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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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동>청초호와 설악대교의 야경~일상~/기자단 2023. 2. 28. 07:26
같은 장소, 같은 풍경이어도 봄이라는 계절 앞에서는 또다른 설램이 묻어나온다. 늘상 만나보는 청초호와 아바이마을 인근 청호동은 주거에 비해 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적은(없는) 편이며, 이는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해안도심개발의 한축이 되면서 풍경과 사회적 측면에서 봄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행정동과 법정동명이 같은 청호동은 조선시대에는 양양군 소천면·속초리(束草里) 지역으로서 사람이 살지 않던 곳인데, 1914년 행정구역 변경 때 도천면[속초면(읍)]에 편입되었고, 1942년에 속초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속초리를 일구(一區)에서 사구(四區)까지 4개 구(區)로 나눔에 따라, 속초리 삼구(三區)의 지역이 되었다. 8·15 광복 후 북한지역이었다가 수복되어 삼구(三區)에서 이곳을 떼어 속초리 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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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 설경>눈내린 호수의 야경을 즐겨본다.일상~/기자단 2023. 1. 27. 12:28
설날 명절을 일주일 앞둔 어느날, 이미 예보된 눈소식이지만 체감하는 적설량은 제법 많았다. 눈이 내리면 도로가 정체되고 낙상사고의 우려가 있어 모두 외출을 자제하게 되지만, 어떤 이들은 언제 제대로 된 설경을 만날수 있겠냐며 외출을 감행하게 된다. 이미 청대산의 설경을 소개한바 있지만, 산에서의 오전 맑은 설경과는 다른 호수에서의 눈쌓인 야경은 어떨까 궁금해하며 옷깃을 여미고 집을 나서본다. 언제라고 해야할까? 청초호의 물길이 바다와 제대로 연결되지않았음이었는지 한겨울이면 호수가 꽁꽁 얼어붙어 호수 위로 얼음을 지치며 등하교를 했던 학창시절도 있었는데, 그정도는 아니지만 요트마리나 시설 주변에 조각의 얼음이 옛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청초호 수변데크길을 거닐면서 만나는 청룡과 황룡이 불을 밝히는 시계조형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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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엑스포공원>겨울의 빛을 찾아서~일상~/기자단 2022. 12. 2. 13:24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변에 위치한 속초엑스포공원은 생물권보전지역(유네스코)으로 등재된 설악산을 벗하며 속초시민과 관광객의 휴식 그리고 먹거리여행의 재미를 선사하는 곳이다. 특히 봄에는 "봄빛정원 청초누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조명을 설치하여 엑스포공원을 찾는 이들의 밤을 즐겁게 하고, 여름에는 튤립정원, 가을에는 국화전시회를 겸한 야경명소가 되어 속초의 빛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시간은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되지만, 속초엑스포공원에는 여전히 늦은 시간에도 운동과 여가를 위하여 찾는 이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사람들이 찾는 공원에 야경이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같은 느낌이 아닐까? 계절별 야경을 조성하고 철거하는 번거로움은 그때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수 있지만, 겨울철은 찬공기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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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수공원>한가위를 맞아 공원에도 달이 뜬듯~일상~/기자단 2022. 9. 14. 17:27
봄에서 여름으로 건너가는 시기에는 청초호 주변에 야경을 찾는 이들을 충족시키려는듯 조명을 활용한 축제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축제가 지나면 사라지는 조명들...... 아쉬움이 있지만, 일상적인 조명들은 남아있으니 걸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 청초호 주변이다. 청초호주변에도 나름의 구획을 가지고 야간조명이 펼쳐지는데 엑스포공원측에는 언제나 내가 공원의 주인공이라는듯 엑스포상징탑이 은은한 조명을 발하고, 호수를 따라 거닐다 만나는 설악대교와 금강대교는 인위적인 시설임에도 인위적이지 않게 구조물 자체를 빛나게 하는 조명이 매력이다. 그런 조명을 따라 거닐다보면 도심을 지나 또다시 청초호의 한구획인 청초정이 있는 야간조명을 만나게 된다. 호수위의 정자인 청초정이 늘 몽환적인 조명을 발하지만, 최근에 청초호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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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뜨거운 여름이기에 더 싱그러운 호수를 즐긴다.일상~/기자단 2022. 7. 24. 19:48
