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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온천>도심의 찜질방은 절대 잠을 잘수 없음을......국내여행/서울경기 2024. 12. 6. 19:35728x90
청광종주를 마치고 하산지점의 광교저수지 인근의 찜질방을 검색했었다.
그러나 함께 산행한 일행들과 산행뒤의 뒷풀이로 시장의 주점부리를 맛보는 관광도 나쁘지않다며 일정계획을 현지에서 잡는다. 결국 수원의 지동시장을 거쳐 일행의 집이 있는 방향으로 가면서 술기운에 깜빡 졸다가 도착한 찜질방은 "북수원온천"이라고 한다. 진짜 온천?
그러나 간판이나 내부 시설안내에서는 북수원온천보다는 북수원스파, 스파렉스라는 영어문구가 선명하다.
시장골목에서 간단히 2차까지 마셨다. 산행뒤의 한잔에는 내몸을 내가 가눌수 없다.
당연히 스파렉스에서 샤워와 탕에서 정신을 겨우 챙기면서 몸을 풀어주고, 주말의 인파가 가득 몰린 찜질방에서는 억지로 자리를 차지하고 쓰러진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을지 모르겠지만, 안내데스크에서 이미 눕거나 찜질을 이용하기에 불편할 수 있음을 언급했으니 누울자리 찾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술기운에 빨리 쉬자며 겨우 잠을 청했지만, 습관처럼 새벽보다 이른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눈을 뜬다. 그러나 여전히 피곤하다.
잠결에 뜬 눈은 쉽사리 다시 감기지않으니 찜질방을 오가며 땀도 흘리고, 적당히 온기에 스르르 몸을 늘어뜨린다.
황토찜질방, 소금방 그리고 참숯방과 냉기가 전혀 없는 냉찜질방을 오가면서도 쉽게 시간을 흐르지않는다.
어떻게 아침까지 버티냐? ^^;
땀을 빼는 찜질방 외에도 중앙홀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의식하지않고 편하게 누워 잠을 청하는 공간과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구획된 휴게공간 등이 있다.
찜질방은 몸에 땀을 빼면서 피로를 풀기위함이 목적이지만, 우리가 이용하는 찜질방은 그런 개념을 넘어선지 오래다.
저렴하게 하룻밤을 보내기위한 공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공간이 찜질방이다.
술기운에 어울리는 친목보다는 얼마나 건전한가? ^^
견디다 견디다 결국은 아직 해도 뜨지않은 시간에 찜질방을 나선다. 이젠 큰딸과의 데이트를 위한 장소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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