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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녀석과 간만에 산에 오른다.
    오르다~ 山!!/山 2012. 6. 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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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공주녀석과 늘 함께 하고픈 마음에

    동네산을 데리고 다니며,

    "태연공주는 커서도 아빠와 산에도 다니고 그래야 해~~"라고 설득아니 설득을 시키려던 적이 있다.

    그렇게 동네 산을 자주 데리고 다니다보니 녀석도 꽤가 나는지 힘들다고 거부를 한다.

    그러던 녀석을 간만에 설득시켜 늦은 감은 있지만, 봄 산행을 떠난다.

    평창 발왕산으로~~~

    산행 들머리를 들기위해 용평리조트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부터 정확한 산행 코스를 몰라 묻고 물어 출발하기까지 약 30여분을 소모한다.

    그렇게 찾아간 코스가 용평리조트내 "골드 등산로"코스다.

    10:55분 등산로 입구 출발 → 11:20분경 목장길 쉼터 경유(불과 6~700여m 거리다) → 12:10분경 철쭉오름 쉼터(약 1.2km) → 12:15분 "Gold course 슬로프 정상"(300m)

    → 13:30분 곤도라 탑승구간인 "Dragon peak 정상" → 사진찍고, 쉬고, 공주녀석 울리고 어쩌다 곤도라 탑승!! 14:15분 → 약 10여분을 공중에 떠있다 하산한다.

    공주녀석을 데리고 산행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싶었지만, 정리하다보니 정상적이 산행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공주녀석은 힘들었을것이고, "Dragon peak정상"에서 발왕산 정상을 향해 홀로 움직이려다

    잘 참고, 같이 올라와 준 녀석에게 눈물을 머금게 만들었으니 참으로 나쁜 아빠다.

    늘 이런 식이다.

    울리고, 후회하고~~!! 다음부턴 울리지 말자!!

    이렇게 잘 따르고, 착한 녀석을........ 사랑해요~ 공주!!!

     

    주차장 주차후, 곤도라 탑승을 위한 절차를 문의하면서 등산로 코스도 문의하고, 친절한 진입로 경비원에게 물어물어 들머리로 향한다.

    "peak island(수영장인지, 물놀이 공간인지~~)" 우측 도로로 올라가면 "골드 등산로"입구다.

    늘 출발은 활짝 웃음꽃이 핀다.

    시작부터 가파른 오름 길~ 그래도 웃지요!! ^^

    시원한 물도 가져갔지만, 이정표엔 샘물 쉼터가 있기에 기대가 컸는데........ 벌써 갈수기인가보다. 물은 어쩌다 한방울 떨어질까 말까~

    아직까지는 다정하게 웃으며, 부녀간의 사랑꽃이 핀다.

    스키 슬로프(Gold course) 정상에서~~

    때론 화분의 잘키운 난초보다, 자연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며 추운 겨울을 이겨낸 잡초가 더욱 곧은 기개를 펼쳐보이는 듯 싶기도 하다.

    힘겹게, 투덜대면서 따라 올라온 "Dragon peak" 정상에서의 꿀맛같은 아이스캐키 맛~~

    이래서 산에 오르는 거다. 공주야~~ ^^

                     

    곤도라 탑승장소에서 얼마 남지않은 발왕산 정상을 밟고자, 태연공주를 휴식공간에 잠시만 기다리라 그러고 발걸음을 땟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낯선 번호가 전화기에

    찍힌다.

    태연공주가 울고있다고........

    아~ 너도 울고, 아빠도 운다.

    조금만 더가면 정상인데~~~ ^^

    그러고도, 돌아서서 공주녀석을 만나서는 다 큰 녀석이 산속도 아니고, 사람들이 즐겁게 노는 곳에서 못기다리고 눈물 흘린다며 또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게 만든다.

    나쁜 아빠다. 그래도 공주야~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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