님덕택(???)에

    아주 고난의 행군을 한다.

    지난주말(토요일) 저녁엔 서울에서 약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녘부터 깨어나서 준비하셨다는 소장님과 공룡능선을 향한다.

    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선식으로 허기를 대충 달래고

    사택으로 모시고 소공원 주차장에서 산행 준비를 한 시간이 5:40분.

    이때부터 공룡능선을 향하여 내달린 결과 저녁도 아닌 오후 4:10분경 소공원에 도착하였으니

    이건 산을 즐기기위한 것이 아니라, 산악구보수준이다.

    왠만한 산을 잘타는 이들도 10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코스를

    나같은 사람이 더 빠른 시간에 끊었으니 죽을맛!!! ^^

    산행일지~~~~

    오전 5:40분 소공원 출발 - 오전 6:30분경 비선대를 지나고 - 7:25분경 금강굴 도착(삼배도 하고), 되돌아 마등령 분기점을 거쳐

    - 9:15분경 샘터 이정표에서 샘물을 한모금 마시고 쉬어준다. - 언제나 나오나 하던 금강문(푯말이나 이정표는 없다.)을 9:35분에 경유하여,

    자그마한 너덜바위 지대를 지나 - 10시경 마등령(1,320m)에 도착, 과일로 간단히 요기를 해결한다.

    - 10:40분 드디어 공룡능선(나한봉, 1,275봉, 범봉)을 향하는데 쉽지가 않다. 언제나 능선이 끝날까싶은 기대감에 가다보니

    어느곳이 어느봉우리 지점인지 분간이 안간다. 공룡능선은 6개의 능선을 지나야 된다는데 크고, 작은 능선들이 몇개인지 구분하기도 힘들고..... ^^

    그렇게 마지막 능선 꼭대기에 13:25분 도착하여 간단한 점심을 해결!!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달린다. 청초소장님의 차편(정해진건 아니지만~)을 최대한 당기기 위하여......

    아무튼 10시간도 안걸린 공룡능선의 산행을 마치면서 소장님께 "다음부터는 이런 급한 산행은 안하겠다"는 엄포를 놓는다. ㅋㅋㅋ

    힘들긴 하여도 왜 다들 공룡능선을 외쳐대는지 알만하다. 경치 죽인다.

    나의 체력과 스타일에는 12시간 이상을 잡아야 좀더 멋진 풍경도 즐기고, 행복한 산행이 될듯싶다.

     

    마등령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전경~~

    금강굴로 향하는 길에......... 아침해를 배경으로~

    허리 옆으로 첫 관문인 금강굴이 조용히 숨어있다.

    금강굴에서 바라본 공룡능선 줄기~

    금강굴을 지나 마등령으로 향하면서, 서울에 계신 사모님(??)께 인증샷을 보내기 위하여 열심이시다. ^^

    마등령과 공룡능선은 나도 처음이기에 인증샷좀 남겨주고...... ^^

    언제나 지나려나 싶던 금강문을 지난다. 자칫하면 금강문을 지났나 싶을 정도로 안내 이정표가 없다는 거~~ ㅎㅎㅎ

    이 너덜바위 지대를 지나면 곧 마등령 정상이다.

    마등령 정상에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또 인증샷!!

    간단한 휴식후 본격적인 공룡능선을 타면서 되돌아본 마등령~(보이나??? ^^)

    높은 봉우리가 세존봉이요~, 그 아래 중턱쯤에 조그마한 바위가 나무들 속에서 부끄럽게 머리를 내민곳이 마등령~~~ ^^

    마지막 능선에서 점심식사후 남들따라 공룡능선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살짝 덮인 안개(구름이겠지?? ^^)로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장관이다.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내달린다. 사진이고 뭐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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