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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책보고>큰딸과 데이트 전의 시간을 보낼겸 찾은 서점?
    국내여행/서울경기 2024. 12. 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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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그리고 뒷풀이후 찜질방에서 하룻밤, 잠을 분명히 잤다. 술기운에~

    그러나 잠을 잔건지, 안잔건지 알수없는 피곤함.....을 안고 큰딸과 잠시의 데이트겸 식사를 하기위해 이른 시간 움직인다. 수원(성균관대역)에서 고척돔이 있는 구일(개봉)역으로~

    왜 고척돔일까? 사실 예견된 약속장소이지만 내가 왜 고척돔을 가야하지? 딸아이가 조금 일찍 움직여주면 될텐데~

    그러면서도 딸들의 요구를, 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빠다. ^^

    고척돔구장, 야구를 보러온 것인가? 공연을 보러온 것인가? ^^
    고척돔 지하의 서울책보고

    야구시즌이라면 야구팬들이 모여드는 공간이지만, 지금은 아이돌그룹의 공연이 열리는 장소가 고척돔이다.

    내가 저곳을 들어갈 일이 있을까? 사실 야구는 한번 직관해봐야겠는데......

    아무튼 점심약속겸 데이트를 하는 시간이기에 일러도 너무 이른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척돔 주변은 딱히 볼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고척돔경기장 입구에 "서울(아트)책보고"라는 간판이 눈에 띄는 주황색을 발하고 있다.

    일러도 너무 이른 시간, 지하로 내려갔더니 아직 셔터도 올려져있지않다. 그러나 직원들이 조명을 켜며 오픈준비하는 중인듯...... 잠시후 셔터가 올라간다.

    들어서는 순간, 이곳은 서점이 아니다. 책을 소재로 한 갤러리와 같은 느낌 또는 커뮤니티의 공간과 같은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아직 초딩인 작은딸이 볼만한 책이 있으면 구매가 가능할까싶은데, 유치하거나 너무 난해한 전문서적들......

    책을 보는 것인지, 향후 집(업장)을 짓게되면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까 참고를 하는 것인지, 아무튼 책을 핑계로 넓디넓은 서울책보고의 내부를 휘젓고 다녀본다.

    책과 함께 아이들이 놀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단순한 서점은 아닌것이 분명하다.

    내부를 휘젓긴했어도 슬쩍 책의 한페이지를 넘겨보기도 한다. 직설적인 문구~

    "나는 유명해지고 싶으며 부자가 되고 싶다." - 마거릿 버크화이트

    누구나 꿈꾸는 현실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것이 인간이다. 아닌척(실제 아닌 사람들도 있으니 존경할만하다. ^^)하는 내숭보다는 적나라한 속세의 허영심이 오히려 존경스럽다. 

    서점인듯 서점이 아닌 공간은 놀이방같은 또다른 공간에서 나를 머물게 한다.

    밤새 찜질방에서 잠을 뒤척였는데 또 찜질방?

    이곳에서도 재밋는 콘티의 글귀 "웹툰책도 피가되고 살이된다."  ^^

    그렇다. 우리시대에는 만화책이라면 부모님의 엄포가 난립을 하던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만화책도 다양한 사회성과 꿈을 키워준다며 제발 읽기를 바라는 시대다. 

    스마트폰, TV에 푹빠진 아이들....... 제발 만화책이라도 봐라. ㅋㅋㅋ

     

    웹툰을 소재로, 찜질방보다는 목욕탕에 가까운 컨셉의 공간이 재밌다.

    동네 목욕탕의 바구니, 대야에는 웹툰서적이 이태리타월, 비누처럼 들어가있고, 

    벽면은 옛날 목욕탕의 타일처럼 유치하게, 그러나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채색으로 웹툰의 포스터들이 붙어있다.

    넓은 공간에서 읽을 거리를 찾는 열정보다는 시간을 어떻게든 보내겠다는 생각이어서인지 읽을만한 책을 찾지못한다.

    그렇게 주말의 이른 아침을 서점에서 서성인다. 나~ 서점 찾는 사람이야. ㅋㅋㅋ

    고척돔에서 서성이는 이유는 아이돌그룹 NCT공연이 이곳에서 펼쳐진다는 사실, 큰딸은 NCT의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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