청초호는 어릴적 추억으로 겨울빙판 속에 학교를 빠르게 등하교하기위한 놀이터 같은 장소였지만, 전설로 따지자면 청룡과 황룡의 애틋한 사랑이 녹아있는 장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속초의 석호(영랑호와 청초호)에는 두마리의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쉽게 만날수 있다. 청초호수공원 그리고 엑스포공원 등등의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은 청초호 주변을 상징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뭐니 뭐니해도 호수가 주인공이다. 그리고 주변을 엑스포주제관, 엑스포상징탑과 인조잔디구장으로 상징되는 엑스포공원은 계절마다 야간조명 등으로 치장을 하며 색다른 휴식을 제공한다. 그러나 야간조명은 엑스포공원만이 아닌 청초호수공원에서도 펼쳐졌다는 사실, 몰랐다면 내년에는 엑스포공원의 야간조명과 함께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겸 청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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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누리 봄빛정원>낮과 밤의 아름다운 청초호를 즐긴다.일상~/기자단 2022. 4. 18. 12:56
청초호유원지, 청초호수공원 그리고 속초엑스포광장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청초호 주변의 휴식공간이 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청초호( 靑草湖)는 동해안의 수많은 석호(潟湖) 중의 하나로, 오래전에는 속초시민의 생업과 직결되었던 어업항구였다. 석호? 깊이있는 탐구는 아니더라도, 서해와 남해의 밀물과 썰물의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야기하듯 동해안권에도 분명히 밀물과 썰물이 있을테지만 해안선의 낙차가 크기에 쉽사리 느끼지 못한다. 대신 내륙의 넓은 호수와 바닷물이 드나들며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는 생물학적인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라 하겠다. 다양한 생태계때문에라도 어업이 활성화 될 수 있겠지만, 높은 파고와 바람을 피할수 있는 내항의 여건으로 인하여 수많은 어선들이 정박하고 해산물을 잡으로 출항을 하던 곳이 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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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거리>아바이 벽화마을에는 고향의 향수가 묻어있다.일상~/기자단 2022. 3. 3. 12:17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는 어찌하다보니 속초의 골목과 거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다루게 되는듯하다. 역사적인 의미를 찾기보다는 현재의 시점에서 느껴지는 골목의 풍경을 전하는 시간, 이번에는 동해안을 찾는 이들이 꼭 들러봐야 할 거리가 아닐까싶다. 모든 여행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야, 시간의 흐름뒤에 추억을 되새기듯 과거를 안주삼아 후일담을 펼칠수 있다는 점에서 속초를 상징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환경적으로는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를 이야기 할 수 있을테고, 먹거리로는 해산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음식과 닭강정 등을 빼놓을 수 없을테다. 그렇다면 환경과 먹거리를 다양하게 포장해주는 여행의 양념과도 같은 역사와 문화의 스토리가 있는 속초의 이미지는 피난민들의 정착지(그때는 잠시 머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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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풍경>여명과 노을이 더위를 잊게한다~일상~/기자단 2021. 7. 27. 18:33
산, 바다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진 도시 속초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산은 땀을 흘리고 올라야 제대로 느끼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만 보게되는 대상이라고 이야기하게 된다. 나는 땀흘리며 오르는 산행이 좋은데~ ^^ 아무튼~~ 땀흘리지않고 속초의 풍경을 즐길수 있는 곳, 바로 호수(청초호, 영랑호)와 속초해변의 풍경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래도 요즘처럼 뜨겁고 습한 날씨에 부담스럽다면 아침과 저녁에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어선이 정박해있는 청초호 그리고 잔잔한 호수뒤로 속초의 도시풍경이 설악산과 원근감을 이루며 하나의 산그리메처럼 연결되어 청량감을 준다. 요즘처럼 밤낮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는 이런 자연의 풍경만큼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게 또 있을까싶다. 계절마다 달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