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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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신흥사에서 봄을 만난다.일상~/기자단 2023. 3. 5. 15:16
매년 국립공원과 산림청 산하의 많은 산들이 봄과 가을의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예방을 위하여 입산통제가 이루어진다. 설악산국립공원도 고지대를 중심으로 한 입산통제가 이루어짐에 따라 저지대의 일부구간에서 봄을 맞으려는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다. 설악산의 저지대 관광형 탐방구간이라 할 수 있는 비선대와 울산바위 그리고 토왕폭전망대 구간으로 능선길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탐방객이 웃음꽃을 피우며 봄꽃과 대화를 나누려한다. 비선대, 울산바위 이런 구간도 힘겹다면 신흥사에서 봄을 마주해보자. 신흥사는 신라(新羅) 진덕여왕 6년(서기652)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향성사(香城寺) 라고 하였다. 이 이름은 불교의 중향성불토국(衆香城佛土國)이라는 글에서 따온 것인데 중향성(衆香城)은 금강산(金剛山) 철위산(鐵圍山)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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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꽃샘추위와 함께 청대산에도 봄은 다가온다.일상~/기자단 2023. 2. 20. 20:16
사람은 계절에 대한 그리움을 먹고 산다. 겨울의 한파 속에서는 따뜻한 봄의 향기를, 봄의 불청객같은 황사와 미세먼지 속에서는 따뜻하고 푸르른 여름을, 뜨거운 여름의 무더위 앞에서는 선선한 가을바람과 울긋불긋한 단풍물든 풍경을 그리워한다. 그리고 단풍 뒤에 찾아오는 삭막함을 지워보고자 하얀 설경이 유혹하는 겨울을 또 그리워한다. 속초시민의 허파같은 자연 청대산에도 겨울을 조금씩 지워가며 봄을 기다리는 풍경이 그리워진다. 청대산(靑垈山)은 속초를 웅장하게 감싸고 있는 설악의 위용 앞에서 차가운 북풍을 가려주듯 포근하게 안아주는 형상의 작은 산이다. 설악의 위용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설악을 바라보며 심신의 위로를 얻을수 있는 자연이 청대산이다. 산림청 기준 해발 232m(정확히는 231.8m이지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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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산 설경>건조한 겨울을 지나 눈의 나라로~일상~/기자단 2023. 1. 15. 17:06
기상청 예보 및 피해 등을 전하는 뉴스를 보다보면 과연 강원도가 눈의 고장이었다는 사실이 거짓은 아닐까싶을때가 있는데, 기상이변이나 기후변화 등의 영향이리라 여기며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하얀 눈의 세상이 되는 우리의 고장을 만나게 된다. 언젠가~라는 막연한 시간보다는 최근의 경험상으로는 음력 설날 전후를 해서 눈이 제법 쌓이곤 했던것같다. 이런 시간의 흐름과 반복을 감안하여 우리는 또 일상의 생활을 풀어나가면 된다. 첫눈다운 첫눈이 드디어 내렸다. 솜사탕같은 앙증맞은 첫눈이라면 도심의 거리에서 즐겨도 좋겠지만, 제법 많은 적설량일때는 차를 끌고 나가는 것도 불편할 뿐더러 주차하는 것도 모든 상황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속초시에서는 대설주의보 등의 상황에서 공용주차장을 무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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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산온천>보이지 않는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여행일상~/기자단 2022. 12. 19. 15:39
흔히들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진 3대 자연을 품은 동해안의 속초를 천혜의 자연환경의 도시라고 한다. 속초의 천혜의 자연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유네스코 등재된 설악(4개 시군이 공유하는 국제적인 관광자원이다)산과 편안한 산책을 가능케하는 청대산(282m)과 주봉산이 속초시내를 어머니 품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하천 하류지점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석호(영랑호와 청초호)는 누구나 쉽게 접근가능하고 쉼을 제공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그리고 계절과 상관없이 냉정과 열정을 보여주는 푸른 바다는 여행의 밤을 잊게하는 활력을 준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또다른 자연이 있다. 개발하지않으면 보이지않는 자연환경, 온천(溫泉)이다. 이렇게 산, 바다 그리고 호수와 함께 온천을 통칭하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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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엑스포공원>겨울의 빛을 찾아서~일상~/기자단 2022. 12. 2. 13:24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변에 위치한 속초엑스포공원은 생물권보전지역(유네스코)으로 등재된 설악산을 벗하며 속초시민과 관광객의 휴식 그리고 먹거리여행의 재미를 선사하는 곳이다. 특히 봄에는 "봄빛정원 청초누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조명을 설치하여 엑스포공원을 찾는 이들의 밤을 즐겁게 하고, 여름에는 튤립정원, 가을에는 국화전시회를 겸한 야경명소가 되어 속초의 빛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서는 시간은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되지만, 속초엑스포공원에는 여전히 늦은 시간에도 운동과 여가를 위하여 찾는 이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사람들이 찾는 공원에 야경이 없다면 앙꼬없는 찐빵같은 느낌이 아닐까? 계절별 야경을 조성하고 철거하는 번거로움은 그때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수 있지만, 겨울철은 찬공기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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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만추의 수채화를 즐기다.일상~/기자단 2022. 10. 29. 21:16
속초에서 고성으로 가는 동해대로(7번국도)에서 동쪽으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동명항과 장사항 사이로 드나드는 바닷물과 냇물이 만나는 호수가 왼편으로 설악산의 능선이 품은듯 펼쳐진다.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즐겨찾는 영랑호는 만추(晩秋)의 계절 불타는듯 화려한 빛을 발한다. 영랑호(永郞湖)로 속초시 북쪽에 위치한 큰 석호(潟湖)로 모래가 퇴적하여 발달한 것이다. 영랑동, 동명동, 금호동, 장사동으로 둘러싸여 있다. 영랑교 밑의 수로를 통해 동해와 연결된다. 호수로 들어오는 물은 장천천이 유일한데 농경지를 지나 흐르면서 호수로 유입된다. 영랑호라는 이름은 『삼국유사』의 기록을 근거로 신라의 화랑인 영랑(永郞)이 이 호수에서 풍류를 즐긴 까닭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 속초문화원(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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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문화제>청춘비어페스타의 흥에 취하다.일상~/기자단 2022. 10. 9. 17:08
올해로 제57회를 맞는 설악문화제는 1966년 제1회 설악제로 시작된, 고대의 제천행사를 기원으로 하는 설악소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유서 깊은 향토축제이다. 첫 시작은 산신제와 함께 설악산 등반대회가 진행되었고,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주민참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거쳐 종합문화축제인 설악문화제가 되었다. 속초 설악로데오거리에서 진행되는 거리퍼레이드, 시민가요제, 거리공연과 각종 문화체험홍보부스와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진행되고있다. - 대한민국구석구석 참조 - 코로나로 인해 전국의 모든 축제와 행사가 취소, 축소 진행되기도 하였기에 모처럼 사람들의 북적임이 있는 축제의 한 현장을 찾아본다. 설악문화제는 속초의 로데오거리와 설악동 일대를 중심으로 시민가요제 및 등반대회 등이 어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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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수공원>한가위를 맞아 공원에도 달이 뜬듯~일상~/기자단 2022. 9. 14. 17:27
봄에서 여름으로 건너가는 시기에는 청초호 주변에 야경을 찾는 이들을 충족시키려는듯 조명을 활용한 축제가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축제가 지나면 사라지는 조명들...... 아쉬움이 있지만, 일상적인 조명들은 남아있으니 걸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 청초호 주변이다. 청초호주변에도 나름의 구획을 가지고 야간조명이 펼쳐지는데 엑스포공원측에는 언제나 내가 공원의 주인공이라는듯 엑스포상징탑이 은은한 조명을 발하고, 호수를 따라 거닐다 만나는 설악대교와 금강대교는 인위적인 시설임에도 인위적이지 않게 구조물 자체를 빛나게 하는 조명이 매력이다. 그런 조명을 따라 거닐다보면 도심을 지나 또다시 청초호의 한구획인 청초정이 있는 야간조명을 만나게 된다. 호수위의 정자인 청초정이 늘 몽환적인 조명을 발하지만, 최근에 청초호수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